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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겨우살이

기사승인 2018.01.08  03: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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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영낙없는 까치집입니다.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말린 겨우살이를 여행지 입구에서 건강식품으로 파는 것을 보기는 했으나 높은 나무에 매달린 까치집과 연결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가 이리 곱고 어여쁘다는 것은 이번 한라산 숲속에서 붉은겨우살이를 만나고 확실히 알게 되었지요. 물론 배율이 높은 렌즈를 통해서이지만요.

기생식물입니다. 주로 참나무종류에 얹혀삽니다. 빌붙어 살아 겨우살이인지 겨우내 푸르게 살아있어 겨우살이인지,,, 얄밉기는 하지만 그래도 염치는 있는지 엽록소를 갖고 있고 광합성도 합니다. 완전 기생식물은 아닌 셈이지요. 꽃은 봄에 암수딴그루로 핀다는데 몸 붙여 사는 어미나무의 무성함에 가려 좀체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또한 열매가 유난히 노란 꼬리겨우살이를 제외하고는 늘 푸른 상록수예요. 어미나무가 잎을 다 떨구고 앙상해진 이 겨울에 그 푸르름은 더욱 빛이 납니다.

강원도 홍천 깊은 숲에서 꼬리겨우살이를 만났을 때 겨우 손닿는 곳에 있어 만져보았더니 잎은 두텁고 열매는 말랑말랑거리며 끈적끈적한 액체가 들어있더군요. 그 끈적한 액체가 씨앗이 나무에 붙어있도록 접착제 역할을 해 준다네요. 운반자는 물론 새이겠지요. 영명이 미슬토(Mistletoe)인 겨우살이는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항암제의 재료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약효로 인해 요즘은 깊은 숲 높은 나무에서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5종의 겨우살이가 삽니다. 그동안 만난 것은 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이구요 나머지 동백겨우살이와 참나무겨우살이도 담을 날이 있겠지요. 아! 동백겨우살이는 주로 동백나무,모새나무,사철나무에 살고 참나무겨우살이는 후박나무,생달나무,사스레나무 등 제주 일부지역 상록수에만 살며 겨우살이와는 종이 다릅니다. 이리 혼동되게 이름 지은 분과 어렵게 분류를 해놓은 분들께 눈을 살짝 흘겨봅니다.

 

   
 

 

   
 

 

   
 

 

   
 

 

   
 

 

   
 

 

   
 

 

류은경 rek19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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