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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예배의 실상과 참된 예배의 조건” (에스겔 46장)

기사승인 2019.04.14  16: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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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예배의 실상과 참된 예배의 조건” (에스겔 46장)

 

0. 에스겔 46장 요약

에스겔46장은 참된 예배의 조건을 증거한다. ‘무엇을 경배(예배)하며 사는가?’ 돈과 인기, 힘과 쾌락은 썩어지는 것, 땅의 것, 변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사랑과 기쁨, 감사와 평화, 공평과 정의, 섬김과 나눔은 영원한 가치, 하늘의 것, 변함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표상인 예배의 본질은 탐욕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존재의 변화다.

 이스라엘의 문제는 예배를 안 드린 게 아니라 잘못 드렸기 때문이다. 제사는 맘대로 멋대로 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만 열납 된다. 잘못된 예배의 두 가지 실례 (레10:1)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지 않는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삼15:11~23)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에스겔은 제사장 출신답게 헛된 예배의 실상을 비판하고, 참된 예배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 한다.

 

 

1. 그 힘대로 할 것이며

 

➀ (1절~3절) “일하는 육일 동안에는 닫되 안식일에는 열며 월삭에도 열고...이 땅 백성도 안식일과 월삭에 이 문통에서 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 지난 시간 ‘속죄제(회개와 정결)’와 ‘유월절(무교절-은혜와 구원을 기억)’에 이어 왕과 백성들이 지켜야할 ‘안식일과 월삭’의 제사(번제와 감사제)를 기록한다. 월삭은 ‘매월 첫날’, ‘안식일은 금요일 저녁에서 토요일 저녁까지’, 생명(시간)과 기업(생산수단)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 안식일의 정신을 주일(주님의 날)로 지킨다. 두 가지 다. 첫째, 부와 번영, 권력과 탐욕의 노예로 살지 않겠다. 둘째, 노예 같은 삶에 자유를 허하라. 파라오의 노예에서 자유인(하나님의 예배자)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예배)을 하는 날이다.

 

➁ (4절~5절) “안식일에 왕이 여호와께 드릴 번제는 흠 없는 어린 양 여섯과 흠 없는 수양 하나라 그 소제는 수양 하나에는 밀가루 한 에바요 모든 어린 양에는 그 힘대로 할 것이며 밀가루 한 에바는 기름 한 힌씩이니라”

▶ 안식일 제사에 관한 기록,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제물에 따라 동물을 잡아 드리는 ‘번제’와 곡식에 기름을 부어 드리는 ‘소제’로 나뉜다. 아벨과 가인의 제사의 차이는 무엇인가? (창4:3~4) “가인의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 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 하지 아니하신지라” 제물의 크고 작음이나 종류가 아니다. ‘예배자’의 문제였다. 제물과 함께 내가 산제물로 드려져야 한다. 죽고 각이 떠지고 부서져야 한다. 예배의 본질은 희생(자기부인)이다. 교만, 자랑, 판단, 고집, 욕심, 계획 내려놓고 주님 앞으로 나가야 한다.

 

③ (6절~7절) “월삭에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하나와 어린 양 여섯과 수양 하나를 드리되...모든 어린 양에는 그 힘대로 할 것이요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씩이며”

▶ 월삭 제사에 대한 기록, 어떻게 드려야 하나? 모든 어린 양에는 ‘그 힘대로 할 것이요’ (5절) ‘마타트 야도’, (7절) ‘타시그 야도’ 히브리원어가 다르다. 야도는 손, 힘, 능력이다. 마타트는 ‘선물’이다. (5절) ‘마타트 야도’는 ‘그 주신 것으로 기쁘게 드리라’ 안식일은 기쁨으로 드려야 한다. 타시그는 미치다(최선)이다. (7절) ‘타시그 야도’ ‘그 능력을 다해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드리라’ 월삭은 능력에 따라 힘을 다해(온전히) 드려야한다. 즉시, 온전히, 기쁘게 드리는 예물이 되길 바란다. 적게 받은 자는 적게, 많이 받은 자는 많이 해야 한다. 적다고 부끄럽거나 많다고 자랑할 일이 아니다.

 

 

2. 질서대로 자원하여

 

➀ (8절~10절) “왕이 올 때에는 이 문 현관을 통하여 들어오고...왕은 무리 가운데 있어서 그들의 들어올 때 들어오고 그들의 나갈 때 나갈찌니라”

▶ 제사드릴 때 출입규정을 기록한다. 왕은 다른 문으로 들어와서 안뜰 동문 앞에서 예배한다. 백성들은 북문으로 들어오면 남문으로, 남문으로 들어오면 북문으로 나가야 한다.(일방통행) ‘왕도 백성들과 함께 출입하여’ 하나님 앞에 특별대우는 없다. 혼돈이 아니라 질서가 강조한다. (고전14:33)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오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화평은 하모니다. 독창 아니라 합창이다. (고전14:26~33) “찬송시, 말씀, 계시, 방언, 통역, 모든 것을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하라. 방언 순서대로, 한 사람 통역, 만일 통역하는 자가 없으면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자기와 및 하나님께 말할 것이요, 예언하는 자, 분변할 것이요, 예언하는 자들의 영이 예언하는 자들에게 제제를 받나니”

 

➁ (11절~12절) “만일 왕이 자원하여 번제를 갖추거나 혹 자원하여 감사제를 갖추어 나 여호와께 드릴 때에는”

▶ 감사제(낙헌제)에 관한 기록, 제사와 예물은 반드시 ‘자원’하여 드려야 한다. (출25: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 너희는 받을찌라” 아무거나 아니라 제한이 있다. ‘억지로’, ‘생색내기’, 강요가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만 한다. ‘자유의지’는 ‘사랑의 관계’다. 자율적으로 할 때 더디지만 능률이 오르고 기쁨이 있다.

 

③ (왕상 3:4~5)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 솔로몬의 일천번제는 천일동안 드린 일천일(日)번제가 아니라 일(一)천 마리 제물을 잡아드린 일천번제다. 자기부인의 제사를 민속종교의 소원성취를 위한 백일기도나 천일기도 오해하면 안 된다.

 

 

3. 아침마다 믿음의 분량대로

 

➀ (13절~15절) “아침마다 일년 되고 흠 없는 어린 양 하나로 번제를 갖추어 나 여호와께 드리고 아침마다 그것과 함께 드릴 소제를 갖추되”

▶ 절기(유월절, 안식일, 월삭)외에 매일 아침마다 드려지는 제사다. 한국에만 있는 새벽기도의 전통과 같다. 예수께서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 새벽에 홍해가 갈라졌다. 새벽에 여리고성이 무너졌다. 예수께서 새벽에 부활하셨다. 새벽에(첫 시간) 하나님이 도우시리라. 아침마다(날마다)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뜻은 끊임없이 염려하지 말고 언제나 기도(간구, 의뢰)하라. 핵심은 ‘항상 드리는 번제’다. 한국교회 ‘특새’가 유행이다. 특별새벽기도회가 아니라 기도의 평상시에 일상성에 있다.

 

➁ (16절~18절) “왕이 만일 그 기업으로 한 종에게 선물로 준즉 그 종에게 속하여 희년까지 이르고 그 후에는 왕에게로 돌아갈 것이니...기업으로 줄 것은 자기 산업으로만 할 것임이니라 백성으로 각각 그 산업을 떠나 흩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 ‘희년까지 이르고’ 왕이 신하에게 공신전으로 땅을 양도할 수 있지만 영원하지 않다. (레25:1~12)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제 오십년을 거룩하게 하여 전국 거민에게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희년(안식년, 안식일)의 정신은 ‘땅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데 있다. ‘나그네’는 잠시 빌려 쓰는 청지기(관리자)이기에 위임 받은 것을 내 것처럼 여기면 안 된다. 안식일의 정신은 이것을 기억하는 데 있다. ‘자기산업으로만 할 것임이니라’ 분깃(portion), 하나님께 부여받은 자기 몫을 감당하고 자족해야 한다. 남의 것 갈취하지 말고 내 몫을 잘 감당해야 한다.

‘백성으로 각각 그 산업을 떠나 흩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과욕을 버리고 믿음의 분량대로 하라. (롬12: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과유불급,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저마다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 달란트를 잘 감당하면 된다. 적다고 낙심하거나 많다고 자랑할 것이 없다.

 

 

4. 거룩한 식탁과 주방

 

➀ (19절~20절) “제사장의 북향한 거룩한 방에 들어가시니 그 방 뒤 서편에 한 처소가 있더라...이는 제사장이 속건제와 속죄제 희생을 삶으며 소제 제물을 구울 처소니”

▶ 제사 때 사용하는 부엌을 기록한다.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레위기 6장, 7장을 번제와 소제의 규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레6:14) “소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단 앞 여호와 앞에 드리되 그 소제의 고운 기름 가루 한 움큼과 소제물 위의 유향을 다 취하여 기념물로 단 위에 불살라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그 나머지는 아론과 그 자손이 먹되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을찌니라” 소제 제물은 반죽하거나, 솥에 삼거나, 화덕에 구워서 한 움큼을 드리고 나머지는 제사장에게 돌린다. 레7:1~10에 따르면 ‘그 제육은 속하는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요...고기도 지극히 거룩하니...기름과 피는 먹지 말라’ 번제는 피를 제단에 뿌리고, 기름, 머리와 정강이를 태워 드리고 고기는 제사장들에게 돌려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한다. 본문의 거룩한 방은 소제를 위해 곡식을 조리하고 번제 후 남은 고기를 삶고 먹는 곳이다.

엘리의 두 아들들의 불량예배 (삼상2:12~17) “제사를 드리고 고기를 삶을 때...기름을 태우기 전에도...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치 아니하고 날것을 원하신다...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➁ (20절 후반부) “그들이 이 성물을 가지고 바깥 뜰에 나가면 백성을 거룩하게 할까 함이니라”

▶ 본문이 전하는 메시지는, 제물은 거룩하게 드려져야 하며 동시에 드려진 제물은 거룩하게 사용되어야 한다는데 있다. 예물을 온전하게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드려진 예물을 덕스럽게 온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오늘날 문제는 드려진 예물이 아니라 드려진 예물을 온전하게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재정은 합당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남김없이 사용해야 한다. (레7:15) “만일 그 화목제 희생의 고기를 제 삼일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열납 되지 않을 것이라 드린 자에게도 예물답게 못되고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죄를 당하리라” 제물은 단 이틀간의 유효기간이 있다. 그때까지 반드시 소비되어야 한다. 교회의 재정은 남기거나 축적해 두면 반드시 탈이 난다. 드려진 용도 외에 다른 것으로 쓰면 안 된다.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만나처럼 물질도 축적하면 반드시 부패한다.

 

③ (21절~24절)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는 삶는 부엌이니 전에 수종 드는 자가 백성의 제물을 여기서 삶을 것이니라 하시더라”

▶ 헛된 제사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예배해야 하나? 이스라엘의 실패는 예배의 실패였다. 예배를 안 드린 게 아니다. 잘못 드렸기 때문이다. 이사야는 우리가 드려야할 예배의 형식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정신을 지키는 참된 예배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이사야1:10~17) “너희 소돔의 관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너희 고모라 백성아 우리 하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일찌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베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찌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케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김명섭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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