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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람과 나무 이야기만 해야할까?

기사승인 2019.03.10  0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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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제2 본사를 두려던 아마존이 계획을 무효화 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에 지역 정치인들 가운데 “우리가 승리했다.”고 자축하는 측이 있는가 하면 뉴욕 주지사는 그런 정치인들에 분노를 표했고 뉴욕 시장은 “아마존이 더 버텨냈어야 했다.”고 아마존을 탓했습니다. 뉴욕 주지사는 25,000명 고임금 일자리와 경제발전 기회 놓친 것을 안타까와 했습니다. 우리 한인 론 킴 주의원과 더불어 요즘 민주당 진보의 기수로 떠오르는Ocasio-Cortez연방의원은 주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노조파괴 대기업 아마존에게 주려고 했던 악한 계획이 파괴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주지사도 시장도 시, 주, 연방국회의원들 모두 민주당입니다. 뉴욕에서 보여진 이 상황이 앞으로 미국 민주당에서 벌어질 분열의 조짐입니다.

정말로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이 뉴욕에 들어오면 지역 일반 시민들의 경제적 삶이 발전된다는 이론이 현실이 될 수 있었을까요? 아마존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못 믿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 오랜세월 부익부 빈익빈의 고질적인 경제구조가 유지되어 오게되니 불신이 가득찬 것입니다. 미국 대기업 수익이 천문학적으로 올라간 지난 세월 한인들의 경기는 계속 바닥을 헤매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왠만한 물건은 많이 아마존에서 삽니다. 편리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 아내는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지 않습니다. 아마존의 상권독점화에 대한 의도적 거부행위입니다. 저는 아마존이 들어오면 맨하탄 중심으로 젊은이 선교가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해서 대환영했는데 지역 정치인들은 저소득층 아파트값 올라가고 교통체증 늘어날 것등 생활이 불편해 질 것이라고 반대했습니다.

어느 분이 제게 앞으로 논란이 가능한 글은 쓰지 말고 바람이나 나무에 대한 글을 쓰라고 충고를 합니다. 제가 어떤 내용으로 글을 쓴다고 해도 요즘 사람들은 입장이 분명하기 때문에 무조건 자기의 생각과 동일하지 않으면 반대입장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바람이 오늘 강하게 불었는데 그 속에서 하나님의 전지전능을 깨달았다거나 가을 낙엽이 지고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 나무에 새싹이 나는데 그로 인해 인생 계절 생명의 진리를 깨달았다는 그런 글을 쓰라는 것입니다.

지난주 목회수상을 읽고 존경하는 신학자 한분이 “신학적 입장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면 마치 진보는 발전된 것을 말하는 것 같고 보수는 쓸모없는 퇴보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요즘 우리 교단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보수와 진보로 구별하는 것은 이런 오해가 가능하다. 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ambiguity’(모호함) 상황을 인내하면서 보려고 하지 않고 급하게 정답을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동감입니다. 우리는 1980년대 초반 신학을 공부할 때 나 자신이 가지는 생각의 전제를 점검하는 훈련(testing your own assumption)을 받았습니다. 나의 생각도 객관화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자기 주관적 생각을 절대화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나도 틀릴 수 있고 남도 맞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겸손하게 전제해야 하는데 자기만 맞다고 고집하고 상대방은 계몽과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니 타협과 대화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절대적인 진리편에 서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이는 보수나 진보 모두 마찬가지 문제입니다.

그리고 옳은 생각하고 바른 말 잘한다고 그런 세상이 이루어진다고 여기는 것은 착각입니다.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고 바꾸려는 사람들이 계속 타협과 대화 그리고 때로는 투쟁을 통해서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 요즘 새벽기도에 계속 요셉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셉은 고난의 현실에서도 하나님 말씀 믿고 기다릴 줄 아는 인격이 있었고 불평불만으로 인생낭비하지 않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미래를 보는 실력을 갖추었기에 가정과 나라와 민족을 구했습니다. 우리에게 요셉이 절실합니다.

김정호 fumc@fum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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