- 제32회총회 첫 감독회의에서 협력다짐. 각 국위원장 선임
전명구 감독회장의 정책 기조는 ‘부흥’에 있다. 감리회 교세가 급격하게 기우는 심각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정책의 기본 뼈대는 감독회장 선거공약에서 이미 제시 되었고 당선 이후 인수위원회 활동을 통해 구체화 되었으며 감독회장의 취임사에서 대부분 발표된 바 있다.
이런 바탕에서 2일 감리회본부 감독회의실에서 본부주최로 열린 제32회 총회의 첫 감독회의에서 전명구 감독회장이 임기중에 추진할 중점 사업 7개를 다시 꺼내 놓았다.
전명구 감독회장이 밝힌 7개 중점사업은 ⓵감리회본부 시스템 변화 ⓶소통과 화합을 위한 신뢰 프로세스 ⓷한국교회 연합 ⓸종교개혁 500주년(2017년) 기념사업 ⓹목회자 복지 ⓺UMC 선교국(GBGM) 아시아지부와 다락방 입주(2017년) ⓻100만 전도운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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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감리회본부 감독회의실에서 본부주최로 열린 제32회 총회의 첫 감독회의. 유영완 감독(충청)은 교통체증으로 기념사진촬영당시까지 도착하지 못했다. | ||
1. 감리교본부의 변화
전명구 감독회장은 본부 시스템을 칸막이 중심에서 과제 중심으로 전환(T/F)해 본부 직원들이 절반은 각자 본연의 업무를 하고 절반은 과제를 수행토록 하는 업무중심의 본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 낼 때 인센티브를 제공해 업무능력을 극대화 하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관료화된 본부를 일하는 본부를 만드는 것이 7개 중점사업을 성공시킬 키워드로 본 것이다. 본부 임직원의 직무교육과 연수도 병행한다.
각 국·원·실별로 중점 추진하려는 구체적 사업은 아래와 같다.
가. 선교국
1) 교회의 본질 회복, 강소 교회, 특화된 교회 육성
2) 선교사의 선발, 훈련, 파송, 사역, 생활, 자녀, 의료, 방문, 은퇴 등 총괄 관리시스템 구축
나. 교육국
1) 교회학교 부흥 전도전략, 교회학교 박람회, 교사대회, 감리회발행 교재사용하기 운동
2)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하여 관련 단체와 손잡고 과감한 투자 등 역량집중
3) 초고령 사회 대비한 교회 프로그램 보급
다. 사회평신도국
1) 사회복지 단체를 통합하여 사회복지 사업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2) 평신도 선교단체 활성화 지원
3) 은퇴평신도 자원 선교사제도 운영
라. 사무국
1) 재산의 치밀한 정리 및 구체적인 활용방안 연구, 망실재산 환수
2) 은급비의 불완전성 제거를 위한 수익사업 적극 발굴
마. 연수원
1) 목사, 장로의 정기적이고 수준 높은 영성과 연수 교육
2) 일영은 연수, 입석은 영성, 용문산은 수련회 등 각각의 역할 나누어서 새롭게 운영
바. 행정기획실
1) CI (감리교회 이미지 통합)사업을 통해 사명, 역할, 비젼을 명확히 제시. 이지미 통합
2) 대사회 발언 및 언론 발표, 홍보
2. 소통과 화합을 위한 신뢰 프로세스 추진
이 사업은 지난 감리회사태의 갈등을 끝내고 개교회주의와 양극화 해소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여 웨슬리 연대주의에 의한 동지의식을 통해 선교동력을 극대화 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목회지원센터를 운영하여 목회 최일선을 다각도로 돕고 현장의 필요와 중앙의 의지가 소통하는 소통신문고를 감독회장 직속으로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소통신문고는 유무선 전화와 직접방문, 인터넷소통신문고 등을 통해서 가능하다.
가. 목회지원센터(통합적인 신뢰 컨트롤 타워)
1) 화해, 존중과 배려, 치유, 용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 제공
2) 상생과 공유 목회, 목회 탈진, 실제적 목회 고민, 목사 성 상담 등 전문가 배치
3) 비전교회 자녀들 장학금, 긴박한 수술과 질병 등 긴급의료비를 지원
나. 소통 신문고
1) 언제나 대화할 수 있는 소통 창구
3. 한국교회 연합
교단의 분열로 인해 발생하는 선교적 폐해를 줄이고자 NCCK(교회협), 한기총, 한교연, 교단장회의 등 이해관계로 얽힌 한국교회의 4개 단체를 연합하는데 감리회 지도력을 발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타 교단의 총회장 등의 임기가 1~2년인데 반해 4년의 임기를 가진 감리회 감독회장의 지도력으로 연합체 조직이나 연합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다소 거창하게 보이는 이 사업을 위해 연합예배, 사회봉사, 강단교류 등 신뢰를 위한 사업부터 시행해 이단 문제, 대사회, 대언론 등을 공동 대응하며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감독회장이 밝혔다.
4. 종교개혁 500주년(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도 다각도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연회와 협력하여 심포지엄을 개최하거나 개혁교회를 방문하는 프로그램, 미스바 회개운동, 100만 전도운동 등을 구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남북통일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바램에서 감리회의 대북관계를 투 트랙(북한 돕기 ⇔ 탈북민, 남북평화통일기도회, 북한교회 재건, 통일선교비)으로 대응하고 WMC UMC KMC가 공조하는 남북평화 테이블 운영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감독회장은 “북한 동포들의 실상을 외면하고 우리끼리 모여서 기념하는 종교개혁 500주년은 의미가 없다”고 밝힌바가 있다. 진정한 종교개혁은 “남과 북의 동포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라는 것이다.
5. 목회자 복지
가. 비전교회 자녀 장학금
나. 긴급의료비 지원
다. 별세사모, 자녀 돕기(본부에서 통합운영)
라. 문막 오크밸리 콘도 회원권 제공(오크밸리측과 MOU 예정)
6. UMC 선교국(GBGM) 아시아지부와 다락방 입주(2017년)
GBGM 아시아지부가 내년도에 광화문 감리회본부에 입주하는 것을 계기로 한미 양국의 감리교회가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에서 모색하고자 한다. 중국, 북한 선교를 긴밀하게 동조하고 다락방과 하늘양식을 통합해 발행하는 것을 추진(한, 영/세련)한다.
양국간 목회자 교차교류도 추진한다. 우선 우수한 신학생들을 선발해 UMC에 파송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7. 100만 전도운동 본부(컨트롤 타워)
전명구 감독이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임기내 100만명 전도’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도 전략연구소를 설립 △100만 전도 운동을 위한 전도 전략수립, △연회와 지방별 전도학교 운영 등의 계획을 밝혔다.
감리회는 지난 1974년의 5천교회 100만 신도운동은 경제성장과 대형전도집회, 청년 부흥 등을 통해 성공했으나 1987년 수립한 7천교회 200만 신도운동은 실패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그 원인을 성공에 도취되어 준비없이 시작한 운동이고 그나마 얻은 성도의 양육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1997년의 선교국 전도운동이나 2003년의 300만전도운동, 2006년의 호남선교대회와 2007년의 영남선교대회, 2013년의 하디 기념선교대회, 2014년 충북선교대회 등도 전략부재, 목적위주의 선교대회, 지도부 일탈행위, 본부 조직의 관료화가 낳은 복지부동, 극심한 교권 다툼, 신뢰도 추락 등으로 실패했다고 보았다.
이 외, 목회자 성범죄 등의 일탈행위, 세습, 부채, 자신감상실, 건물전도 등의 내적 문제와 저출산 고령화 사회, 저성장 저금리 저유가 등의 외적 문제 등이 겹치며 감리회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반의 추락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7대 중점사업은 이러한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11개연회 감독들은 전명구 감독회장이 제시한 7대중점 사업에 전적인 협력을 만장일치로 약속하고 100만 전도운동이 숫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효성 있는 운동이 될 수 있도록 목회현장에서 검증된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달라는 제안과 함께 △지역에서부터 기도와 전도의 불길이 타오를 수 있도록 협력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에 대한 리더십·영성훈련 동시 추진 △현장중심의 진보된 멘토링 시스템 적용 등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주문 했다.
감독회의는 감독회장의 7개 중점 사업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12월 29일(오후 1시30분)로 예정된 32회총회의 첫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시행할 방침이다.
각 국위원장 선임
또, 이날 감독회의에서 본부 각 국위원장이 선임됐다. 각 국위원장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선교국위원장 : 강승진 감독(서울)
교육국위원장 : 최승호 감독(남부)
사회평신도국위원장 : 윤보환 감독(중부) / 감독회의 서기
연수원운영위원회 위원장 : 도준순 감독(서울남)
기본재산관리위원회 위원장 : 진인문 감독(경기)
미자립대책 및 교회실태조사위원회 위원장 : 유영완 감독(충청)
장단기발전위원회 위원장 : 최헌영 감독(동부)
대외협렵위원회 위원장 : 권영화 감독(삼남)
역사보존위원회 위원장 : 이병우 감독(충북)
교역자수급 및 고시위원회 위원장 : 이광석 감독(중앙)
성직위원회 위원장 : 박효성 감독(미주자치)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