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신교단에선 처음으로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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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리회본부 16층 본부교회에서 개최된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모습. | ||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인준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 사순절을 맞아 지난 19일(월) 오후 1시 감리회본부 16층 본부교회에서 『제 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대표회장 홍성국 목사)가 주관하고 사회평신도국이 후원했다.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 기획·홍보국장 임행심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장기기증 활성화와 감리교 생명나눔의 의미’를 주제로 총 4명의 강사가 강연자로 나섰으며, 이상윤 목사(감리교미래정책연구원장)가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강연에서 이상윤 목사는 장기기증 법과 제도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장기기증운동 확산을 위해서는 기증자에 대한 예우와 보상이 적절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강치영 회장(한국장기기증협회)은 ‘장기기증 활성화의 거버넌스’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며 “정부주도로서 장기기증운동이 아니라 민관협력체계와 역할분담이 거버넌스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세번째 강연자로는 ‘뇌사자 장기이식에 관한 올바른 인식 및 생명나눔운동의 방향’ 제목으로 강연한 장경숙 국장(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부정적 언론 보도가 지난 5년간 장기기증을 신청한 신청자들이 취소하는 사례로 이어졌다“며 ”많은 오해와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장기기증의 인식을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강연자로 전석진 대표(온누리안은행)가 ‘온누리 안은행의 생명나눔운동’ 제목으로 강연했다. 전석진 대표는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와 sns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서 생명나눔운동을 펼쳐가야 한다“고 생명나눔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을 기획한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는 조정진 목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개신교단을 대표하여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의 정책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생명나눔 운동’이 우리나라 장기기증 운동의 현 시점을 진단하고 개선시켜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학문적 논의를 촉진시키고 나아가 장기기증 운동이 활발한 사회적 논의로 개진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포럼을 주최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포럼을 마치고 닫는예배는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 사무국장 함영석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어 설교자로 강승진 감독(서울연회)이 참석하여 말씀을 전하였으며, 원로장로회 전국연합회장 송현순장로의 대표기도와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이사장 임석구 목사의 축도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편,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이사장 임석구 목사는 장기기증 등 생명나눔운동 활동에 따른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에 이어 이날 포럼에 앞서 인천광역시로부터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
*문의 :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1588-0692 /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010-389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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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에서 사회를 맡은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 기획홍보국장 임행심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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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에서 참석자 소개 및 인사말을 전한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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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에서 주제강연을 맡은 감리교미래정책연구원장 이상윤 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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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에서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사)한국장기기증협회 강치영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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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에서 두번째 강연자로 나선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장경숙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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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에서 세번째 강연자로 나선 (사)온누리안은행 전석진 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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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 닫는예배에서 사회를 맡은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 사무국장 함영석 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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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에서 대표기도 순서를 맡은 원로장로회 전국연합회장 송현순장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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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닫는예배에서 설교말씀을 전한 서울연회 강승진 감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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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닫는예배에서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이사장 임석구 목사의 축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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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 이어 이날 인천광역시로부터 유공자 표창을 수상한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이사장 임석구 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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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사순절 생명나눔 포럼'의 모든 순서를 마치고 강연 참가자와 기관 실무자 들이 기념촬영한 모습. | ||
<주제강연>
장기기증운동의 활성화와 감리교 생명나눔운동의 미래
이상윤목사 (감리교미래정책연구원 원장)
1. 발제를 시작하면서
현재 한국의 장기기증운동은 1999년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고시되면서 시작하였다. 2000년 제정된 법률에 따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를 설 립하여 뇌사자 관리 및 구득을 위한 전문의료원(HOPO)을 운영하면서 본격화 하였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뇌사자 장기이식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으로 말미 암아 이식대기자가 폭발적으로 증가였으나 장기기증자의 절대수가 부족한 가 운데 이식대기자의 사망증가라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었다. 1969년 국내 첫 신장이식이 성공하고 1991년 신장이식을 포함한 민간 장기기증운동인 (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생기면서 말기환자들의 소망인 장기이식을 위한 기 증운동이 활성화되었다. 지금은 가톨릭교회의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들을 포 함하여 불교의 (사)생명나눔실천본부 등 전국적으로 15개의 민간종교단체 및 장기기증운동단체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감리교 계통의 (사)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 장기이식 분야 중에 각막이식분야에 전념하여 ‘어둠에서 빛을’ 이라는 주제어에 충실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장기등 이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증결단 문제가 취약하여 기증운동의 난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의 뇌사자 판정과 결부된 기증절차가 일반인들에게 는 익숙치 못하고 까다로와 기대만큼 기증인이 증가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문 의료인들이 부족하여 장기이식분야의 의술은 높은 수준인데 비하여 장기기증 의 최종단계에서 능숙한 상담활동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어도 의료를 진행하는 보험이 없고 기증자 유가족들의 결단을 도 울 상담실무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기증자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수술 대기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는데 문제점이 있는 현실이다. 뇌사자 기증과 자발적인 생체 기증자를 찾 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특히 장기등 이식법은 제정의 근본취지를 벗어나 기증 자보다는 수혜자 중심의 운용이 일반화되고 있어 큰 테두리에서는 국가사업이 지만 민간참여와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처를 하기에는 법률이 정하는 성격이 강력하여 장기기증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실제로 법률적인 측면에서는 기증자를 우대하는 것 보다는 수혜자 중심으로 운영하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현대의료의 발 달로 장기이식 대기자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기증자 개발이 뒤쳐지면서 비공식적인 장기구득 행위가 근절되지 못하고 있으며 해외수입량이 폭발적으 로 증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유교문화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기증행위를 활 성화하는 특단의 조처를 취해야만 하게 되었다. 먼저는 홍보이고 그 다음은 교 육이다. 홍보는 장기기증을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을 하면서 스토리텔링 중심의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것이고 교육은 자라나는 다음세대들을 위한 각종 체험학 습과 현장연결을 시도하여 다양한 생명살리기운동을 경험하도록 유도하고 체 계적인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것이다. 우선 먼저 일반인들의 생명의식을 개혁하 고 두 번째는 장기기증자들에 대한 보장성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으면 지금 의 수요공급의 불균형사태를 막아내지 못할 것이다. 장기공급의 적체는 결국은 병상의 말기환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다. 최근 부산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작업중 추락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 윈톳쏘 씨가 4명 이나 되는 이식대기자들을 살렸다 한다. 그런데 환자를 찾아 온 마얀마 가족들 은 장례지원금마저 기부하였다는 미담이 올라왔다. 지난 3월 5일 한국장기조 직기증원에서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증자는 마얀마 사람으로 취업비자 를 받고 2012년에 온 사람으로서 불교 신앙을 가졌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생 전에 좋은 일을 하면 후생에 좋은 인연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는데 이것이 장기기증을 촉발하는 바탕을 이룬다는 것이다. 그들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했다는 것에 만족하여 장기기증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명에 대 한 존중태도는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것에 비하여 유교 적 사고방식을 벗어나 기독교 자기희생정신을 가지고 영생의 도정에서 타자를 위한 자기희생을 모토로 삼아 장기기증을 실천하게 되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 동을 위한 신앙적인 결단과 헌신의 삶을 기대해본다.
2. 장기기증의 법과 제도의 문제
지난 2000년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가 문을 열면서 시작된 한국에서 의 장기이식운동은 이식술의 급속한 발전을 바탕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하였으 며 장기기증분야에서 앞서가는 서구 유럽의 법과 제도를 본받아서 장기기증운 동을 위한 생명나눔운동이 본격화되었다. 먼저는 세포이식분야인 조혈모세포이 식이 대중화되어 백혈병 치료가 부상한 적이 있고 이어서 신장이식이 보편화 되면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이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조직이식분야에서는 여러 단체들이 있지만 감리교 계통의 『(사)생명 을나누는사람들』이 감리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광범위한 모금운동을 활성화하 여 활동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래 매혈이 판을 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당시는 가난한 대중들이 혈액을 팔아 연명하는 비참한 시절이었다. 그러 나 매혈을 청산하자는 헌혈운동이 대한적십자사를 중심으로 일어나면서 매혈 풍토는 사라지고 장기기증운동으로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해당법률이 전무하던 시절 중국으로 이식수술을 받으러 나가는 이들과 장기밀매가 횡행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당국의 강력한 의지와 맞물려서 병원과 민간단체들이 자발 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오늘날의 장기이식은 기증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 불법적인 장기이식 해외여행을 조장하는 사회적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혈액을 기증하고 장기를 기증하는 새로운 생명문화로 전환된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관련하여 의료보험과 적절한 보상제도가 마련되어 장기기증만을 바라지 않는 장기기증을 위한 보장성을 높여야 할 시점이 되고 있다. 단순히 기증행위를 살 신성인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생명나눔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사랑의 실천행 위로 인식하는 대중적인 운동을 전개하여 장기기증을 위한 전국민적인 참여를 유도 독려하여야 할 것이다. 초기 법률제정의 핵심과제는 병원에서의 뇌사판정 이었으나 이것도 시대가 달라지고 의료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판정기준을 달리 하는 것처럼 기증운동에도 변화가 일어나 국가기관에 대신하는 민간단체들의 참여폭을 넓히고 독점적 지위만을 고수하는 이식기관들이 종교 등 민간참여를촉진하여 한계상황을 돌파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의료영역인 장기이식 분야는 지금도 여전히 의료집단이 갑이다. 이식 학회를 중심으로 신경외과 신경과 등 관련학회가 앞선 집단이고 여기에 발맞 추어 대한의협 간호협 병원협등이 뒤따르고 있으면서 관료집단인 중앙부처와 보사부가 갑의 위치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법률제정과 정책수립을 위한 국회 나 민간단체 종교계는 뒷전에 밀려나 있는 형국이다. 이것은 기상분야에 있어 서도 기후변화문제가 세계천문기상기구(WMO)가 독점하고 해당 정부가 갑인데 반하여 민간사회단체의 위치는 을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민간사회단체나 종교단체의 참여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용어정리나 국제기준에 맞는 표준화도 중요하지만 대중적 인식세계를 개선하고 시기적절한 정책개발을 위한 공통분 모를 모아야하는 입장에서는 정부기관이나 전문기구만 독점해서는 일에 진척 이 없다는 것이고 민간참여가 빠진 사각지대에서는 정책지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보적이고 국제적인 기독교 단체도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참 여하는 것이고 사회변혁을 위한 공통분모를 찾아가는데 갑과 을이 동참해야하 는 것임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1991년 출발한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도 그러한 흐름에서 한국의 장기이식문제를 안고 민간기증분야를 개척한 조직 이었고 감리교계통의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과 같은 단체도 탄생한 것이다. 지금도 법률의 안전한 시행과정에 참여하는 민간과 종교단체의 참여는 주어
진 것 이상으로 확대되어 있고 인간 공동체안의 상호모순과 충돌하지 않고 사 각지대를 해소해 나가는 방식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인 도주의적 실천의 각을 내세워서 조직을 확대하고 모금의 비중을 높이는 민간 단체의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특히 감리교 계통 『(사)생명을나누는 사람들』의 경우는 조혈모세포이식과 장기이식 사이에 끼어 있는 각막이식분야 를 개척하였다. 각막이 차지하는 비중은 차치하고서라도 장기기증운동의 다양 성의 측면에서 틈새시장을 개척하여 모금의 영세성을 돌파하였다든지 미주한 인교회와 대중적인 지지기반을 확보하였다는데서 크게 주목받아야 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장기기증운동의 교회적 기반을 확대하고 생명나눔운동의 글로벌차원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인 것은 동종의 종교계 생명나눔운동 조직인 가톨릭의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불교계의 생명나눔실천본부 등과 함께 종교계 생명잇기운동의 동반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할 것이다. 지금도 말기환자 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병원 사회복지과의 제보로 절망의 상태에 빠진 환자들 을 위로하면서 장기구득과 수술비지원활동을 멈추지 않는 이 운동은 가족상담 과 장기기증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실천하는 운동체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 금 장기기증운동에 있어서 신뢰받을만한 노력을 기울이고 투명성을 제고하는 조직은 그만큼 믿을 만하다는 바탕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기기증에 있어 법 과 제도만큼 중요한 것은 사소한 개인적인 관심과 배려 상담과 지원체계이다. 여기에 더하여 같은 종교와 신앙의 정체성을 갖고 있으면서 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노력이 절실한 것이다. 병상에 누워 기적을 바라는 환자들과 가족들 의 아픔을 위로하면서 생명나눔과 생명잇기를 계속하는 아주 중요하고 공신력 있는 장기기증운동 단체가 있는 것이다. 장기이식 관리문제는 KONOS가 있지 만 지역에서는 OPO가 제대로 활동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기등 이식에 관 한 전문기관으로 인정받은 관리전문기관(HOPO)은 여전히 해당 병원의 형편에 따라 수동적인 관리활동만을 고수하고 있다. 지금 활동하는 현황을 보면 임의 로 지역 내 뇌사자들을 상대로 하여 잠재뇌사자를 발굴하거나 뇌사발생 병원 에 신고된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2008년 보고서 에 따르면 년 간 10건 이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배경은 병원 당국에서 장기 구득 전문 인력이 적어서 대부분의 경우 뇌사자발생 병원에 신고하는 것만을 관리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자연히 장기구득기구(OPO)는 말만 있지 실제로는 유명무실하다는 것이다. 병원 행정당국도 이들을 위한 재정확보 와 함께 해당 전문의료인력 고용문제가 겹치면서 활동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 이다. 앞으로 바라기는 민간 및 종교단체들인 장기구득을 위한 전문상담요원 들을 투입하고 지원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OPO 제도가 정착되었다는 미 국에서 조차도 장기구득전문인들의 이직율이 높아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데 한국의 경우는 이보다 어려울 것이 틀림없다고 할 것이다. 장기구득 문제는 비단 전문 인력투입만이 아니다. 의료인들이 꺼리는 상담도 문제이다. 잠재 뇌사자를 포함하는 말기환자들을 만나야 하는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뇌사판정 에 따른 장기구득 문제는 종교적인 접근과 함께 인도주의적 접근이 가능해야 만 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 비추어보면 장기기증은 민간단체의 접근을 원 활하게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구득을 위한 노력이나 조직 이식을 위한 대안을 갖고 있는 감리교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의 약진은 눈 여겨보아야 한다.
3. 감리교 장기기증운동의 미래
1991년 기독교장로회 출신으로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는 박진탁 목사의 경우는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할 것이다. 원래는 헌혈운동으로 터닦은 그가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재회심하고 생체장기기증운동을 하면서 돌아온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장기기증운동의 효시를 이루는 그의 사랑의장기증운동본부는 기독교적인 정체성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민을 상대로 하는 장기기증운동을 했다는 것이고 교계인사만이 아니라 국회의원과 정치인 들을 조직하여 장기기증운동의 외연을 확대해 갔다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초 교파적인 선교의식을 가지고 활동하였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초기 장기 등 이식법 제정에 깊이 관여하고 국민운동 수준으로 활동을 넓혀간 그는 특히 신 장이식분야세서 남다른 성취를 일구어낸바 있다. 그러나 반면에 감리교라는 개 신교파 가운데 하나를 택하여 집중력있게 활동한 끝에 『(사)생명을나누는사람 들』을 일구어 냈다. 우선적으로는 운동을 전개하기에는 여러가지 면에서 일천 한 감리교회를 개척하고 전문 모금기관으로 성장하기까지 지난 21년간 각고 인내를 거듭하였다. 그러나 운동이 발전하면서 영세성도 이겨내고 교회중심으 로 진출하여 장기기증운동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으로 감리교 중심교리사상인 웨슬리사회성화실천운동을 조직하고 해외선교에 눈을 돌려서 아시아의 어려나 라 이식환자를 발굴하였고 미국의 한인교회를 상대하는 모금운동을 통하여 한인교회에 정착시키는데 성공하였다. 모금도 각막이식 수술비로 집중하면서 장기기증 운동이 놓치고 있는 조혈모세포분야(백혈병)의 기증운동에서 벗어나 각 막이식이라는 조직이식에 집중하였다. 조직이식은 특히 이식자의 혈액형에 구 애받지 않고서도 수술이 가능한 분야이다. 여기에 착안하여 그리 크지않는 각 막이식 수술비를 제안하여 일선교회의 절대적인 지원을 획득하였고 이를 기반 으로 교역자운동과 청소년 해외유학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활동으로 반경 을 넓혀나가고 있다. 물론 생명나눔에 있어서는 장기기증운동에 충실하지만 글 로벌 아젠다를 발굴하고 운동의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서는 교회의 자발적인 참여구조를 창출하기 위하여 복음주의 신앙정신 안에서 웨슬리사회 성화실천을 위한 생명나눔운동 메시지를 형성하였다. 이것이 『(사)생명을나누 는사람들』의 모금운동이고 감리교회를 매개로하는 조직기반을 구축하는 방식 인 것이다. 앞으로 기대하기는 국내모금운동을 확대 심화하여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감리교 출신의 훈맹정음을 창제한 박두성 선생과 인천화도감리교회 출신으로 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학익동에 점자 박물관을 개설한 박정희 장로를 통하여 감리교 바탕의 시작장애인운동을 적극 화하고 동시에 각막이식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하게될 것이다. 동시에 미주한인교회들의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조직하여 운동을 확대하고 이 미 있는 비영리법인을 가지고 운동의 저변을 확대시키고자 한다. 최근에는 감 리교선교사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선교사게스트하우스를 개관하여 당산동 신림 동에 소재하고 있는 선교사게스트하우스에서 감리교 선교사 1200명을 위한 잠 자리 제공과 교통편의 제공을 하고 있다. 지금도 취약한 선교사 복지시설을 지 원하면서 교회와의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는 생명사랑 교회 사랑을 실천하여 선교사 후원활동을 채워나가고 동시에 장기기증운동 단체의 조직 기반을 튼튼히 구축하는 교회중심의 모금운동의 기반을 단단히 구축하자 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국가기관이 관장하는 장기기증 분야에 민간 종교단체로 참여하는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장기구득의 사각지대를 안고 교육 홍보 를 연결시켜 궁극적으로는 인도주의적 생명기증 메세지를 전파하자는 것이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전개해온 웨슬리사회성화실천운동은 이제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에 뛰어들어 교단과 일체감을 가지고 만세운동을 전개하려 하고 있 다. 지난 2018년 3.1일에는 천안 유관순기념관에서 6천명의 감리교인들이 모 여서 전 감리교적인 운동을 결단하고 시각장애인 100명의 각막이식수술비지원 운동을 결의하는 감격적인 시간도 가졌다. 앞으로 이러한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만세운동에서 시작한 만세(10003)후원구좌운동(CMS)을 전개하고 특별 히 감리교회 평신도 운동단체인 전국장로회를 통하여 감리교 전 현직 감독들 을 중심에 내세워 생명나눔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미래사회를 상징하는 가치 는 이제 나눔정신을 구체화한 공유경제(Sharing Economy )시대가 밝아오고 있으며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의 새로운 도전은 공유가치를 통하여 선교역 량도 구축하고 생명나눔도 실천하는 미래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도전에 여러분 들의 뜨거운 박수와 기도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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