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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적폐와 한국교회 적폐

기사승인 2017.11.15  06: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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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건너 간 종교 개혁 500주년

해방이후의 한국사회가 급변한 사회인 것처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도 그런 것 같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의 엄청난 역사적 사건의 현장에서 살고 있으니까 이 무슨 불행한 역사적 난맥의 현장을 살고 있는 것이 행운이지 불행인지 감을 못 잡겠습니다.

요즘은 뉴스보기가 겁이 납니다. 오늘은 또 무슨 굵직한 과거의 적폐로 우리 국민들을 놀라게 할 까? 하는 놀라움도 이제는 만성이 된 것 같습니다. 이게 과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모습일까? 하는 의구심만 듭니다. 정치지도자들과 정부 요직의 사람들이 나라 돈을 이렇게도 눈 먼 돈, 임자 없는 돈처럼 막 주물러도 되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한편 교회는 교회대로 복음을 농단하고 돈을 막주무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메가쳐치인 명성교회는 적폐의 최고 먹이사슬인 부자세습의 소식이 핫뉴스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치에 비해 교회 뉴스는 좀처럼 숨어 우는 바람소리에 지나지 않지만 아무래도 비중이 큰 뉴스인지라 온 세상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뇌물사건과 명성교회 부자세습의 모습으로 지금 우리나라의 적폐의 양 날개를 보는 듯 합니다.

국정원을 비롯한 정부기관들이 무슨 특수활동비란 눈 먼 돈이 그리도 많은지? 구조적으로 비리와 부패, 뇌물, 상납이란 검은 돈의 옷을 입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 역시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드려진 헌금이지만 그 헌금 궤는 목사 마음대로 주물릴 수 있는 구조적 비리의 판도라 상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메가쳐치 명성교회는 한국교회의 적폐의 원흉의 모습으로 교회는 물론이고 한국사회 전면으로 곪아 터진 역사적 사건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 한국교회는 복음을 말 할 낯짝이 없게 되었습니다. 무슨 근거로 복음을 전하고, 전도를 하겠습니까?

이렇게도 복음의 본질을 모르고, 종교개혁의 현재화를 외면하고 있는데 한국교가 하나님의 교회임을 자처합니까? 한국교회가 거꾸로 시계를 돌리고 있는 것은 복음의 엔트로피가 증가 할 데로 증가하여 하나님의 분노의 심판이 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간의 역사는 죄가 증가하는 역사입니다. 이단과 사이비가 처음부터 아니지 않습니까?

종교개혁 500주년을 어찌 해석 해보면 반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간판만 개혁교회라 자처하고 있지 어느 하나 종교개혁의 본질대로 교회가 돌아가는 일이 없기에 그렇습니다. 목사는 이미 교황 이상의 권력으로 교회를 좌지우지 하고 있습니다. 헌금은 목사가 떡 주무르듯이 주므르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는 세계역사상 드문 경제성장으로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하면 된다> 는 군사독재 정부의 경제개발 정책이 컽으로는 세계 경제, 문화선진국의 대열에 올려놓았으나 이면에 감추어진 어두운 적폐의 그림자는 그동안 관행상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십 수년이 흘러왔습니다. 근현대사의 어두운 정치권력은 그런 적폐를 언급조차 하지 못하도록 국가권력이 통제하고 종교 권력 또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덮어 두고 은혜와 덕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덮어둔 채 지내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최순실의 국정농단 적폐가 터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광화문광장에서 적폐의 여왕인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타 올랐던 촛불이 부패하고 무능한 대통령을 탄핵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치적으로 보수를 외치던 정치지도자들의 모습과 한국교회 보수를 자처하고 있는 목사들의 행태는 유사합니다. 정치지도자는 국민을 들먹거리고 교회 목사들은 하나님을 들먹거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의 퇴진은 박근혜 한 사람의 퇴진이 아니라 특권과 반칙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적폐체제의 퇴진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랜 정치적, 사회적 적폐관행으로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기업의 뿌리 깊은 적폐 먹이사슬을 청산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 역시 이런 적폐의 먹이 사슬을 청산하여야 종교개혁의 원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폐청산은 이 시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새로운 미래를 창조 할 수 있는 키워드입니다. 적폐청산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계기로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촛불 민심에서 출발했습니다. 국가기관이 국민을 위해 기능을 다 하지 않고 소수의 공무원들의 불법행위를 하는 것은 분명히 적폐 행위입니다. 적폐청산은 과거 권력의 잘못된 행태를 끊자는 개혁의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현재 한국 교회의 화두 역시 적폐청산(積弊淸算)입니다. 적폐청산은 적폐(積弊)와 청산(淸算)의 합성어로 오랫동안 쌓인 폐단, 즉 잘못된 관행, 부정부패, 비리, 악습 등을 말합니다. 적폐청산은 그동안 쌓여 온 모든 부정적 요인을 깨끗이 지워내고 나라를 아름답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는 수레바뀌처럼 좌우 대칭으로 적폐를 생산하여 나라를 다스리고 교회를 목회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한국교회는 적폐청산의 카테고리에 자유로울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한국교회 성장은 한국사회의 적폐 관행과 함께 성장 해 왔습니다. 하면 된다는 무분별한 경제개발의 정책은 믿으면 할 수 있다는 번영신학, 축복신학, 삼박자구원, 오중복음, 긍정의 힘, 적극적 사고방식으로 포장을 하여 수많은 믿음의 적폐를 생산하였습니다.

적폐청산은 역사적 과제이므로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그리해야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정치적으로 오랜 세월 쌓이고 쌓인 관행과 부패, 비리는 우리 사회와 교회를 병들게 하였습니다.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적폐는 교회를 세습하는 것입니다.

 

   
ⓒjtbc 뉴스 갈무리

메가쳐치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후임으로 아들 김하나 목사의 위임식은 한국교회의 적폐가 공식화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명성교회의 목회세습이 마무리되면서 교계에서는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적폐의 모습은 일반 언론에서도 명성교회 세습을 보도하면서 교회세습에 대한 한국사회의 비판적인 시선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교회 세습은 북한의 세습과 다를 바가 없는 적폐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아무런 의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 적폐의 모습입니다.  한국교회의 적폐의 메뉴는 무수히도 많습니다, 목회세습, 가짜 박사 학위, 프렌차이즈 교회운영, 뇌물 촌지, 세금보다 더 많은 헌금종류, 형식적 종교의식으로 전락한 성찬, 목사의 우상화, 교역자 봉급의 불균형, 교단정치에서의 돈 선거, 일천번제헌금, 과도한 퇴직금 요구, 교회를 사교회화는 행위,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는 비록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한국교회 내부에 산적하고 있는 적폐를 개혁하려는 움직임은 전혀 없습니다. 명성교회 세습으로 인해 종교개혁 500주년의 개혁의 역사적 의미는 물 건너갔습니다. 하나님의 종교개혁 현재적 진행의 시대적 요청에 대형교회가 묵살한 결과가 되어 버립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개혁교회라는 간판을 내려야 하고 목사들은 강단에서 설교를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종교개혁의 기치를 올려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썩은 복음의 적폐를 도려내고 새로운 복음의 물결로 교회를 새롭게 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니겠는지? 생각 해 봅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헌법의 가치를 구현하고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정치 지도자들이나 공무원들이 제 할 임무를 다 하여 국민이 행복하고 우리나라가 잘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역시 대다수의 성도들은 성경의 말씀대로 한국교회가 잘되기를 바라고,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교회가 늘 새로워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목사의 임무를 다하여 더 이상 성도들을 복음으로 착취하지 않고 성도들을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최종운 pingan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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