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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전도의 바람이 불다

기사승인 2019.04.10  00: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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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감리교회, 베트남에서 현지 목회자 세미나 개최

 

   
▲ 전도전략 10가지를 짜기 위해 조별로 모임(호치민)

베트남기독연합감리교회는 한국감리교회를 자신들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자 좋은 롤모델로 생각하여 많은 면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이들은 한국의 수준 높은 신학교육을 베트남 목회자들에게 교육해 줄 것을 선교사와 베트남선교회 그리고 한국감리교회에 요청한 바 있다. 이 요청에 응답하여 2018년부터 3명의 선교사(강용준, 박세경, 명노일)와 베트남선교를 위해 조직된 베트남선교회(회장 임용택)가 기독연합감리교회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목회자세미나를 연 2차례(연인원400명) 진행했다. 올 해는 지난 해 목회자세미나와 연속성을 갖되 한차례 더 늘려서 3회 목회자세미나(3,6,9월)를 개최하기로 하고 실천적 신학과목을 가르치기 위해 열심히 기도로 준비하고 모였다.

2019년도 베트남기독연합감리교단의 첫 번째 목회자세미나가 3월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열렸다. 먼저 25일(월)과 26일(화) 이틀간은 호치민에 소재한 혹몽교회에서 열렸고, 28일(목)과 29일(금) 이틀 동안은 하노이 소재 제자교회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목회자세미나 역시 작년에 이어 베트남선교회의 전적인 후원으로 진행됐다. 강사로는 베트남선교회 회원이면서 수원목양교회를 섬기는 박성수 목사(선교학박사)가 “전도”라는 과목으로 많은 시각자료를 동원해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주셨다.

이번에 참석한 목회자 수는 호치민 100여명과 하노이 55명이었다. 하노이에 참석한 숫자가 적은 이유는 농한기의 시골 목회자들이 집에서 300-400km 떨어진 박닌지역의 광산에서 석탄을 채취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가난한 농촌교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볼 수 있는 단면이기도 했다.

 

   
▲ 참석자 단체기념사진(호치민)

 

   
▲ 참석자 단체기념사진(하노이)

호치민에서 열린 세미나는 개회예배를 포함해 아침 8시30분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이었다. 오전 개회예배에서 티엔 뜨 목사(기독연합감리교단 총회장)는 개회설교를 통해 “베트남의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한국의 감리교단과 선교회와 목회자들이 올해도 세미나를 위해서 귀한 강의를 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참석한 목회자들이 전도의 의미와 원리를 열심히 공부해서 바울 같은 전도자가 되어서 우리 교단과 교회들이 더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박성수 목사, 전도에 대해 강의하다

 

첫날 오전강의는 ‘전도’의 어원과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강사는 TV광고를 예로 들어가며 ‘전도’와 ‘광고’의 같은 점을 설명하여 목회자들의 집중을 이끌었다. 전도는 자신을 소개하고 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몇 명의 참석자가 나와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 참석자인 쭝(Trung) 목사는 “자신은 22년 전 예수를 믿기 전에는 술 먹고 소유했던 땅도 팔며 나쁜 일을 많이 했지만 예수 믿고 나서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레 티 홍 여성 목사는 “나는 25년 전 예수님을 믿고 2번의 죽음도 이겨내고 한명의 전도자로서 남쪽 지역의 교회에 다니며 간증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3명의 아들이 예수님을 잘 믿는다.”고 소개했다.

 

첫날 오후에는 이곳 베트남에 맞는 전도전략을 세워야 하는 중요성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강사는 “한국의 전도방식과 원리는 자신이 전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 베트남 상황에 맞는 전도전략을 짜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참석자를 8개조로 나눠서 조별로 1시간 정도의 시간을 주고 각 조별로 전도전략을 세우고 다음날 10개 조별로 발표하게 했다.

각 조별의 발표를 종합해보면 △전도를 위해 기도하라 △지역의 풍습과 문화를 연구해라 △잘 아는 사람에게 전도하라 △교회에서 전도를 훈련해라 △전도대상자를 위한 예배를 드려라, △전도대상자를 제자화(성경공부)를 해라 △연령대별로 전도하라 △자선사업을 지역인민위원회를 통해서 진행하라 등 8가지의 좋은 전도전략들이 나왔다. 박성수 강사는 이 전략들을 종합해서 다시 정리하고 코멘트를 해주었다.

이런 다양하면서도 현실적인 8가지의 전도전략이 나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제는 베트남의 교회도 과거처럼 핍박과 고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점차 개방적인 교회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기회였다.

 

   
▲ 강사 소개하는 박세경 선교사 (하노이)

 

이렇게 이틀 간 호치민의 목회자세미나를 마치고 강사들과 한국선교사들은 부(Vu) 목사(베트남기독연합감리교회 부총회장)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로 이동했다. 28일(목)과 29일(금) 이틀간 하노이에게 열린 강의는 호치민의 학습 분위기와 많은 차이가 있었다. 호치민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고 강의에 능동적으로 반응을 하는 반면 하노이는 그렇지 않았다.

하노이 세미나에 참석하는 목회자는 소수민족인 흐몽(Hmong)족이 약 9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하노이에 사는 낀족(Kinh,주종족)의 목사, 전도사들이다. 아마도 민족성에서 오는 차이이겠지만 자유스런 분위기의 남쪽과는 다르게 수도가 있는 북쪽이 좀 더 경직된 경향을 보이는 사회분위기의 영향이었을 것이다.

강의내용이나 진행방식도 호치민에서 진행한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 강사는 세미나 참석 목회자들이 좀 더 자신의 의견을 말과 몸으로 적극적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보았다.

하노이 강의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강사가 참석자 반응을 이끌어 내려고 왜 ‘전도’를 전할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려고 들었던 사례였다. 강사는 생수 500ml 물(영원한 생수) 한통을 손에 들고 “이 물을 먹기 위해서 우리 주위에 여러 가지 장애물(사탄의 유혹)이 있지만 이를 마시기 위해 가지러 가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몸으로 설명하면서 따라 해보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나서는 사람이 없었지만 몇 번을 반복하니 많은 사람이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몇몇은 이 장면을 자신들의 스마트 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 전도를 전하는 이유를 물병을 통해설명하는 강사(하노이)

강의를 모두 마치고 나서 하노이의 한 여성 전도사는 “전도의 원리에 대해 이렇게 배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감사하고 이제는 나도 전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부(vu) 목사(부총회장)도 “이번 강의를 통해서 참석자들이 전도와 관련해서 베트남에 필요한 실제적인 전도원리와 전략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강의를 마치자 기독연합감리교단의 부총회장 부(Vu)목사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강의를 해주신 박성수 목사와 세 명의 선교사에게 선물을 전달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체참석자들과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찍는 것으로 목회자세미나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마무리되었다. 다음 2,3차 세미나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작은 시작이지만 이 목회자들을 통해 베트남에 전도의 바람이 불 것을 기대해 본다. 마지막에 열릴 9월 세미나에서는 2년 동안 참석하고 수료한 목회자들에게 한국의 베트남선교회와 베트남의 기독연합감리교회의 공동명의로 수료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 딘 티엔 뜨 목사(베트남기독연합감리교단 총회장)

 

   
▲ 강사 소개하는 명노일 선교사

 

   
▲ 레티홍 목사의 자기소개하는 시간

 

   
▲ 몸으로 직접 전도의 이유를 설명하는 강사와 목회자

 

   
▲ 강사 및 선교사들에게 선물전달하는 부(Vu) 부총회장(우에서 세번째)

 

 

빅세경 pskna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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