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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피나물

기사승인 2018.12.11  01: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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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물’은 줄기와 잎에 들어있는 붉은색 즙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나물’이라 부르지만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순은 데친 다음 우려내는 과정을 거쳐 먹을 수는 있지만 이 즈음엔 다양한 봄나물들이 있으니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봄꽃들이 햇볕 잘 드는 곳을 좋아하는데 피나물은 큰나무 밑 그늘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아주 비슷한 꽃이 있습니다. 매미꽃입니다. 꽃모양과 빛깔, 그리고 잎까지도 어쩌면 그리 닮았는지요. 차이는 꽃줄기입니다. 피나물은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올라와 딱 한송이만 매달지만 매미꽃은 뿌리에서 바로 꽃대가 올라와 여러 송이를 피우지요. 꽃피는 시기도 다르네요. 피나물은 4~5월에 매미꽃은 6~7월에 핍니다. 매미꽃은 중부지방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피나물은 남쪽에서도 만날 수 있지요. 같은 양귀비과 꽃들입니다.

코끝이 쨍하도록 차가운 겨울 한가운데서 따스한 봄날을 불러냅니다.
겨울을 달래는 이 방법은 한동안 이어지겠지요.
여린 녹색의 새싹들이 제법 봄기운을 뿜어대고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찬란한 햇살이 온통 꽃빛으로 튕겨져 오르는 황홀한 그 숲속!
꽃을 스쳐지나 내 어깨를 다독이며 지나간 바람도 분명 노란색이었을 것입니다.
4월의 숲은
눈을 감아도 눈부십니다.

 

   
 

 

   
 

 

   
 

 

   
 

 

   
 

 

   
 

 

   
 

 

   
 

 

   
 

 

 

류은경 rek1964@hanmail.net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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