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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탈퇴 교인총회는 불법"

기사승인 2017.02.13  12: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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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성 감독, 박영천 위임목사 면직하고 새 담임자 직권파송
박영천 목사도 “연회는 관여 말라” 통고

   
 

나성동산교회사태, 소송전 예고

미주연회 박효성 감독이 나성동산교회의 교단탈퇴 선언을 “미주자치연회 공동체를 흔든 사건”으로 규정하고 교단탈퇴를 결정한 교인총회가 불법임을 선언하며 법적으로 적극 대응할 것을 천명하는 ‘나성동산교회 사태와 관련한 감독의 입장’을 12일 발표했다.

동시에 박영천 목사에 대해 나성동산교회 위임목사를 면직하는 공문과 새 담임자를 직권으로 파송하는 공문을 12일자에 연속으로 내리는 등의 행정조치도 이어갔다.

나성동산교회에 직권파송되는 목사는 이경환 목사(신시내티한일제일감리교회)다.

연회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박영천 목사는 한국의 법무법인(정률)을 내세워 “나성동산교회에 대한 관여 금지 통고”서를 미주연회 박효성 감독에게 13일자(시차상 같은 날)에 즉각 발송하는 등 연회와 박영천 목사의 정면충돌이 불가피 하게 됐다.

 

“연회의 배려가 배신으로 돌아왔다”

박효성 감독은 ‘나성동산교회 사태와 관련한 감독의 입장(아래 전문 참조)’에서 박영천 목사를 향해 “연회의 배려는 참담한 배신으로 돌아왔다”며 다소 격앙된 표현을 사용하면서까지 강한 유감을 숨기지 않았다.

기한내에 한국을 방문하여 민사적, 형사적, 교회법적 시비들을 일소하면 담임자로 파송할 수 있다는 기회를 줬음에도 자신의 법적인 시비를 단 한 개도 해결하지 않은 채 교인들과 함께 교단탈퇴를 감행했다는 것이다.

박효성 감독은 박영천 목사에게 지난해 여름부터 법적시비를 해소할 것을 주문해 왔다.

박효성 감독은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과연 박영천 목사는 호언장담하던대로 자신의 범죄의혹을 해결할 수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뒤늦은 후회감을 피력하는가 하면 “적반하장격으로 연회정상화 의지를 왜곡하여 비난하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는 등의 치밀한 준비하에 교단탈퇴가 진행됐을 것으로 지적하는 등 입장문 상당을 박영천 목사에 대한 서운함으로 채웠다.

 

미주감독 “교인총회, 절차상 불법이다”

박효성 감독은 이어 지난 달 29일 감행한 교단탈퇴 교인총회가 불법이라고 선언했다.

교단탈퇴 여부 결정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다루는 교인총회가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고, △그 결과 일부 교인들이 참석하지 못했으며 △적법한 소집권자가 소집하지 않았다는 절차적 이유를 들었다.

박효성 감독은 일부 구성원들의 정당한 권리가 박탈되었음을 재차 강조하면서 “불법으로 점철된 교인총회에 의한 교단탈퇴는 교회탈취와 다름 없다”고 까지 표현하며 강한 응대를 암시했다.

연회는 이러한 이유를 들어 ‘교인총회무효가처분’ 등의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천 목사 “연회는 관여말라”

한편 박영천 목사는 자신을 수신처로 한 박효성 감독의 ‘기감미연 제24-069호(나성동산교회 위임목사 면직 건)’에 대응해 법무법인(정율)을 내세워 “미주자치연회는 2017. 1. 29.자 교단탈퇴 결의 이후로 나성동산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단체이며, 더 이상 나성동산교회의 사무에 관여할 수 없다. 공문은 무효이고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통고했다.

박영천 목사는 지난 7일자로 기독교대한감리회 탈회 의사를 밝히는 이메일을 연회로 발송했다.


 

나성동산교회 사태와 관련한 감독의 입장

 

지난 2017. 1. 29. 나성동산교회가 박영천 목사를 담임목사로 옹립하고 교단탈퇴를 결의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주자치연회 공동체가 흔들린 이 사태에 대해 연회를 섬기는 감독으로서 안타까움과 함께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이제 나성동산교회와 관련해서 전 연회원들에게 그동안의 과정을 간략히 소개하고 제 입장을 밝히려 합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 지체를 이루는 성원은 교인들입니다. 감독으로서의 고민은 바로 이 부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나성동산교회 문제의 시발은 전임자의 재정운용에 대한 의혹 제기였습니다. 이 일로 교회 내에 분쟁이 일어났고 이후 지방화해조정위의 중재가 성공하지 못했으며 이어서 첫 번째 구역인사위원회의 결정은 절차적 하자에 의한 법적시비를 불러왔습니다. 급기야 법적시비가 진행 중에 두 번째 구역인사위원회가 열려 나성동산교회를 더욱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한 교회에 담임자가 둘이 된 것입니다. 이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총회행정조정 역시 교회 구성원들의 마음을 놓치고 결국 실패했습니다. 이렇듯 나성동산교회의 문제는 단순하게 판단할 수 없는 복잡한 배경을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박영천 목사를 임시 설교목사로 파송한 것에 대해 연회 내에서 논란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결정에 가장 비중을 둔 것은 교회를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구역인사위원회 결의 이후, 전임자의 비호 아래 발 빠르게 교회에 안착한 박영천 목사에게 설교 임무만 제한적으로 허락해 주되, 자신의 신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시한을 주는 것이 더 큰 혼란을 막는 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한 교회 안에 두 명의 담임자가 있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는 고육지책이었습니다. 이런 결정에는 박영천 목사 본인이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기에 한국에 가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오겠다는 의사를 여러 번에 걸쳐 피력했던 배경이 있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그리스도를 모퉁이 돌로 하여 세워진 교인들의 공동체라는 저의 교회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교회를 살리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저의 바램과 현실은 많이 달랐습니다. 신의와 선의에 대한 응답이 이런 결과로 나타날 줄은 몰랐습니다. 제 노력의 한계, 지도력의 한계, 부족함 때문일 것입니다. 박영천 목사는 장정이 정한 직권 파송 기한이 임박하자 자신에게 제기된 민사적, 형사적, 교회법적 의혹들을 단 하나도 해결하지 않은 채 교인들과 함께 교단을 탈퇴하는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2017년 1월말까지 한국을 방문하여 민사적, 형사적, 교회법적 시비들을 일소하면 담임자로 파송할 수 있다는 연회의 배려는 참담한 배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과연 박영천 목사는 호언장담하던 대로 자신의 범죄의혹을 해결할 수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그 책임을 연회에 돌리고 그동안 교회의 안정을 위해 수도 없이 시도했던 연회의 정상화 의지를 왜곡하여 비난하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습니다. 교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같은 기사들을 분석해 보면, 공적으로 전혀 결정된 바 없는 내용이 담긴 문서의 유출과 악의적 해석, 그리고 이에 자극된 일부 교인들의 분노가 읽혀집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매우 치밀하게 준비되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에서 나성동산교회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의 헌신적인 노력과 미주자치연회 구성원들의 기도가 허공을 친 것만 같아 자괴감이 듭니다.

나성동산교회의 교단탈퇴 결의 과정은 감리회의 법인 장정을 완전히 무시한 채 명확하게 불법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째는 교인총회를 사전에 공지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교인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성도가 상당수였습니다. 셋째는 나성동산교회의 교인총회는 적법한 소집권자가 소집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교단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사안을 공지도 하지 않고 즉석에서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소수라 할지라도 나성동산교회 성도들로서의 정당한 권리가 박탈당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성동산교회가 2017. 1. 29. 개최한 교인총회는 불법입니다. 불법으로 점철된 교인총회에 의한 교단탈퇴는 교회탈취와 다름없습니다.

연회 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해서 심사숙고하며 논의를 했습니다. 하루 동안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정회를 한 후 하루 동안 기도의 시간을 갖고 다시 모였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또 한 번의 선택을 했습니다. 첫째, 교인들을 중심으로 교회를 회복하는 일에 힘쓰자. 둘째, 130년의 지혜가 모인 장정을 지켜서 이 문제를 풀어가자. 그리고 셋째, 그동안 보이지 않게 시도했던 모든 방법들을 바꾸어 공개적으로 모든 일을 진행하자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어려운 자리를 맡아 수고한 대책위원들을 한 마음으로 격려, 위로하고 대책위원회를 해산하였습니다.

향후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이 주님의 은혜로 일찍 마무리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관심을 보였던 모든 분들도 지혜를 나누어 주십시오. 혹이라도 지금껏 돌을 들고 있다면 손에 든 것 내려놓고 두 손 모아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감독회장님께서도 교회를 위해 법과 원칙대로 진행할 것을 당부하시며 최선을 다해 도와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감리회 본부의 적극적인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나성동산교회가 2017. 1. 29. 개최한 교인총회는 불법임을 선언한다.

· 박영천목사를 나성동산교회 위임목사에서 면직한다.

· 장정에 따라 감독이 나성동산교회 담임자를 직권 파송한다.

· 교인들과 교회를 지키는 일에 대한 법적 문제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 나성동산교회의 회복과 교인들의 치유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2017년 2월 12일

미주자치연회 실행부위원회의 결의를 담아

감독 박효성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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