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9장 10-14절
주님의 이름을 송축하라
가. 범사에 감사하며 주님을 송축해야 한다.
10절, “다윗이 온 회중 앞에서 여호와를 송축하여 이르되...”
*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건축을 위하여 많은 것을 즐거이 드렸을 때에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송축한 말씀이다. 모든 가문의 지도자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과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의 사무관이 다 즐거이 드렸다(6절). 그때 금 오천 달란트와 은 만 달란트와 놋 만 팔천 달란트와 철 십만 달란트를 드렸다(7절). 백성들이 자원하여 성심으로 드렸다(9절).
* 다윗은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라고 하였다(13절). 여기서 ‘감사하다’(모딤, 분사)와 ‘찬양하다’(우메할림, 분사)는 범사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을 말한다. 성도는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돌려야 한다(데살5:18).
* 욥은 범사에 감사하며 찬양한 사람이었다. 그는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어다”라고 하였다(욥1:21).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감사하며 찬양해야 한다(시136편).
나. 자신의 힘으로 이룬 줄 생각하면 안 된다.
14절,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 다윗은 상당히 겸손한 사람이었다.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라고 고백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더욱이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라고 한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겸손한 사람이었는지 잘 알 수 있다.
* 하나님은 사람들의 교만을 염려하신 바 있다. 하나님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라고 하셨고(신8:14), 이어서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라고 하시며 크게 걱정하셨다(신8:16).
* 하나님 앞에 교만하면 안 된다. 헤롯왕은 교만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로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행12:22-23).
다.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12절,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 온전한 감사는 진정한 고백을 포함한다. ‘감사하다’(야다, 히필)는 ‘고백하다’와 ‘찬양하다’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즉 온전한 감사는 하나님께 대한 숭고한 신앙고백과 마음을 다하는 찬양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다윗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모든 것이 그에게 속했음을 고백하였다.
* 다윗은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라고 하였고(11절),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라고 하였다(12절).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신앙고백이 온전한 감사와 찬양을 이끈다.
*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고백은 첫 열매로 표현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토지의 모든 소산의 맏물을 가져다가 드리라고 하셨다(신26:2). 또한 모든 소산의 십일조로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고백해야 한다. 십일조를 통해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라. 온전한 감사가 기쁨으로 헌신하게 한다.
14절,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 다윗과 백성들은 성전건축을 위하여 많은 것을 기쁨으로 드렸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확실한 신앙고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온전한 감사가 기쁨으로 헌신할 수 있게 만든다.
* 헌신을 기쁘게 하려면 하나님의 은총에 보답하는 심정으로 해야 한다. 우리의 헌신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리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의무적으로, 마지못해서, 체면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청직이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심부름을 잘 해야 한다.
* 바울은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고 하였다(벧전4:11).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인 줄 알면 자신밖에 모르는 어리석은 부자처럼 된다. 하나님도 모르고 이웃도 모르는 사람, 섬길 줄 모르는 사람이 된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 줄 아는 사람만이 기쁨으로 헌신하게 된다.
황광민 seokkyo@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