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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구감독회장이 퇴진해야 하는 일곱 가지 이유

기사승인 2019.02.20  14: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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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쓰게 만드는 현 선거법을 완전 폐기해야

“최고 8억원까지 요구 받았다”는 주장은 단순한 폭로가 아니라 “돈을 쓸 수밖에 없게 만드는 현 선거법을 완전 폐기해야한다”는데 있었다. 부패한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조롱할 때 즐겨 인용하는 격언이 있다. “한번 속는 것은 속이는 사람의 잘못이지만 두 번 속으면 속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이다.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되고 네 번 속으면 공멸 한다”

 

1. 최고 8억원까지 요구 받았다

“2013년 9월24일 오전, 결심의 증인으로 총특재에 출석한 강문호 목사가 재판정에서 지난 감독회장 선거운동 기간 중 감리회의 40여개 그룹들로부터 적게는 4천만원에서 보통 1억, 많게는 8억원까지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감독선거의 영향 때문에 국내 11개 연회마다 목사 그룹과 장로 그룹이 각기 양측으로 나뉘어 4개정도씩 형성되어 있는데 도합 40여개의 전국 그룹들로부터 선거운동 기간 내내 금품과 향응을 요구 받았을 정도로 감리회의 지난 감독회장 선거가 온통 돈으로 통했다는 것이다. 그가 이 모든 요구를 들어주어야 했다면 이번 선거에서 최소한 20억원 정도는 썻어야 했음을 의미했다. 강문호 목사가 증언하는 동안 재판정에는 충격으로 탄식이 흘렀다”(2013년 9월 23일 당당뉴스 기사 중에서)

오래 전 사건을 다시 들춰내는 까닭은 그때나 지금이나 감리교회의 감독회장 선거판은 단 한 치도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법원이 선고한 감독회장 선거무효판결은 2013년 전용재 감독회장 선거재판의 데자뷔(deja vu)다. “최고 8억원까지 요구 받았다”는 충격적인 주장으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지나친 과장이라는 비난 속에 안타깝게도 그가 주장했던 핵심은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그것은 단순한 폭로가 아닌 “돈을 쓸 수밖에 없게 만드는 현 선거법을 완전 폐기해야한다”는 데 있었다. 연회감독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선거운동원을 운용하고 유권자들을 만나 밥만 먹어도 2억 이상의 선거비용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주장은 여전히 부인할 수 없는 팩트다. 부패한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조롱할 때 즐겨 인용하는 격언이 있다. “한번 속는 것은 속이는 사람의 잘못이지만 두 번 속으면 속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이다.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되고 네 번 속으면 공멸 한다”

 

   
 

 

2. 전용재감독회장과 전명구감독회장

2013년 7월, 감리교회가 5년 만에 치룬 감독회장 선거에서 전용재목사가 당선되었다. 같은 해 9월 제30회 기감 총회특별재판위원회는 “전용재후보자를 당선자로 결정한 것은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 이후 1년여 동안 사회법에서 직무정지, 직무대행, 직무복귀 등을 반복하며 지루한 법정다툼 끝에 전용재감독회장과 고소인 신기식목사는 부정선거인정과 대승적 개혁을 전제로 소취하에 전격 합의한다(2014년 12월). 차점자였던 김충식목사를 장정개정위원장으로 해서 개혁입법을 추진키로 하고, 2015년 6월 개혁특별위위원회를 만들고 자칭 감리회대수술지도 마련해서 장정개정위원회에 개혁입법안을 제안했지만 장개위 논의과정에서 대부분 채택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이듬해인 2016년 2월 개특위는 17개월 만에 해단했다.

같은 해 9월 27일에 열린 감독회장 선거에서 전명구목사가 감독회장에 당선된다. 하지만 선거무효 및 당선무효 소송이 제기되어 총특재를 거쳐 사회법에서 직무정지, 직무대행, 직무복귀를 거듭하다가 결국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명구목사의 감독회장 당선이 무효임을 선고했다. 지난 두 번의 감독회장선거에서 동일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 두 번 모두 금권선거의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금권선거로 인해 사회법의 판결을 받았다. 전명구감독회장의 측근이 즉시 항고의사를 밝혔고 많은 사람들은 이제 지루한 법정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겉으로는 항고를 진행하면서 속으로는 밀실야합을 통한 대타협(?)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예상을 넘어 이처럼 확신하는 확실한 근거가 따로 있다.

 

3. 사무국총무 지학수목사의 책무

2013년 전용재 감독회장에서 2016년 전명구 감독회장으로 바뀌었지만 그 과정 속에 우리가 주목해야할 인물이 한 사람 있다. 얼마 전, 성모목사의 소취하를 조건으로 소위 공정한 인재선발이란 대대적인 이벤트를 통해 사무국총무로 당당하게 선출된 지학수목사다. 전감목에서 활동하다가 신기식목사의 소송을 도와 전용재감독회장 당선무효소송에 일조했다. 그 후 감리교선거백서 등을 만들고 바른감독선거협의 총무로 활동하다가 전명구감독회장에 의해 발탁되어 백만전도운동본부장을 거쳐 사무국총무에 선출된 신출귀몰한 인사다.

전용재감독회장 시절 금권선거를 폭로하는 공격수에서 이제 전명구감독회장의 금권선거를 보위하는 수비수로 포지션이 전환되었다. 지금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행보를 살피건대 현 국면을 돌파하는 방향을 결정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바라기는 전용재감독회장 때처럼 정치적 야합을 선택했던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란다. 금권타락선거라는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전략을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 설령 전명구감독회장의 다른 측근들이 고소인과의 암거래를 통한 담합을 시도하더라도 이를 막는 일에 앞장서주길 바란다. 왜냐하면 야합을 통한 미봉책은 단순히 감독회장 자리보전에 그치지 않고 결과적으로 감리교회가 금권선거의 범죄를 참회하지 않은 채 또 다시 금권선거를 반복해서 제2, 제3의 저주받은 감독회장 당선자를 만드는 참람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디 전명구감독회장의 즉각 용퇴를 간언하는 충신이길 부탁한다. 그것만이 모두 사는 길, 감리교회가 새롭게 거듭나는 길이다.

 

4. 전명구감독회장은 퇴진하라

십년이 넘도록 감독회장선거사태가 이어지는 진짜 이유는 선거브로커들과 정치몰이배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감리교회가 금권선거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까닭이다. 필자는 2016년의 대타협 아니 대야합을 통해 개혁특별위원회가 발족할 때 진정한 감리교회의 개혁은 전용재목사와의 ‘개혁합의’가 아니라 전용재목사가 ‘죽는 것’(금권선거로 처벌받고 그 직을 상실하는 것) 자체가 감리교회의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시 개혁을 미끼로 혹세무민 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만일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당선무효에 관한 쟁송이 진행되면서 다시금 대타협을 가장한 밀실야합이 벌어진다면 다음번 감독회장선거에서도 동일한 금권선거가 계속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감리교회가 사는 길은 진정한 회개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길 외에는 없다. 회개하는 깊이만큼만 새롭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명구감독회장은 이번 판결을 수용하고 금권선거를 인정할 뿐만 아니라 그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함이 마땅하다. 그것이 감독회장으로서 감리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마지막 사명이다.

금권타락선거로 인해 당선무효소송에 휘말렸던 감독회장이 스스로 금권타락선거를 자백하기란 죽기보다 힘든 일이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건 손쉬운 일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 교회재판이나 세상법정의 심판은 정치적 담합이나 막대한 변호사비용으로 얼마든지 피해 갈 수 있다. 하지만 장차 올 하나님의 심판대는 결단코 피해 갈 수 없다. 밧세바를 범한 다윗 앞에 섰던 나단의 심정으로 권한다. 감리교회의 최고지도자를 향한 변방에 이름 없는 후배목사의 쓴 소리를 수치스럽게 여기기 전에, 오늘의 혁신과 내일의 희망을 위해 부디 감리교회 앞에 스스로 거룩한 희생 재물이 되길 진심으로 권면 드린다. 당장은, 개인적으로 견디기 힘든 수치와 멸시일지 모르지만 장차, 교회적으로는 금권타락선거로 실추된 감리교회의 권위가 회복되는 순간이요 감리교회가 진정으로 거듭나는 존귀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피 흘림 없이는 결코 죄 사함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십자가의 죽음을 결단하는 순간, 주님께서 부활의 살 길을 여신다. 이것이 감리교회의 최고지도자가 구차하게 연명하기보다 대장부답게 자복하고 회개하는 정공법을 선택하길 바라는 이유다.

 

   
 

 

5. 이철목사의 자업자득(自業自得)

이번 선거무효판결에서 이철목사의 후보자격을 문제 삼은 지방경계문제에 대한 사회법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결코 동의할 순 없다. 강릉에서 만16년 동안 목회해 온 필자는 사건의 내막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문제가 된 강릉중앙교회의 이전은 지방경계법이 제정되기 전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소급적용은 부당하다. 무엇보다 지방을 분리할 당시, 이후에 교회이동은 자율에 맞길 것을 합의해서 서면으로까지 기록해 두었다. 이제 와서 부당함에 대한 때늦은 항변 따위를 하려는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강릉남지방 경계문제로 벌어진 모든 사태의 결과는 당사자의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강릉남지방의 경계문제가 일어난 발단은 2년 전 열린 지방 감리사선거에서 비롯되었다. 2006년도 강릉지방이 남북으로 분리했던 이유도 감리사 자리 하나를 더 확보하고자 하는 이유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지방경계논란의 근본원인도 따지고 보면 ‘선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다. 지방감리사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한 후보가 경계를 넘어간 다른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서 지방경계법을 문제 삼았다. 십년이 넘도록 아무도 문제 삼지 않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비루한 짓거리를 벌인 이유도 역시 그 잘난 ‘선거’ 때문이었다.

내막을 들여다보면 더 가관이다. 지방경계문제를 제기한 측은 지난 감독회장 선거에서 같은 지방에서 출마한 이철후보가 아니라 협성대 동문이던 전명구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했다가 미운 털이 박혔다. 강릉남지방은 마치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강릉 모(母)교회의 지지를 받지 않으면 그 누구도 감리사로 선출되는 것은 불가능한 까닭에 이철목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감리사후보를 잡기위한 궁여지책에서 불거진 일이다. 공교롭지만 제3의 후보였던 필자는, 비루하게 다투지 말고 3명의 후보자를 놓고 제비뽑기 방식으로 감리사를 선출할 것을 제안했다. 제비뽑기 선출방안은 보기 좋게(?) 묵살되고 거부됐다. 다수의 표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은 공산당 선거처럼 공개거수투표를 통해 ‘호선에 의한 다수결 투표방식’을 밀어붙였다. 제비뽑기를 통해 하나님이 결정하시는 평화로운 방법보다 자신들의 기득권과 힘을 과시하는 폭력적인 투표방식을 선택했다. 결국 이 문제가 발단이 되어 훗날 이철목사를 직무대행에서 낙마시킨 결정적인 사유로까지 엉뚱하게 불똥이 튄 것이다. 지난번 선거에서 후보자격 조차 없었던 이로 전락시키는 억울한(?) 상황까지 연출되고 말았다. 만일 2년 전 강릉남지방 감리사선거에서 하나님의 선택을 묻는 ‘제비뽑기’를 선택했다면, 강릉남지방의 지방경계 문제처럼 말도 안 되는 일로 벌어진 사달은 아예 일어나지 조차 않았을 것이다. 이것이 자업자득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6. 감리교회가 다시 사는 유일한 길

다 지난 일을 장황하게 다시 들춰내는 이유가 있다. 나 자신이 제비뽑기를 주장했던 감리사후보 당사자였기 때문이 아니다. 누누이 밝힌 대로 사람들에 의해 투표로 뽑히는, 돈에 의해 결정되는 감독선거제도의 폐지를 십년 동안 줄기차게 주장했기에 감리사 같은 직책 따위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제비뽑기>와 <투표에 의한 선거>의 차이가 무엇인지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제비뽑기>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결정을 구하는 선거방식이다. 이와 달리 후보자를 세우고 지지를 얻어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사람이 스스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제비뽑기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하나님께 결정권을 주지 않고 ‘내가’, ‘우리가’ 스스로 뽑는 결정하겠다는 데 숨겨진 속셈이 있다. 투표에 의한 선거방식의 본질은 ‘하나님의 결정을 믿을 수 없다’, 스스로 하나님 노릇하려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불신앙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결정권을 가로채서 벌어지는 선거후유증은 강릉남지방에서만 벌어진 에피소드가 아니다. 감리교회에서 행하는 모든 선거판에 해당하는 일이며 현재 벌어지는 감리교선거사태를 해결하는 단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번 선거무효판결에 반대하며 법원에 선처를 구하는 연회감독들의 성명서를 보면서 교회지도자들의 안이한 현실 인식에 다시금 실소와 탄식을 금할 수 없다. 탄원서에서 감독들은 “감리회가 더 이상의 혼란과 분열로 인하여 사회적 신뢰를 잃고 전도의 문이 막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극심한 혼란을 경험한 직무대행체제 보다는 전명구감독회장 체제가 감리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직무정지 가처분을 기각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읍소했다. 감리교회의 혼란과 분열로 사회적 신뢰를 잃은 것과 전도의 문을 막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다. 하나님의 결정권을 가로채서 스스로 하나님 노릇하는 저주받은 금권선거 때문이다.

 

   
 

 

7. 부담금납부 거부운동을 제안하며

과연 전명구감독회장이 퇴진하는 용단을 내릴까, 과연 선거프로커들과 정치꾼들이 모략을 멈출까, 어쩌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는 편이 더 빠를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가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두 번 다시 속지 않는 것이다. 지상명령인 전도를 앞세우고 개혁이라는 미명에 속아서 지금 당장의 허물을 회개하지 않고, 개혁을 엿으로 바꿔 먹는 농간에 속아서는 안 된다. 더 이상 감리교회가 알량한 투표권을 돈으로 매수해서 사람의 머리 숫자로 하나님의 결정권을 가로채는 악행을 거듭하도록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 이제 모든 감리교회가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결정권을 세우는 싸움에 함께 나서야 한다. 이를 해결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 ‘부담금 납부거부’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패악한 지도자를 징벌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지난 세월 금권선거로 병든 감리교회의 실상은 실로 처참하다. 지역의 교회들은 아사(餓死)직전인데 교회지도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는 데 혈안이 되어 잔치를 벌일 생각만 하고 있다. 감리교회의 정책을 담당해야 할 본부직원들은 A4용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업무를 수행하며 점심메뉴선정에 몰두한다는 조롱을 듣고 있다. 비등해진 감리교본부개혁의 여론에 밀려 2020년까지 본부직원감축을 장정에 까지 넣을 만큼 심각한 재정압박 속에서 오히려 임시직을 정규직으로 불법적인 충원까지 감행하고 있다. 감리교회가 선교역량을 상실한 것은 2년 마다 감투싸움에 선교적 에너지를 소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뿌리까지 썩어버린 감리교회를 개혁하는 길은 고사(枯死)시키는 방법 외에 다른 길은 없다. 금권선거의 악행이 계속 불타오르는 것을 권력욕, 명예욕, 물욕에 눈먼 불나방들만 탓할 게 아니다. 그들이 멋대로 활개 칠 수 있도록 속절없이 장작을 던져 주고 있는 우리들의 무지와 무관심이 더 크다. 언제까지 주님께 드려진 귀한 헌물이 자기안위를 위한 막대한 변호사비용으로 지불되는 것을 두고 봐야 한단 말인가, 이제 개체교회마다 지금까지의 악행에 동조한 것을 회개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 우리가 맺어야 할 회개의 합당한 열매는 돈으로 세워진 종교권력이 더 이상 멋대로 헌금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향후 2년간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감리교본부는 반드시 고사(枯死)한다. 그 지경이 되어야 비로소 살 길을 찾아 회개의 길로 나서게 될 것이다.

 

에필로그. 가시와 찔레, 전갈 가운데 거할찌라도(이 글을 쓰는 진짜 이유)

감리교회의 개혁에 대한 붓을 꺾고 두문불출한지 어느새 5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예배당을 건축하고 책도 쓰면서 목회에만 전념하노라고 핑계했지만, 사실은 갈멜산의 치열한 전투를 마치고 무력감으로 절망한 채 로뎀나무 그늘 아래 고개를 숙인 엘리야의 뒷모습 같은 부끄러운 실존이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순전히, 요즘 읽고 있는 ‘에스겔서’ 때문이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때를 얻는지 못 얻든지, 회개를 촉구하라’, 말씀을 읽는 가운데 거부할 수 없는 세미한 음성을 듣고, 죽지 않고 생명을 보존하고 싶어서 억지로 순종할 따름이다. 믿거나 말거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꼭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케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 네가 악인을 깨우치되 그가 그 악한 마음과 악한 행위를 돌이키지 아니하면 그는 그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존하리라” 

“또 의인이 그 의에서 돌이켜 악을 행할 때에는 이미 행한 그 의는 기억할 바 아니라 내가 그 앞에 거치는 것을 두면 그가 죽을찌니 이는 네가 그를 깨우치지 않음이라 그가 그 죄 중에서 죽으려니와 그 피 값은 내가 네 손에서 찾으리라. 그러나 네가 그 의인을 깨우쳐 범죄치 않게 하므로 그가 범죄치 아니하면 정녕 살리니 이는 깨우침을 받음이며 너도 네 영혼을 보존하리라”(에스겔3장16절~21절)

 

동영상 : '가시와 찔레, 전갈 가운데 거할찌라도' 에스겔33장 [김명섭목사의 말씀학교]

https://youtu.be/RnQN8LTPfto?list=PLEFWZJfo_nlHrGcYqgzGT13uSyEBwfl7P

김명섭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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