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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구 감독회장, 이희호 여사 빈소찾아 조문

기사승인 2019.06.11  17: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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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회장 “ 감리교회의 자랑스러운 인물이었다” 추모
NCCK “투쟁하는 이들의 친구 기억할 것”
여선교회 "감리교여선교회의 자랑이신 선배님"

   
 

전명구 감독회장과 원성웅 서울연회 감독, 박영근 행정기획실장을 비롯한 본부 각국 총무들이 11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이희호 장로의 소천 소식에 “이희호 장로님은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1세대로 평생을 여성의 인권 운동에 헌신하셨으며 남녀차별금지법과 호주제 폐지, 여성부 설치에 큰 역할을 하셨다”고 여성운동가로서의 삶을 높이 평가한데 이어 “고인은 또한 신앙인의 자세도 흐트러짐이 없어 창천교회를 열심을 다해 섬긴 감리교회의 자랑스러운 인물이었다.” 고 돌아보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이희호 여사의 소천을 애도하며 “여사는 김대중의 짝이자 투쟁하는 이들의 친구였다”고 회상하고 “우리도 이희호 여사처럼 민주주의의 친구가 되고, 힘없는 이들과 연대하며 갈라진 땅을 이어 굳건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며 살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여선교회전국연합회도 이희호 여사를 ‘감리교여선교회의 자랑이신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애도했다. 여선교회는 이희호 여사를 향해 “이희호 장로님의 향년 97세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 말씀을 이루어 내기 위한 열정의 시간들이었고, 여성으로서, 한 가정의 어머니와 아내로서 장로님의 삶은 여선교회원 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큰 영감과 도전이 될 것”이라고 돌아보면서 “감리교여선교회의 자랑이신 선배님의 발자취를 따라 밟겠다”고 다짐했다.

 

추모의 글

이희호 장로님은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1세대로 평생을 여성의 인권 운동에 헌신하셨으며 남녀차별금지법과 호주제 폐지, 여성부 설치에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조언자로 민주화 운동에도 뚜렷한 족적을 남기신 분입니다.

고인은 또한 신앙인의 자세도 흐트러짐이 없어 창천교회를 열심을 다해 섬긴 감리교회의 자랑스러운 인물이었습니다.

오늘 안타까운 소식 앞에 감리교회를 대표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우리는 소중한 신앙인을 잃은 슬픔이 크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고인의 평생 헌신을 칭찬하고 기쁘게 환영할 것입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명구

 

   
 

 

 

이희호 여사의 소천을 애도하며

한국기독교회관 7층에 한 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민족혼과 시대 정신을 상징했던 함석헌이 보이고 그 주변에 낯익은 얼굴들이 보입니다. 기독교회관 2층 강당, 6월 항쟁 전까지 ‘민주’를 외치며 행동하고 고뇌하던 이들이 모여들었던 목요기도회 사진입니다. 사진가의 자동필름카메라는 사용하기 수월한 도구였겠지만 공간을 가득 채운 무게를 감당키는 수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침내 그가 선택한 앵글에 두 사람이 유독 눈에 띕니다.

“김대중과 이희호”

김대중에게 이희호는 그림자였습니다. 그를 상징했던 지팡이가 몸을 지탱했다면, 이희호는 김대중 그 자체를 지탱하는 존재였습니다. 유월항쟁을 기념하는 날, 이 밤에 이희호 여사는 하늘로 가셨습니다. 잠시 떨어졌던 김대중, 단짝이 있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매우 슬픈 날입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이 떠난 날도 그랬지만, 예견하지 못한 채 이희호 여사를 보낸 오늘이 너무나도 허망합니다. 김대중을 지탱하던 이희호는 마치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너를 지키신다’는 메시지처럼 여겨졌기에, 우리는 여사께서 우리를 떠나신다는 생각조차도 하지 못했습니다.

여사는 김대중의 짝이자, 투쟁하는 이들의 친구였습니다. 여성의 권익과 사회적 지위를 위해 노력하셨고, 아동과 청소년에게 힘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남과 북의 평화로운 앞날을 위해서 경계도 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희호 여사를 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기록으로 남은 목요기도회를 기억하듯, 사람들이 연대하는 곳에서, 마음과 마음이 서로를 지켜주는 모든 공간에서, 아이들이 자라나는 새로운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여사님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희호 여사처럼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민주주의의 친구가 되고, 힘없는 이들과 연대하며, 갈라진 땅을 이어 굳건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며 살아내겠습니다.

이희호 여사님.

이제 평안히 쉬시기를,

주님의 품에서 그동안의 모든 노고를 위로받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9년 6월 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애도 메세지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의 퍼스트 레이디로, 감리교 여선교회원으로, 여성운동가로 평생을 살았던 이휘호 장로님의 소천을 애도하며 후배들을 통해 유업이 큰 열매 맺길 기원합니다.

이희호 장로님의 향년 97세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 말씀을 이루어 내기 위한 열정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결과 중의 하나가 남녀차별금지법 제정이며 우리 사회를 민주화되도록 기여한 것입니다.

여성으로서, 한 가정의 어머니와 아내로서 장로님의 삶은 여선교회원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큰 영감과 도전이 될 것입니다.

감리교여선교회의 자랑이신 선배님의 발자취를 따라 밟겠습니다.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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