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번트리더십훈련원 2018컨퍼런스열고 국내외 공동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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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미래목회 대안모델’을 주제로 2018년 서번트리더십스쿨 가을학기를 진행중인 서번트리더십훈련원(KSLI. 대표 유성준) 15일 하루종일 협성대학교 이공관 국제회의실에서 목회자와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2018서번트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교회와 지역사회선교’의 실제적인 대안을 찾고자 했던 이번 컨퍼런스에는 Diane Ford Dessables 목사(세이비어교회), 최철호 목사(밝은누리교회), 김난예 교수(대전침신대학교, 한국부르더호프) 정원범 교수(대전신학대학), 권요셉 형제(예수원공동체)가 강사로 나서 각자의 공동체에 대해 강의한 뒤 강사들과 참석자들이 질의응답 형식으로 포럼을 가지면서 막을 내렸다. 앞서 오전에는 나형석 교수(협성대)의 집례와 김종복 목사(하나비전교회)의 설교로 개회 성찬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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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비어 교회, 그 구조, 사역, 신앙공동체
원문 보기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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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ne Ford Dessables 목사(세이비어교회) | ||
먼저 Diane Ford Dessables 목사가 <세이비어교회, 그 구조, 사역, 신앙공동체 그리고 교회구성원과 지역사회에서 교회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에 대해 강연 했다.
태어날 때부터 세이비어 교회 출신으로 할아버지 때부터 아들에 이르기까지 4대째 사역한다는 다이앤 목사는 '토기장이 집’(the Potters House)이라고 불리는 커피하우스, 회복을 위한 미팅에 참여하고 지원했던 ‘그리스도의 집(Christ House)’이라는 노숙자를 위한 병원, 그리고 신앙인과 교회가 돈과 그들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을 돕는 ‘신앙과 재정 네트워크(Faith and Money Network)’ 등으로 요약되는 세이비어교회의 사역이 “충분함의 신학(theology of sufficiency)”으로 발전해야 하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려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군목이었던 고든 코스비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교회를 만드는 것을 소명으로 알고 일곱 명의 남녀를 데리고 1946년에 세이비어 교회를 창립했다고 한다. 많은 그의 동료 목회자들이 성도 수를 늘리고 그에 따라 집중되는 부와 풍족함 그리고 권력을 좇는 동안 고든은 세이비어 교회를 해체하도록 성령의 이끌림을 받았다. 그는 하나의 큰 교회를 세우는 것 보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목적을 가지고 신성으로 명령한 은사를 주셔서, 그들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의도에 완전히 부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그 목적을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
1976년 세이비어 교회는 작은 신앙 공동체의 "흩어진 교회"가 되었고, 1995년에 이러한 공동체의 대부분은 독립적으로 통합된 교회들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많은 이들이 참여하게 되어 오늘날 대략 스무 개가 넘는 세이비어 교회에 직접적으로 소속된, 또는 그에 영감을 받은 신앙 공동체가 DC지역과 한국을 포함한 세계 전역에 흩어져 있다.
지난 70년 동안 꽃피워진 놀라운 사회 정의의 결과를 설명하는 세이비어 교회의 네 개의 핵심적인 강령은 소명, 은사들, 영성, 공동체 등이다. "사람들의 신학교"라 친근하게 불리는 페스티벌 센터(Festival Center)에 있는 서번트 리더십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오랜 과정을 거친 후 세이비어 교회의 정식 교인이 되거나, 정식 교인은 아니지만 교회와 연관된 교회 단체에 머무르거나, 또는 자기와 맞는 또 다른 영적인 길을 선택한다. 의도적으로 15명 이내 확실히 20명이 넘지 않는 선으로 구성원을 유지하는 교회의 일부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각 교회가 너무 커졌을 때, 그 교회는 보통 다른 교회로 분리된다.
다이앤 목사는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만약 너희가 나를 보았다면, 너희는 하나님을 본 것이다.’라고 하신것처럼 오늘날 세상에 사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우리는 마찬가지로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나라를 증언하는 한몸살이(공동체)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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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철호 목사(밝은누리교회/공동체) | ||
서울 강북 북한산 아랫마을과 강원도 홍천 아미산 아랫마을, 경기도 군포 수리산 아랫마을에서 마을을 회복하며 자연과 더불어 일상생활과 놀이, 예배와 영성수련, 선교를 함께 하는 밝은누리교회는 생명평화가 사라진 생활문화 한계를 극복하고, 마을공동체 회복을 통해 하나님나라 가치질서를 구현하고자 하는 공동체다.
‘학습과잉, 사유빈곤, 생명핍절’의 기존 패러다임이 가져다 주는 세상 가치질서, 시대우상이 강제하는 삶을 거부하고, 새로운 주체, 새로운 가치, 새로운 삶의 양식을 창출하며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
점심과 저녁 밥상을 마을이 함께 나누고 마을나눔터를 통해 자동차와 생활용품을 공유하며. 다양한 울력과 품앗이, 두레로 마을을 일군다. 결혼이나 돌잔치를 함께 만들어 즐기고 공동육아, 마을초등학교, 생동중학교, 삼일학림(고등대학통합과정)을 통해 함께 배우고 가르친다. 마을찻집, 마을신문, 마을서원과 도서관, 마을공방과 창작실 등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함께 해결하며 속 깊은 사귐 속에서 은총을 누리는 밝은누리교회.
새로운 소명에 따라 분립 주체가 세워지고 각 지역 성격과 정황에 맞는 공동체를 일구며 서로 살리는 관계 망을 확장한다. 자체적인 소명을 토대로 마을공동체를 세우기도 하고, 이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미 있는 사역을 돕고 협력하기도 한다.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신앙공동체 운동을 다양한 형태로 돕고 협력한다.
최천호 목사는 “밝은누리는 기초공동체 연대체”라며 기초공동체를 7~10명 정도로 구성하여 깊은 사귐과 나눔, 목회상담, 예배, 공부(수련), 실천(총체적 선교)을 함께 수행하는 하나님나라 운동 기초 단위라고 소개한다. 각 기초공동체가 지닌 자율성과 연대성은 소통케 하시는 성령 은총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고 지체들이 서로 깊은 관계를 맺고 삶을 나누는 바 기초공동체 모임은 말씀나눔과 생활나눔, 기도와 찬양, 삶에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대화와 목회상담, 밥상나눔으로 진행하는 “그저 하나님나라를 현실로 사는 삶”이다.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신앙과 삶이 주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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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범 교수(대전신학대학교)/공동체신학 | ||
정원범 교수(대전신학대학교/공동체신학)는 오늘 한국교회가 퇴락해 가는 이유 두 가지를 “1. 교회가 본질로부터 멀어졌다. 2.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패러다임의 실패”에 있다고 보고 이 두 가지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한가지로 요약해 “공동체성을 회복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로마제국의 종교로 변질되면서 권력과 결탁하여 스스로 권력화 되며 교회의 본질이 변질됐던 것처럼 한국 기독교가 권력과 결탁하며 종교로 변질되고 성공주의와 결탁해 기독인의 삶이 공동체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개인적인 삶으로 변질되면서 심각한 교인감소 현상이 발생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공동체 모델로 부르더호프 공동체를 지목했다.
정교수는 독일의 공동체를 방문했다가 한국어 설명을 요구하자 영국에서 한 사람을 불러와 설명을 해주는 놀라운 ‘환대’의 경험을 충격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정교수는 한국교회내에서 이머징, 뉴패러다임, 선교적교회 등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나는 교회가 있다며 ‘새로운교회공동체운동’이라고 이름붙였다. 특징은 “신앙의 중심은 예수, 삶의 중심은 공동체이고 사역의 중심은 화해, 평화”에 두고 하나님체험, 직접적 참여, 직제유연, 비계급적 문화, 제자된 삶 구조 등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나라를 실천하려한다고 특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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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난예 교수(대전침신대학교/부르더호프 공동체) | ||
‘한국부르더호프 공동체’의 김난예 교수(대전침신대학교)는 아이들에게 교육천국으로 손꼽히는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신앙과 삶이 어떠한 것인가를 탐구하며, 그들의 신앙과 삶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찾아보고자 했다.
“형제들의 처소”라는 의미를 지닌 브루더호프 공동체는 1920년에 군대 내의 우파 세력들과 노동자 집단은 폭동, 파업을 일으키며 사회적 불의가 점점 늘어 나던 때에 에버하르트 아놀드, 그의 아내 에미와 그녀의 자매 엘제 폰 홀란더에 의해 독일 자네츠에서 시작되었다.
“오늘날 우리에겐 격변이 필요하다. 모든 규범과 사회조건에 대한 완전한 반전과 재평가가 필요하다. 그 해답은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발견될 것이다”고 생각했던 에버하르트는 자신들의 부르조아적 특권을 던져 버리고 예수의 산상수훈인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명령에 따라 사는 전혀 새로운 삶을 추구한 것.
브루더호프 공동체는 히틀러의 등장 이후 국가사회주의의 압제의 타겟이 되면서 독일을 떠나게 되었고, 메노나이트, 퀘이커교도와 가톨릭 친구들의 도움으로 모든 회원들은 마침내 영국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1954년에 첫 번째 브루더호프 공동체가 미국 뉴욕 리프톤에 세워졌다. 오늘날 브루더호프 공동체가 있는 곳은 미국, 영국, 독일, 파라과이, 호주 등 4대륙에 걸쳐 23개 공동체에서 2,7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며 살고 있다.
김난예 교수는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신앙에 대해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신앙은 그리스도 중심적, 성경적, 사도적인 신앙임을 알 수 있는데 이점에서 그들의 신앙은 개혁교회전통의 신앙과 다르지 않지만, 그들이 재세례파 신학전통의 특징인 제자도를 강조하며 그것을 그대로 실천한다는 점에서 다른 교회 전통과 구별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브루더호프 공동체는 자신들의 소명을 크게 다섯 가지, 즉 ① 하나님의 나라 ② 교회 공동체 ③ 평화의 길 ④ 정의와 자비의 사역 ⑤ 복음의 선포로 이해한다고 소개했다.
김교수는 이 땅에서의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는 브루더호프 공동체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존재이유와 목적이 하나님나라임을 삶으로 보여주고 △산상수훈의 실천을 통해 제자도의 길을 걸어가며 △모든 악에 저항하는 정의로운 삶을 추구하고 △비폭력 평화주의의 삶을 추구하고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의 통전적인 삶을 가르치고 △ 인간존재의 외로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요약하고 “특히 서로를 향한 관심과 돌봄, 배려, 검소한 생활과 자연친화적 삶, 근면, 전적인 형제애, 평화와 비폭력을 외치는 브루더호프의 삶의 가치와 태도를 높이 평가하고 물량주의에 깊이 빠져 이미 감각을 잃어버린 오늘의 신앙공동체들은 이를 본받고 일상의 작은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루더호프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는 한 참석자는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집총거부나 양심적병역거부 등의 비폭력원칙에 대해 “집에 강도가 들었을 경우 가족을 위해 그 강도를 막아야 하나 말아야 하냐고 물었을 때 대답을 못하더라”고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대천덕 신부의 예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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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요셉 형제(예수원) | ||
권요셉 형제 (예수원)는 예수원에서 생활하며 사역한 자신의 경험과 박준식 박사의 논문 글 ‘르우벤 아처 토레이3세의 유산’을 중심으로 예수원에 대해 들려주었다. 예수원은 20세기 후반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탁월한 영적 지도력을 발휘했던 대천덕 신부(르우벤 아처 토레이3세)가 1965년 강원도 산골짜기에 초교파적이고 열방을 향한 선교지향적인 기독교 공동체이다.
예수원은 기도와 노동과 생활을 함께 하는데 전념하는 공동체로서 성령의 인도하심과 능려부여 아래 정의를 선포하는 발판이 되어 왔다. 2002년에 서거하기까지 대천덕 신부는 37년 동안 예수원 생활과 사역을 통해 ‘진정한 기독교를 몸소 증거로 드러내고 기독교가 한국에서 실재가 되도록 하는데 철저하게 헌신했다.
권요셉 형제는 대천덕 신부의 선교적 유산을 △성령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추구하는 신학 △사회윤리, 특히 헨리 조지의 전통을 따르는 성경적 경제 정의에 대한 관점 △예수원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형성된 기독교 공동체의 이해 등으로 설명하며 “대천덕 신부는 교회의 정체성과 소명의 이해에 급진적인 변혁에 기초하여 ’성숙‘에 관심을 기울였고 한국교회의 선교가 기도와 복음 전도와 사회정의를 통합하여 신학과 실천에 있어서 보다 총체적이고 통합적이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서번트리더십훈련원은 오는 11월 5일과 12월 3일 익산영생교회(담임 박용호목사)에서 이후정 교수(감신대 ‘한국적 영성의 실제’), 오필승 목사(홍성신동리교회 ‘이장목사의 농촌목회’), 박윤성 목사(기쁨의 교회 ‘제자훈련과 소그룹사역’), 김학종 목사(지속가능경영재단 ‘사회적기업과 마을협동조합’)와 함께 <익산 서번트리더십학교>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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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송 이윤숙교수(협성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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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도 - 우병설 목사((광명중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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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안세기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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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 박민용 총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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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ne Ford Dessables 목사(세이비어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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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역: 유성준 교수(협성대 서번트리더십훈련원 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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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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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철호 목사(밝은누리교회/공동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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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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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범 교수(대전신학대학교/공동체신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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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난예 교수(대전침신대학교/부르더호프 공동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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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요셉 형제(예수원) | ||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