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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의 빛을 경험하게 하는 성부의 의도

기사승인 2018.11.07  23: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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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메온이 경험한 신성의 빛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0대 때 체험한 신성의 빛에 관한 첫 경험을 시메온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어느 날 그가 자신의 입보다도 정신으로,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반복해서 기도하고 있을 때, 갑자기 위로부터 신적인 빛이 가득 내려와 방을 채웠습니다. 그것이 일어났을 때 청년은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빛 외에는 다른 것을 보지 못했기에 자신이 집안에 있었는지, 지붕 아래 있었는지 심지어 땅 위에 서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는 쓰러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세상을 의식하지 못했으며, 사람들이나 육체적인 것들과 관련된 어떤 것들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 빛과 완전히 연합되어서 마치 자신이 그 빛으로 변화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가장 명백한 것은 자신이 눈물과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것입니다.”

시메온이 경험한 이 신성의 빛은 두 가지의 특성을 지닌다. 첫째, 비록 그것이 주관적이고 신비적인 체험이었지만 그에게 있어서 그 빛은 “하나의 존재하는 실체요 감각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이었다. 그가 경험한 이 신성의 빛은 은유적이거나 상징적인 표현이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그런데 이 빛은 영속적인 체험이 아니라 일시적인 체험으로 나타난다. 시메온에게 있어 그의 첫 번째 체험은 하룻밤의 경험이었고 자신은 한 동안 이러한 빛을 경험하지 못하다가 후에 수도원에서 다시 경험하게 된다.

후에 체험한 자신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다.

“인간적인 도움을 뛰어 넘는 도움으로 놀라운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며칠 지난 후에 나는 여전히 세상적인 삶의 유혹들에 의해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나만의 내면의 활동들을 방해했고, 영적인 축복들을 조금씩 조금씩 빼앗아 갔습니다. 그 결과로 나는 세상에서 완전히 떠나기를 열망했고 고독 가운데에서 나에게 나타나셨던 그 분만을 추구하기로 하였습니다. ... 엄격한 고독, 전적인 순종, 나 자신의 의지의 완전한 제거, 그리고 많은 엄한 훈련과 실천들을 병행하며 눈물의 수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흔들림 없이 나의 길을 걸어간 결과 희미하기는 하지만 부드러운 신성의 빛의 작은 줄기를 다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성부는 왜 신성의 빛을 신자들에게 경험하게 하는가? 시메온에게 있어 하나님의 빛의 체험은 곧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체험이었다. 시메온은 이 하나님 임재의 체험을 천국에서 가질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제에 대한 체험과 연관 짓는다. 이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따라서 당신도 그분이 자신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준비한 말할 수 없는 축복들에 의해 양육될 것입니다(고전 2:9). 하나님의 거룩한 지혜에 의해 이 생애에서는 그 복들을 부분적으로 누리게 될 것이지만 내세에서는 세세토록 영광 받으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대의 성도들과 함께 그 복들을 충만하게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메온에게 있어 빛의 체험은 신자가 내세에서 경험하게 될 하나님과의 직접적 교제에 대한 선취적 축복이 된다. 이 선취적인 복을 경험한 신자는 내면에서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시메온은 “가장 명백한 것은 자신이 눈물과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것입니다”라고 자신에게 신성의 빛이 임했을 때 무한한 기쁨을 느꼈다고 표현하고 있다. 시메온은 바로 이 기쁨이 자신으로 하여금 세상의 유혹과 즐거움을 극복하도록 한 요인이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 “주님만이 나의 기쁨이요, 나의 위로이자 소망”이 되는 경험을 할 때 우리는 세상적인 가치를 초월할 것이다. 그러면 세속적인 즐거움에 휘둘리는 대중들을 인도할 수 있지 않을까? 가을의 끝을 지나는 이 계절에 그러한 기쁨을 생각해 보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한다.

 

 

김수천 sucheonkim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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