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하나님께서 태어나게 하시고 살게 하신 조국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선지자예레미야의 탄식과 외침같이 적어 봅니다.
한마디로 현재 이 땅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온갖 쓰레기만 넘쳐흐르고 그 쓰레기 더미에서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포장하고, 우리끼리 신앙생활 하고, 대형교회로 성장하고, 심지어는 온 땅, 온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고 있는 명성교회 담임목사 세습 문제는 쓰레기 더미에서 기생하고 있는 극치의 종말론적 사탄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극히 소수의 부유층을 제외하고는 삶의 찌들고, 생존적인 아우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아우성은 부동산 투기문제입니다. 그 다음은 높은 임대료와 최저임금 문제와 실업률 문제입니다.
유행의 근원, 온갖 사회악의 근원, 투기의 근원지가 되어버린 서울 강남은 소돔과 고모라 같은 악의 소굴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남의 돈은 악착같이 빼앗고, 높은 임대료로 임차인에게 착취하여 내 돈은 악착같이 모으고, 쥐고 있는 모습, 사회에 대한 환원이나 소외된 이웃에 대해서는 전혀 어떠한 아량 곳 없이 오직 자신의 부의 축척에만 올인 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부자들의 모습입니다
국민들이 부자들에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은 단순히 가진 자에 대한 미움이나 부러움이 아니라, 그들이 살아온 잘못된 부의 축척 방식에 대한 일종의 경멸의식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정치권력과 결탁하여서 수의계약이나 권력형 비리를 통한 부의 재창출의 모습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봐왔고, 그런 것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보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교회는 교회대로 이런 사회의 구조적 비리와 부패를 외면하고 교회성장과 면죄부의 댓가로 헌금만 거두기에 성경을 인용하는데 바빴습니다. 강남 부자들의 구조적 투기와 높은 임대료 등 사회악의 근원이 되는 삶의 방식을 지적 하지 않고, 그저 하나님의 축복론만 설교 하고 있습니다.
청년층들의 높은 실업률도 따지고 보면 3D업종을 기피하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체하기에 실업률은 자연적으로 높아지기마련입니다. 현재 청년층의 근로 의식을 개조하여야 합니다. 생산라인에 노동을 하기 싫어하는 것이 높은 실업률의 가장 큰 근원입니다. 교회가 이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종교개혁자 칼빈 선생님은 모든 직업을 하나님의 소명(召命)으로 거룩한 직업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설교에서 이런 문제를 언급하여야 합니다. 화이트 칼라 직업은 선호하는 것은 오랫동안 우리의 유교적 관습과 사회적 체면 문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3D 업종을 기피 한데서 실업률이 문제되고 있습니다. 경제 정책이 잘 못되어서가 아니라 우리들의 근로 의식 왜곡으로 인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 성장은 부동산 거품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거품이 이제는 부매랑이 되어 한국교회 순수성을 훼손하고, 복음의 질을 저하시키고, 전도의 문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사탄적인 투기 자본에 의한 거품의 형성은 결국 부동산 급등을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사탄적인 투기 자본세력은 자신들의 소수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대다수의 국민들의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같은 일반 서민들은 평생 벌어서도 서울 아파트 한 채 사기란 하늘의 별 따기 보다 더 어렵습니다. 재개발 소식만 들리면 고급차를 몰고 가서 아예 투매를 하는 모습은 솔직히 일반 서민들과는 거리가 먼 일명 땅 부자들이나 가능한 모습이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투기꾼들 안에는 분명히 기독교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들 투기꾼들은 자신이 필요한 곳에는 곳곳에서 투기를 벌여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고, 그나마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은 아파트 한 채 장만하기 더욱 힘들어 질 것이고, 사회의 중산층, 빈민층들은 끝없는 삶의 절벽으로 추락하고, 그야말로 삶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 갈 것입니다.
교회는 부자들에게만 초점을 맞추어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오든지 말든지 괘의치 않고 있습니다. 부자들의 헌금으로 점점 교회 건물과 인테리어들이 고급스럽고 사치스럽게 되어 갑니다.
현재 자영업자들의 몰락은 최저임금의 상승보다는 높은 임대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높은 임대료는 높은 땅값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결국 땅의 원 소유자는 하나님이신데 우리 인간이 백년도 사용하지 못하고 갈 것인데 나의 소유로 만들어 놓고, 온갖 죄악의 근원지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나게 하고 있습니다.
투기란 원래 탐욕에서 비롯됩니다. 투기는 일반적으로 정부 개발 정책 발표가 있고 나면 주변의 땅과 아파트를 포함한 부동산 값이 큰 급등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론 개발정책을 사전에 인지하여 미리 투기로 사놓는 악의 세력이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권력층들의 구조적 비리와 부패가 온존하고 있는 것이지요.
개발지 주변의 집값이 오르자 지나치게 좋아하거나, 하나님의 축복으로 설교하는 것은 좁은 미시적인 신앙생활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마치 내 자식 만 수능 점수 잘 나오라고 기도하고 혹은 절하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수능 때만 절에 가서 절하고, 교회가서 기도하는 모습은 일종의 탐욕입니다. 내 자식만 잘 되면 된다는 것은 공동체의 악의 모습니다. 그런 탐욕 때문에 자기 자녀만 좋은 학원 보내고, 일류 영어학원, 개인고액과외 또는 유명한 소수 고액 입시학원 보내고 외국 조기 유학 까지 보내는 것은 하나님의 일반 은총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우리의 모습은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로 성실히 일 하시는 모습입니다. 투기적, 탐욕적 경제질서 즉 정당한 이윤추구가 아닌 불로소득적 직업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미화되는 한국교회의 신앙풍토는 분명 개혁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온갖 사회적 악을 지적하고, 교인들이 사회적 악의 사슬고리에서 돈을 버는 것을 탈피하고 정당한 직업으로 돈 벌어 헌금하도록 설교를 하여야 합니다. 한국 교회는 비정상적인 경제 성장의 혜택으로 성장 해 왔습니다. 우리의 삶은 자본주의적 경제 제도 특히 탐욕으로 무장한 시장질서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런 자본주의적 논리가 교회안에서 물량주의로 나타나는 것이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정치적으로 부패한 지도층과 부정한 권력이 사회 상위 구조에 지배 세력으로 존재한다면 교회 역시 부패한 교회지도층과 부정한 복음의 권력으로 인해 교회세습을 하고 있는데서 불신자들로부터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힘없이 투기 소득증가에 따른 사회 윤리 타락 영향으로 함께 타락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교회가 투기를 경계하고, 높인 임대료와 맘맘몬주의를 추방하고, 세습을 미화하는 것도 회개하고 진실로 개혁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 합니다. 다행인 것은 명성교회 세습을 총회가 부당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김삼환 목사님은 적어도 어제까지만 해도 존경받는 목사님인데 어찌 이렇게 추락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교회 역시 맘몬으로 오염되어 있는 것은 모르기 몰라도 명성교회가 속한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에 속한 목사들에게 영향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같은 목사인데 총회에서는 왜 부결을 하였습니까? 교회헌법과 성경이 이현령, 비현령식으로 부당한 교회세습을 인정하는 것은 금권 정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투표에는 총대 1,360명이 참여해 반대 849표, 찬성 511표로 해석 채택이 무산됐다. 헌법위원회 해석이 총회에서 거부됨에 따라 명성교회 세습 관련 판결도 반려될 가능성이 매우 커진 것은 천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총대 전원을 매수 하지 못해서 찬성이 더 많이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목사들이 돈의 영향력앞에 굴복하였기 때문입니다.
목사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교 하지 않고 교묘하게 이를 이용하는 것은 삯군 목사입니다. 명성교회 부자세습을 하는 반대하는 사람들을 사탄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영적노망이 들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말입니다. 노망이 든 사람들의 특성은 아무리 옳은 말을 어느 누가 한다고 해도 듣지 않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합리적으로, 성경적으로 목회를 하였지만 영적으로 노망이 들면 누가 조언을 해도 자신의 행동과 말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세습도 취소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습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고스톱 판에서 죽어도 고 하는 오기로 버티는 것 같은 노망난 어르신을 보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는 교회안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 국민이 노망난 목사의 추태를 보고 있기에 교회전도의 문은 막히고, 교회가 이북 공산당도 아닌데, 조선시대의 왕조국가도 아닌데 세습을 위해 그리도 안달이 나는 모습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에서 목사의 존경심과 교회의 신뢰와 하나님의 영광은 어디 존재 합니까?
최종운 pinganm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