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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신비와 보이지 않는 손” (다니엘 2장)

기사승인 2019.05.19  16: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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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신비와 보이지 않는 손” (다니엘 2장)

 

0. 다니엘 2장 요약

 

느부갓네살왕이 꾼 꿈은 단순히 미래를 보는 ‘예지몽’이 아니다. 인간이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문제를 가리킨다. 인간의 지식과 지혜의 한계를 넘어 역사하시고 세상만물을 주관하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을 증거 하는 계시다. 풀리지 않는 삶의 문제로 인해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위기에 대처하는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자세를 뚜렷하게 증거 한다.

느부갓네살왕이 꿈에서 본 신상 곧 우상의 정체는 무엇인가? 부와 권력, 힘과 영토를 휘두르며 세상을 통치하던 ‘위대한 대제국들과 열강들’이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인생들을 심판하시며 모든 우상들은 마침내 무너져 내린다. 이 꿈의 메시지는 대제국들의 흥망성쇠를 통해 헛된 오만을 버리고 삶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경외할 것을 촉구하는데 있다. 마침내 승리하시는 하나님의 통치 곧 메시아왕국의 도래를 증거 하는 계시다.

 

1. 알 수 없는 신비

 

➀ (1절~6절) “느부갓네살이 위에 있은지 이년에 꿈을 꾸고 그로 인하여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나로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 집으로 거름터를 삼을 것이요”

▶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인하여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자신이 꾼 ‘꿈과 그 해석’을 요청했다. 박사와 술객들(학자, 주술사, 점성가)은 왕이 꾼 꿈을 말해주면 그에 따른 해석을 할 수 있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왕은 ‘꿈과 그 해석’, 꿈의 해석 뿐만 아니라 꿈의 내용까지 알아내길 요구한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몸을 쪼개는 능지처참과 거름터를 삼는 부관참시의 무시무시한 형벌을 내리겠노라 경고한다.

▶ 단순한 꿈이 아니라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 알 수 없고 해석할 수 없는 불가능한 문제를 뜻한다. (29절)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뒤에 나오지만 이것은 장래 일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다. 세상에는 사람이 해결할 수 없는 난제들이 많다. 과거와 현재 일에 대한 해석은 가능하지만 장래 일(미래), 뇌 속으로 받은 이상(마음, 무의식), 우주의 기원(지구의 기원), 죽음 이후 등은 궁금하지만 ‘알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이다. 재림의 때와 기한이 오직 하나님의 영역(권한)에 있는 것처럼 은밀한 일(감추어진 비밀)이다. 우리 삶에는 알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가리킨다. 이 사실을 모르고 모든 것 아는 것처럼 여기는 상태를 가리켜 교만이라 부른다. 인간 지식의 한계를 알 때 하나님에 대한 경외가 시작된다. 믿음(종교)이 필요한 순간은 ‘보이지 않는 것’, ‘알 수 없는 것’,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 앞에서다.

 

② (7절~9절) “왕의 물으신 것은 희한한 일이라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 ‘희한한 일’은 어려운 일이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삶의 문제다. 알 수 없는 미래와 죽음, 불치의 병과 불의의 사고, 자연재해 등은 인간의 한계와 능력을 뛰어넘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바로 신앙(종교)이 필요한 순간이다. 내가 해야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주님께 맡기는 믿음, 그리고 이 둘을 구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③ (10절~13절) “왕이 이로 인하여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 모든 박사를 다 멸하라 명하니라 왕이 명령을 내리매 박사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 동무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 왕의 불가능한 요구에 대해 박사와 술객들은 변명하고 도리어 왕을 책망했다. 박사과 술객들의 항변으로 인한 왕의 진노로 다니엘과 세 친구들마저 목숨이 위태로운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우리도 삶에서 알 수 없는 문제로, 내 잘못도 아닌데, 원치 않는 억울한 일을 만날 때가 있다. 삶에서 만나는 위기(비가오고 창수가 나는 날, 욥의 고난처럼)는 하나님을 찾는 신앙의 자리다. 그 순간, ‘무엇을 의지하는지’ 믿음의 숨은 공력이 드러나는 판가름의 순간이다.(심판과 구원의 양면성)

 

 

2. 위기에 대처하는 믿음의 자세

 

➀ (14절~18절)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동무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고하고 ”

▶ 다니엘은 시위대 장관 아리옥을 설득한 후, 믿음의 동지들에게 중보기도, 합심기도를 요청한다. ‘이에’ 해결할 수 없는 위기의 순간에 중심(본심) 곧 ‘무엇을 의지하는가’ 드러난다. 경외하지 않는 사람은 두려움과 염려하지만 하나님을 삶의 주관자로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은 기도(의뢰, 간구)한다. 이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맨붕(멘탈붕괴)을 경험하지만 믿음의 사람에겐 하나님께서 멘탈(그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신다. (빌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의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믿음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 (약5:13~16)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찌니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찌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더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시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요14:13~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기도할 때 더 이상 내 문제가 아니라 주님의 문제가 된다. 기도는 믿음의 문제다.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기도하라.

 

② (19절~23절) “이에 은밀한 것이 밤에 이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 삶에서 만나는 위기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기회다. 하나님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하시는지(영광) 분명하게 깨닫게 하신다. (21절~22절) 지혜와 권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그는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흥하게 망하게),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식자에게 총명을 주시는도다(지혜와 지식은 하나님이 주신다),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데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빛은 진리다)

▶ (23절) ‘나의 열조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바 일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다니엘은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신비한 도우심을 체험하고 찬양(간증)했다. 기도의 응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찬양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일(간증)이다. 위기를 허락하시고 위기의 순간에서 건져내시는 목적이 여기에 있다.

 

③ (24절~25절) “이에 다니엘이 왕이 바벨론 박사들을 멸하라 명한 아리옥에게로 가서 이르매...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 앞에 들어가서”

▶ 위기의 순간에 등장하는 인물 ‘시위대 장관 아리옥’이 5번이나 언급된다. 아리옥은 왕과 다니엘의 중재자다. 위기에 순간, 하나님께서는 돕는 사람을 보내신다. 구약에서는 주의 천사를 보내주시고 신약에서는 성령 곧 ‘보혜사’(保惠師, Counselor, 헬-파라클레토스) 도움을 베풀기 위해 곁으로 부름을 받은 자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여 주신다(롬 8:26). 위기의 순간에 낙심하거나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 ‘돕는 사람을 보내주소서’, ‘성령의 지혜와 능력’을 구해야 한다. 성령은 도우시는 하나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3. 꿈과 그 해석

 

➀ (26절~30절) “내가 얻은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 황실 자문 학사와 술사들과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과의 차이가 위기의 순간에 드러난다. 중요한 점은 (30절) ‘내 지혜가 다른 인생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 다니엘은 자신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명확하게 밝힌다. 치유(병고침)의 은사는 내 노력, 내 지식, 내 능력, 내 열심의 결과가 아니기에 내 영광, 내 자랑하면 안 된다.(이단교주들의 몰락) 물질의 축복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기적의 목적은 나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자랑하는데 있다.

 

➁ (31절~35절)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 ‘그 신상’은 곧 ‘그 우상’이다. 우상(idol)의 특징은 ‘크고, 광채가 나고, 모양에 위엄’이 있다. 하지만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영원하지 않고 사라지는 것이다. 우상숭배의 본질은 단순히 이방 신상만을 뜻하는데 아니라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모든 것(부와 명예, 권력과 쾌락, 성공신화와 아이돌)을 가리킨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 우상(심지어 자녀일찌라도)이 될 수 있다.

▶ 우상의 머리는 금, 가슴과 팔은 은, 배와 넓적다리는 놋(동), 종아리는 철, 발은 철과 진흙의 형상이다. (34절)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 메시지 성경은 이를 ‘보이지 않는 손이 떠낸 돌 하나가’라고 해석한다. ‘보이지 않는 손’은 경제학자인 아담스미스 국부론에 나오는 시장(가격)으로 유명한 명제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는 은유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역사, 보이지 않는 손길이 삶을 주관한다. 이것을 보는 눈이 바로 ‘믿음의 눈’이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세상에 믿던 모든 것이 무너지는 날이 온다. 죽음의 순간, 의지하던 물질과 건강, 명예와 인기, 쾌락과 자랑은 남김없이 무너져 내린다.

 

③ (36절~45절)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그 해석을 왕 앞에 진술하리이다...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

▶ 금머리(바벨론)는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은(메대와 바사제국), 놋 같은 나라(알렉산더의 헬라제국), 넷째 나라 강하기가 철 같으니(로마제국), 철과 진흙(열왕의 때), 마침내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영원한 통치로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하나님의 통치와 메시아왕국의 도래)

▶ 왕이 꾼 꿈에 나오는 우상의 정체는 부와 권력, 힘과 영토를 휘두르며 세상을 통치하던 ‘위대한 대제국들과 열강들’이다. 모든 우상들은 마침내 무너진다. 우상의 본질은 교만이다. 하나님은 교만한 인생들을 심판하신다. (45절)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의 메시지는 제국의 흥망성쇠를 통해 왕의 겸손과 하나님 경외를 촉구한다. 하나님의 통치(의의최후승리, 메시아왕국의 도래)를 증거 하는 계시다.

 

 

4. 단 한 사람의 힘

 

① (46절~47절) “이에 느부갓네살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자시로다”

▶ 다니엘의 승리는 다니엘의 영광만이 아니다. 남유다는 멸망했지만 대제국의 황실 한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여전히 세상의 주관자라는 사실을 하나님을 경외하는 한 사람 다니엘을 통해서 증거하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가진 단 한 사람이라도 충분하다. 우리도 저마다의 삶의 현장에서 어둠을 밝히는 작은 빛이 되어야 한다.

 

② (48절~49절)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세워 바벨론 온도를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박사의 어른을 삼았으며...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도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 포로(노예)로 잡혀온 청년들이 대제국의 황실의 최고위직에 오르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다. 변함없이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이다. 경외는 준행, 준행은 동행, 동행은 의의 최후승리로 이어진다. 오늘의 고난과 위기(현실과 상황)는 내일의 승리와 영광으로 가는 과정(통과의례)이다. 속단하지 말고 삶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의뢰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신묘막측한 하나님의 방법과 신령한 능력으로 도우셔서 마침내 승리하시고 영광스럽게 하신다. 우리도 삶에서 이와 같이 알 수 없는 신비 가운데 역사하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되길 축복한다.

김명섭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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