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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의 “교회”란 무엇인가?

기사승인 2019.05.24  15: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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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슬리의 이상은 신약성서 시대의 "최초교회"-

웨슬리의 “교회”란 무엇인가?

-웨슬리의 이상은 신약성서 시대의 "최초교회"-

 

노 종 해(CM리서치)

   
▲ 웨슬리의 이상은, 신약성서 시대의 "최초 성도의 모임 공동체

     “사람들이 ‘교회, 교회’라고 외치면서 교회에 대하여 매우 열심인 척하고, 교회를 폭력으로까지 수호하려 하면서도 그들 자신은 교회의 일부도 아니고, 그 안에 있지도 않으며 더구나 교회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다면, 이 보다 더 모순된 것이 있을까?”(J.웨슬리,”교회에 대하여“, 웨슬리총서9권, 논문집,pp59-60)

     요한 웨슬리의 이러한 물음은 오늘날 우리들의 물음이기도 하다. 한국사회와 교회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참다운 교회는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더욱이 다양한 개신교 교파 교회 속에서 한국교회, 감리교회는 어떠한 교회관을 견지해야 하는지 더욱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웨슬리는 1743년에 조직 된 그의 “연합신도회”(United Methodist)를 통해 “참다운 교회”, “교회다운 교회”, “감리교다운 감리교회”를 실천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세계 감리교회는 오늘날까지도 “연합신도회 총칙”을 불변의 원리로 삼고 있으며, 웨슬리의 설교집과 일기, 서한문과 찬송집에 표현 된 신앙을 그 기본으로 삼고 있고, 한국감리교회도 동일한 신앙을 견지하고 있음을 “교리와 장정”에 밝히고 있다.(기감본부 발행)

 

1. 교회의 이상(理想)

 

     웨슬리는 어떠한 교회를 바람직한 교회로 보았을까? 웨슬리는 교회의 이상(理想)이 신약성서 시대 교회인 “최초교회”(Primitive Church)에 있었다. 웨슬리는 3-4세기의 교회인 “초대교회”(Early Church) 보다 더 근원적인 “최초교회”에 초점을 맞추었다. 즉 사도행전 적인 신약시대의 교회로 그 영적인 특성(Spirit)뿐 아니라, 교회제도(Order)와 형태(Form)까지도 “교회의 이상”으로 삼았다.

     호와드 신더(Howard A. Snyder)는 웨슬리가 죠지아에서 원초주의(Primitivism)로 변천 되었고, 특히 올더스게이트(Aldersgate) 회심체험 이후에 “최초교회”(Primitive Church)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지적하고 있다.(H.A. Snyder, “The Radical Wesley and Patterns of Church Renewal”, Intervarsity,p79.) 또한 데이비스(Rupert E. Davies)는 “감리교신앙(Methodism)이 웨슬리에게서부터 존재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면 잘못이다”고 지적하면서, 감리교회의 모습을 “기독교의 순환적인 형태”(a recurrent form of Christianity)라 하였으며, 교회의 최전방 개척자(Frontiers)로서 역사 속에서의 감리교회를 다루고 있다.(Rupert E. Davies:“Methodism”,Penguin,1963.p11.)

     데이비스는 감리교회의 특성을 이러한 면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이다. 즉,

1) 기독교 신앙의 근본적 교리에 대해 온 마음을 다했다. 헌신 생활로 증명되지 않는 교리에 대해 경각시키고 실천사상의 중심과제로 중요함을 드러내었다.

2) 기독교의 중심이 주님과 함께 죄의 용서를 받고 변화된 성품 속에 살기 원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교제(personal commerce)에 있음을 본 것이다.

3) 제도적인 기독교(institutional Christianity)에 의해서 종종 무시되는 삼위일체 중 한 격인 성령론에 대한 강조이다.

4)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life in Christ)을 구체화 시키려는 열심과 인내이다. 신약성서에서 말하는 개인적이며 사회적인 성결(personal and social holiness)로 이 목적을 이루는 것이다.

5) 복음을 인식하려는 열망이다. 무엇보다도 죄인들 하나하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과 불쌍히 여김을 알게 하려는 열망이며 이를 펼치려는 것이다.

6)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the underprivileged) 사람들의 영적인 풍성함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복지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다.

7) 목회자(Minister)와 동등하게 평신도를 세우는 교회제도(Church Order)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목회자와 평신도는 기능면에서는 구별되나 본질적인 임무에서는 동일하다.(Davies,pp11-12)

     이러한 최초교회적인 감리교회의 이상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 꾸준히 일어났다. 이 점에서 웨슬리는 몬타니즘을 동정적으로 보았으며(J. Wesley, “The Mystery Iniquity), 특히 중세기에서 감리교의 이상적인 운동으로, 왈덴시안(Waldenses)과 성 프랜시스(St. Francis)의 운동에서 교회의 이상으로 보았다. 데이비스는 웨슬리가 왈덴시안에서 감리교적 특성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사도적 성결의 추구와 평신도 설교(Lay Preaching), 가난한자와 평민에 대한 관심, 교회법을 넘어서 성령의 소명을 중시함과 동시에 신조(Creeds)들의 신앙을 받아들임이라 하였다.
 

   
▲ 웨슬리의 이상인, 프랜시승, 낡은 수도복과 신발(성 프랜치그코 성당 성물 보관소 소장)

      또한 프랜시스 운동은 바로 웨슬리의 이상(理想)이었다. 즉,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를 설교하며, 평신도운동과 순회전도, 작음 모임을 통해 완전(Perfection)의 길을 찾고, 병든 자, 가난한 자, 감옥에 갇힌 자, 눌린 자들도 정상적인 기독교인(Normal Christian)의 생활로 채우게 하도록 한 점에 있다. 데이비스는 웨슬리에 있어서, 왈덴시안(Waldenses)과 프랜치스칸(Franciscans)이 중세 Methodism의 실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운동은 “형제단교회”(the Church of the Brethren)를 일으키게 하였고, 후에 보헤미안의 후스(Hus)에 영향을 주어 모라비안 형제단 운동에도 영향을 주었다.(참조,Davies, pp16-23)

     17세기의 독일 경건주의(Pietism)도 감리교회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교회의 내적 생활을 개혁하려는 경건주의운동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대한 열정적인 신앙생활과 거룩한 사랑을 추구하고, 예배에 있어서 형식적인 행위보다는 성령 안에서의 사귐을 중요시하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리기를 갈망하는 운동이었다.

 

2. 교회의 정의(定意)

 

     웨슬리는 “교회”란, “신자의 회중”(Coetus Credentium)이라 하였다. 즉 보이는 교회는 “신실한 사람들의 회중”(a Congregation of Faithful Men)이며, 신실한 사람들이란 산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한다.(웨슬리, “교회에 대하여”,논문집 p55) 웨슬리는 “교회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한 예외 없는 분명한 대답은, “보편적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상으로부터 불러낸...,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인격들이다”고 하였다.(상게서,p54) 그러므로 교회란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지은 건물이 아니며,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회중을 말하는 것이다. 교회는 몇 명의 사람이든지 적거나 많거나가 문제 되지 않는다. “두세 사람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곳”(마18:20)에 그리스도가 계시듯이 두세 명의 신자가 모인 곳에도 교회가 있다. 그러므로 웨슬리는 성경 빌레몬서에 “그 집 안에 있는 교회”(몬2절,골4:13)라 말씀한 것 같이 “그리스도인 가정조차도 교회라 부를 수 있다”고 하였다.(상게서,p50-51)

     웨슬리는 1749년 “로마 카토릭에 보내는 편지”에서, “참된 개신교도는 하나님을 믿으며, 그의 자비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자녀로서의 경외심을 가지고 두려워하며, 전심전력으로 그를 사랑하는 자이다. 그는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경배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그의 입술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를 부르며,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그의 성호와 말씀을 높이며, 그의 평생동안 그를 진심으로 섬기는 자이다”고 하였다.(p395) 또한 “참된 개신교는 그 이웃을 사랑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며,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것처럼 형제를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를 가진 자“라고 토로하였다.

      웨슬리는 천주교에 대해서 ”나의 형제여“라 부르며, ”우리는 무엇이나 피차에 천국으로 인도한다고 믿는 일에 서로 협조하자,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하나님 안에서 서로 격려하여 주는 것으로 기쁨을 삼자, 뿐만 아니라 우리 서로 삼가 해서 사랑의 종교까지 못 미칠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그릇됨은 없는 가 살피자. 그리하여 우리는 함께 하나님께서 위로 향하여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얻기 위하여 달려가며,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믿는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으로 더불어 평화를 유지하며, 우리의 속죄주가 되신(롬5:1-2)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며, 또한 우리에게 내리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속에 고루 비춰지기를 절원하는 바이다“고 간곡히 당부하였다.(상게서, p399)

     웨슬리는, “나는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이 교회를 그 앞에 모으신 것을 믿는다. 그리스도는 구원받을 자들을 계속적으로 이 교회에 증가하게 하셨다. 이 우주적 (공)교회는 모든 시대에 있어서 모든 나라에 확대되는 기관인데, 모든 교인들은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과의 사귐으로 인해 거룩하게 된 존재들로서, 그들은 구원의 사자(嗣子)들을 끊임없이 봉사하는 천사들과 이 땅 위에 있는 그리스도의 산 지체들과 또는 믿음 안에서 두려운 가운데 세상을 떠난 성도들로 교제를 가진다”고 하였다.(웨슬리, “A Letter to Roman Catholic”, 논문집 pp394-395)

 

   
▲ 웨슬리의 감리회(Methodist Society), 성도의 모임. 신도공동체

3. 교회의 본질

 

     첫째, 교회는 보편성을 가진다. 신자들의 모임인 교회는 분열될 수 없다. 회중이 모이는 교회는 한 장소, 한 건물에 다 모일 수 없다. 그러므로 여러 지역 회중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뿐이다. 웨슬리는 “이성적이며 종교적인 인사들에게 한 간곡한 호소”란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즉, “세상에서 흔히들 교회가 무엇인지 또는 무엇에 대하여 말하는 것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열심히 ‘교회 교회’하고 떠들어대나 그들이 좀 더 그 교회의 의미를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신조에 따르면 한 지방교회 혹은 국가의 교회라 하면 그것은 한 지방이나 나라의 참된 신도들이다. 이들이 여기저기 분산되었다면 그들은 그리스도의 보이지 않는 교회의 일부인 것이다”(논문집, p302)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진실한 신자들의 모임이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와 분리될 수 없으며, 보이는 교회도 그 근원에서 분리될 수 없다. 이 점에서 미키(Paul A. Mickey)는 교회를 가리켜서 신비적이며 사회적(a mystical and sociological body)이라 하였다.(P.A. Mickey, “Essential of Wesleyan Theology”, p41)

     둘째, 교회는 하나이다. 교회의 기초자가 한 분 그리스도이심으로 교회는 하나이다. 웨슬리는 “하나님께서 교회의 모든 살아 있는 성도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영”으로 하나임으로, 교회는 하나임을 강조한다(롬8:9). 또한 “하나의 소망”(벧전1:3-4)과 “하나의 믿음”을 지니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이다.(요20:28, 갈2:20) 또한 “세례도 하나이며 하나님도 한 분”이시므로 교회는 하나임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 교회는 거룩하다. 교회는 하나님께 속해 있음으로 거룩하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므로 거룩하다. 교회는 하나님의 표현한 것임으로 거룩하다. 웨슬리는 이와 같이 교회는 그 근원에서 거룩하지만 가장 짧고 평이한 이유는 “교회는 거룩하기 때문에 거룩하다고 불리운다. 왜냐하면 교회의 모든 성원은 비록 정도는 다르더라도 그들을 불러주신 분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거룩하다”고 하였다.(웨슬리, “교회에 대하여”, p59)

     넷째, 교회는 사도적이다. 교회는 신실한 공동체로 복음에 대한 사도적 증언을 계승하며 역사를 통해 신실한 목회자로 이어오기 때문이다. 알버트 아우틀러(Albert C. Outler)는 교회에 대한 웨슬리의 이해를 네 가지로 요약하였다. 1) 교회의 단일성(Unity)은 성령 안에서 기독교인의 교제(the Christian Koinonia)에 근거하였다는 점, 2) 교회의 거룩성은 칭의의 믿음(Justifying Fath)에서 성화(Sanctification)에 이르는 기독교인의 생활로 이끌고 무르익게 하는 은총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점, 3) 교회의 보편성은 구속의 보편적 확장으로 모든 참된 신자들의 실제적인 공동체에 의해 정의되며, 4) 교회의 사도성은 사도적 증언에 충실한 사람들 속에 사도적 교리의 계승에 의해 평가된다고 지적하였다.(Albert C. Outler, The Doctrine of the Church, p14) -rch:“교회의 기능과 목회자론“으로 계속-

 

   
▲ 한국 기독교 100주년 선교대회(1984.8.15-19. 곳:여의도)

노종해 rocha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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