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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는 사면조가가 되리라.

기사승인 2018.12.03  1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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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는 사면조가가 되리라.
 
 포위된 초나라의 패왕 항우를 절망케 한 것은 적의 함성이 아니라 사면에서 들려오는 포로 된 자기 백성의 애가였습니다. 요즈음 저는 중병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불면증과 체중감소로 가중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의 나의 걸음이 성실하고 정직하게 목회하는 동료들에게 누가 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자성의 소리와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너는 왕따가 될 거다. 왜 너는 아군까지 공격하느냐”하는 소리가 안팎으로 혼란스럽게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연회 목사 후보자들은 이번 연회와 다음 연회에서 목사안수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신음을 내뱉고 있습니다. 이럴 바엔 감리회를 떠나 독립교단으로 가는 게 낫겠다는 탄식도 들립니다.
 이번 감리교 총회에서 감독회장과 신임 감독들은 “성폭행 혐의자와 함께 취임식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음으로 잠시의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양화진의 해프닝이 “잠시 소나기를 피하자는 미봉책이었나?”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참으로 여기까지가 이해관계로 견고히 뭉쳐진 관료집단의 한계입니까? 감리교 총회는 본래 주님의 대 위임령을 받드는 선교조직의 선봉이 아니었습니까?
 책임 있는 관계자들과 감독회장을 비롯한 신임 감독들을 향한 일말의 기대감 속에서 선포되는 타 연회와 지방의 목사님들 감리사님들 평신도 단체의 외침도 일관된 침묵 속에 묻혀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들의 소리는 일시적 의분이나 영웅심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분들의 신앙고백적 결의는 결코 감리교회가 새로워지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신앙의 양심을 지킨 것은 이미 승리한 것”이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는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둘째 편지 말미의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신동수 ibless@naver.com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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