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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버려진 바구니

기사승인 2018.03.20  0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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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용우)

버려진 바구니

뒷산 매화 밭에 대바구니 하나 ‘버려져’ 있어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쌓여있다. 누가 무슨 연유로 바구니를 ‘버렸는지’ 모르겠으나 지난해 가을부터 있었다. 산책길에 발로 한번 툭 차보니 부서지지 않은 온전한 바구니였었다.

그냥 그렇게 무심코 지나다니면서 ‘버려진’ 바구니는 나와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사진 찍을 거 뭐 없나 두리번 거리던 나의 눈에 낙엽이 담긴 ‘버려진’ 바구니가 들어왔다.

올해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그냥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풍경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하는데, 오늘 ‘버려진’ 바구니는 아주 훌륭한 ‘풍경’이 되어 주었다. 손을 대지 않고 ‘버려진’ 그대로의 풍경을 여러 장 찍었다.

나는 오늘 ‘버려진’ 모습을 주웠다.

 

 

   
▲ (사진:최용우)

발자국

골목길에 아직 굳지 않은 콘크리이트 위를 고양인지 강아진지는 모르겠으나 밟고 지나간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이대로 굳으면 발자국 화석이 되겠지? 옛날 공룡발자국도 이런 식으로 찍혀서 화석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만약 사람 발자국이 찍혔다면 그 사람 욕을 바가지로 먹었을 터인데, 짐승 발자국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 짐승들이 뭘 알겠어’ 하고 그냥 무심코 넘어간다.

사람과 짐승의 차이는 ‘해도 되는 일’ 과 ‘하면 안 되는 일’을 구별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은 ‘해야 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일’을 구별하라고 주신 것이다.

고로 사리 분별을 못하면 사람이 아니다. ⓒ최용우

 

 

최용우 9191az@hanmail.net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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