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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나도개감채

기사승인 2019.02.06  13: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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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는 ‘너도~’와 더불어 ‘비슷하다’는 말입니다. 그 원형인 ‘개감채’를 본 적이 없으니 둘이 얼마나 닮았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북쪽 땅에 산다는 개감채가 정말 궁금합니다. 현재로선 만날 방법이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가는 길 밖에는 없는 셈이지요. 백두산 야생화에 대한 사진이나 정보는 풍족하다 느끼는데 개감채에 대한 자료는 너무나 빈약해서 ‘높은 산 바위지대에 산다’는 정도 밖에는 알 수가 없더군요.

‘나도개감채’는 ‘산무릇’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개감채’라는 이름보다 훨씬 정겹습니다. 뿌리에서 올라오는 가느다란 잎은 대부분 하나이고 꽃줄기에 작은 잎 몇 장이 있으며 흰색 꽃은 안으로는 연두빛이 돌고 겉으로는 녹색 줄무늬가 있지요. 자생지가 불분명합니다. 강원도와 경기도 일부 높은 산..이라고 적혀있는 자료가 대부분이나 제가 경상도에서 만났고 전라도 지리산에서도 만났다는 분이 계시니 제주를 제외하고는 전국의 높은 산에 있는 듯이 보입니다. 점점 개체수가 줄어들어 산림청이 선정한 멸종,감소위기에 놓인 300여종의 관리대상에 들어있네요.

나도개감채를 찾아 일부러 길을 나선 적은 없습니다. 봄 한가운데서 숲을 탐색하다 뜻밖의 만남이 되곤 했지요. 이제 보니 그리 정성껏 사진을 담은 것 같지도 않고 그 귀함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가느다란 몸이지만 가볍지 않은 이 단정한 얼굴의 진가를 이제라도 알게 되어 소중히 여기게 되었으니 오늘 ‘나도개감채’를 선택한 일은 탁월했습니다. 올봄에 만나면  더욱 반갑겠어요.

 

   
 

 

   
 

 

   
 

 

   
 

 

   
 

 

   
 

 

   
 

 

   
 

 

 

류은경 rek1964@hanmail.net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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