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9장 15-17절
자녀 교육 중요하다
가. 자녀교육은 바르게 해야 한다.
15절a,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 본문은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자녀교육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제대로만 하면 결과는 아름답다. 사람이 신체적으로 성장하고 지식을 얻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성도는 예수님처럼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스러워 가야한다(눅2:40).
* 지혜자는 자녀교육에 채찍과 꾸지람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은 엄격한 교육의 아름다운 결과를 보여준다. 여기서 ‘채찍’(셰베트)은 ‘가지치다’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는데 악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절제시키는 교육을 상징한다. 농부 하나님은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제거해 버리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깨끗하게 하신다(요15:2).
* 그리고 ‘꾸지람’(토케하)은 ‘드러나다’ 또는 ‘분명하다’(야카흐)에서 유래하였고 하나님 앞에서 거짓이 없는 삶을 살게 하는 교육을 상징한다. 이는 꾸지람을 통하여 바르게 하는 교육을 말한다.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은 바르게 살도록 하는 것이다. 바르게 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나. 방임은 사랑이 아니다.
15절b, “임으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 그런데 자녀를 바르게 교육하는 데 큰 장애물은 부모의 지나친 사랑이다. 지나친 자녀사랑이 방임을 부르고 방임은 절제 없는 자녀를 만든다. 여기서 ‘방임하다’(샬라흐, 강조분사수동)는 지나치게 내버려두는 것을 말한다. 방임은 사랑이 아니다. 방임은 결국 자녀를 망치게 한다.
* 자녀를 지나치게 격노하게 만드는 것도 위험하지만 지나치게 방임하는 것은 더 위험하다. 바울은 자녀를 노하게 하지 말라고 하였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6-4). 그러나 이것이 방임을 허락하는 말씀은 아니다. 자녀를 노하게 하는 것이나 방임하는 것이나 지나치면 위험하다. 다만 적절한 훈계가 필요하다.
* 하나님은 엘리에게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로) 않았다고 질책하셨다(삼상3:13). 물론 엘리가 아들들에게 충고를 했다. “내 아들들아 그리하지 말라(알)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삼상2:24). 엘리의 책망은 너무 약했다. 방임이 아들들을 망치고 말았다.
다. 자녀의 길을 바르게 하라.
17절a, “네 자식을 징계하라.”
* 진정한 자녀교육은 자녀를 적절히 징계하여 바른 길로 가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징계하다’(야싸르, 강조형)는 ‘꾸짖어서 잘못을 고치다’라는 뜻이다.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은 ‘바르게’ 키우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잘 키웠다’라는 말은 성서적 개념과 다르다.
* 요한은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라고 축복했다(요삼1:2). 여기서 ‘잘됨’(유오도오)은 “바른 길을 가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바르게 되어야 범사에 바른 길로 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사람을 복되고 강건하게 이끄는 비결이다. 자녀가 진정으로 잘되고 형통하기를 원한다면 바른 길을 가도록 가르쳐야 한다.
* 유대인의 자녀교육은 엄격하다. 그들의 지혜에는 ‘올바른 처벌로 아이의 마음을 바로잡는다,’ ‘꾸짖을 때는 기준을 명확히 한다,’ ‘벌을 주되 위협하지는 않는다,’ ‘선행을 가르쳐 긍정적인 마음을 키워준다,’ ‘부모는 쉬지 않고 배운다’ 등이 있다. 바른 교육이 유대인을 강하게 하였다.
라. 바른 자녀가 부모의 기쁨이다.
17절,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
* 본문은 악한 자녀는 결국 부모를 욕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채찍과 꾸지람은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고 하였고(15절), “악인이 많아지면 죄도 많아지나니 의인은 그들의 망함을 보리라”고 하였다(16절).
* 또한 본문은 바르게 자란 자녀가 결국 부모를 기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고 하였다(17절). 지혜자는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라고 하였다(잠23:24). 불의한 이들의 성공은 잠시일 뿐 가문의 영광이 되지 못한다.
* 바르게 성장하여 범사에 바른 길을 행했던 요셉은 아버지 야곱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야곱은 열두 아들들을 축복할 때에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에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라고 하며 요셉을 높였다(창49:22). 바른 자녀가 결국 부모의 기쁨이 된다.
황광민 seokkyo@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