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숫자 100만은 민족복음화와 성령운동 상징, 감리교회 모두 전도자, 기도자 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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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전도운동본부(본부장 지학수 목사)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만전도의 취지와 현황 등에 대해 밝혔다. | ||
감리교회 선교초기의 100만 구령운동을 오늘에 재현하고자 하는 ‘100만전도운동’을 설명하고 홍보하려는 <100만전도운동본부(본부장 지학수 목사, 이하 100만본부)>와 ‘감리교출입기자단’의 간담회가 21일 오후 감리회본부15층 회의실에서 있었다.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은 “100만전도운동은 감리교회를 부흥시킬 뿐 아니라 한국교회도 새롭게 부흥케 하려는 성령운동”이라고 정의하며 “이제 감리교회는 어디를 가더라도 ‘100만전도운동’이라는 슬로건이 걸릴 것이고 어떤 행사,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전도에 대한 주제를 담을 것”이라고 전도운동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전도가 되지 않는 시대’라는 부정적 여론이 있음을 의식한 전명구 감독회장은 “자꾸 안된다고 좌절하고 절망하면 더 힘들 뿐”이라며 “전도의 어려운 요소가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우리 감리교회의 모든 의식속에 '할 수 있다'는 동력을 담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전도운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덧붙였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도시와 농촌, 비전교회와 도약교회, 중 대형 교회에 맞는 맞춤형 전도교육과 병원, 군, 교도소, 학교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선교프로그램을 준비해 가고 있다”며 감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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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명구 감독회장이 모두 발언에서 100만전도운동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 ||
100만본부의 지학수 본부장도 “더 이상 전도가 안되는 시대인데 왜 전도운동을 펼치려 하는가라는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소개하며 ‘전도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전도운동의 가장 큰 장애로 지목했다.
그러나 지 본부장은 “실제 전도를 해보면 결신자가 생기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조차 전도의 열기를 경험하고는 ‘이게 되는구나’하는 인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시도하지 않는 것이 전도를 막는 주범이라는 것.
이날 배포된 간담회 자료에 의하면 ‘100만본부’가 출범한 지난 3월 3일 이후 140일째를 맞기까지 전국 26개 지방(진행중인 9개지방 포함)에서 지방회원들과 거리전도를 실시하고 전도지 12만4천장, 전도물품(물티슈) 9만4천여개를 나누어 주도록 지원했다. 지학수 본부장은 “지방교역자 회의시간을 대폭 줄이고 이후 거리전도에 나서는 지방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도의 열기가 서서히 타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 100만본부에서 229개 비전교회에 전도지 44만4천장, 물티슈 24만1천개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본부는 지금까지 지방과 개체교회에 모두 전도지 53만8천장, 물티슈23만5천개를 지원했고 여기에 쓰인 예산만 약 1억원이며 모두 후원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이들 전도지나 전도물품들은 지방별, 교회별로 사용할 수 있게끔 교회가 원하는 대로 맞춤 제작하여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100만본부는 전도운동으로 인해 얼마나 결실을 맺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집계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100만본부는 올 해 안에 제작해 배포할 전도앱이 완성되면 집계가 실시간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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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전도운동본부장 지학수 목사의 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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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본부 직원 소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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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도물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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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전도 모습 | ||
100만본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전도사역은 ‘맨투맨’전도 방법이 전부가 아니다. 목회자, 평신도, 다음세대별 전도학교를 운영하여 교육과 훈련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감리교회가 108개 개척됐지만 44개가 폐지되는 현실에서 체계적인 개척교육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개척학교와 재개척학교를 연회별로 운용하여 다양한 목회적 정보공유와 지원체계를 마련중에 있다. 이들 학교들은 올 가을 개강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개척학교의 경우 중부연회와 함께 협성대학교의 협조를 받아 개학을 준비중이고 이후 남부, 충청, 삼남연회와 공동으로 개척/재개척 학교를 열 계획이다.
100만본부는 올 해 전반기 동안 직원 워크숍, 3.1만세운동 98주년 기념예배, 전국순회 거리전도 및 기도회,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 가족사랑캠프 등의 지원활동, 전도모델교회 발굴 조사활동, 미자립교회 실태조사 및 재개척학교 활성화 방안연구 등의 연구활동, 교회학교연합회와 사회복지기관 연석회의 등의 회의참여, 임원대회와 선교대회 등 행사 참여 및 주최, 특전사사령부 부대위문 등의 군선교활동, 예장통합 개척학교 실무진들과의 간담회 등을 실시했다.
100만본부는 ‘결실을 내는 사업’외에 감리회의 대 사회적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사업도 추진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오는 8월8일 농성중인 비정규직 노동 단체를 심방하는 등의 사회적 문제에도 접근하려 한다. 200만이주민센터와 800여복지기관들과의 네트웤 구축도 한창 진행중에 있다.
오는 8월 19일에 개최될 ‘2017 성령한국 청년대회’에 참여하되 후속 일정으로 가을에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청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려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은 선교국과 공동으로 준비중이다. 가을에 초교파적으로 열리는 작은교회 박람회에 대한 관심도 비상하다.
내년 2월에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전도운동도 기획하고 있다. 전도대상은 외국인 선수단과 관광객이며 이들을 초청하는 형태로 전도하는 것이 목표다. 물론 지역 복음화의 기회로도 삼는다. 이를 위해 평창에 전도본부를 설치하고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강릉, 정선지역교회와 기관들과 초교파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고자 이미 다양한 루트로 준비중에 있다.
지학수 본부장은 100만전도운동본부의 취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00만전도운동본부’라는 기관명 때문에 이 기구의 목표가 단지 100만명을 전도하기 위해 조직됐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사실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학수 본부장은 “100만이라는 숫자에 방점을 두고 지레 '그게 되겠냐'는 분들이 있는데 100만전도는 숫자적 100만명 전도뿐 아니라 감리교회 선교초기에 민족복음화를 이루고자 펼쳐졌던 ‘100만구령운동’을 상징적으로 되살린 것이고, 동시에 100만 전도자 세우기운동, 100만 기도자 세우기운동도 포함하는 의미”라고 했다. 즉 6,657개 감리교회가 전부 전도자가 되고, 전부 기도자가 되자는 운동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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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본부측의 설명이 있고 난 뒤 기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A : 100만본부가 제시한 전도운동에 전도의 A부터 Z까지 다 들어 있어 보인다. 그런데 전도지와 물티슈만으로 전도의 성과가 나타날지 미지수다. 모든 감리회가 모두 전도에 몰두해야 하는 일일텐데 전도의 동기부여를 위해 지방별, 연회별 성과를 표창할 계획은 없는지.
Q : 지난 몇 년간 있었던 대형 전도행사에 대해 투자대비 효율에 대한 의구심이 감리회 내부적으로 많다. 100만본부는 대형행사를 고려하지 않고 풀뿌리전도운동으로 긴 호흡으로 갈 것이다. 그리고 지금단계는 백화점식으로 나열되어 보일 수 있겠지만 그 중에 감리회 전도의 최적화된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중에 있다고 보아달라.
A: 감독회장의 임기동안 TF로 꾸려진 100만본부가 주어진 시간동안 전도열기를 계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어떤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있나?
Q : 감리회안에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전도에 대한 담론이 늘었다. 그동안 선교국이 이 사업을 맡아왔지만 다른 일도 많이 담당하고 있어서 전적으로 전도운동을 담담하고자 감독회장 직속으로 꾸려졌다. 4년후에 이 기구가 사라지더라도 전도의 노하우 등이 선교국 사업으로 정착 될 수도 있을 것이다. 4년이 지나서도 전도는 사명이므로 어떤 형태던 이어질 것이다. 개척학교의 경우 이미 여러 단체가 하고 있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모델을 만들어 제도적으로 정착되도록 하려 한다. 필요하다면 장정으로도 제정하여 정착시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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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