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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전장(主戰場) 그리고 NoJapan운동

기사승인 2019.08.09  0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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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도쿄에서 개봉한 후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하고 있는 미키 데자키의 <주전장>이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영화가 개봉된 후 일본 극우세력들은 상영중지를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는 반면 시민들은 뜨거운 관람 행렬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주전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며 ‘위안부’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아베 정권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 극우세력들의 행보와 숨은 의도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또 전쟁 중에 벌어지는 여성에 대한 폭력문제를 여성 인권 측면에서 바라보며 위안부 문제를 분석합니다. 영화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영화 속 코바야시 세츠 교수의 “무서워요. 정말 무섭습니다. 그들은 명백히 전쟁 전의 일본을 신봉하고 있고, 인권 감각이 없으며, 자신들은 특별하며 지배층이라는 계급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아베 내각을 중심...으로 권력을 쥐고 있고 그들이 바라는 헌법 개정은 곧 착수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엊그제 우리나라에서도 <주전장>이 개봉되었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White List)에서 제외하는 등 일본의 경제침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전장>의 개봉은 우리나라의 민심에 큰 동요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주전장>를 관람한 사람이라면 앞에서 소개한 코바야시 세츠 교수의 말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베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 극우세력에 대한 분노와 경멸의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영화에서 일본 극우세력들은 나치에 버금가는 극렬한 인종차별주의적 사고를 드러냅니다. 또 일본인은 무조건 도덕적이고 한국인은 거짓말쟁이라는 식의 터무니없는 우월의식을 숨김없이 드러냅니다. 종군 위안부와 징용노동자들은 높은 임금을 받았고 행복했기 때문에 조선 청년들의 로망이었고, 그들은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되고 징용에 참여했다며 위안부와 노동자의 강제징용을 전면 부정하는 행태를 드러내 보이며 자신들이 얼마나 야만적이고 반인권적인 존재인지를 스스로 폭로합니다.

영화관에서 관객들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을 침묵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나도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느라 한참을 자리에 앉아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나도 모르게 “더러운 쪽발이 새끼들....”하며 욕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주전장> 관람한 후 아베를 비롯한 일본 극우세력에 대해 분노, 경멸, 측은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민주공화국의 품격을 포기하고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라고 요구하는 아베 정권, 스스로 거짓말쟁이면서도 대한민국을 거짓말쟁이로 둔갑시키는 야비한 아베 정권, 터무니없는 이유로 대한민국을 불량국가로 취급하는 비열한 아베 집단, 대한민국의 경제를 훼방하려는 심슬 가득한 아베 족속들의 행태가 어디에 근원을 두고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또 식민지근대화론은 주창하는 우리사회의 반민족적인 사이비 역사가와 학자, 일본의 극우세력과 손잡고 있다는 철없는 일베와 태극기부대, 아베정권은 옹호하고 자기 정부를 비난하는 한심하 정치집단들의 행태가 얼마나 위험하며 국가와 민족을 해롭게 하는 행태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잠언의 지혜자는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 하거든 마실 물을 주어라.”(잠언 25:21)라고, 바울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십시오.”(로마서 12:21)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원수라 할지라도 힘겨울 때는 도우며 서로 더불어 살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고, 악에 무릎을 꿇지 말고 반드시 이기되 선한 방법으로 악을 이기라는 가르침입니다. <주전장>을 통해 아베를 비롯한 일본 극우세력들의 민낯을 확인한 요즈음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대응과 우리사회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NoJapan’ 운동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비인간적인 혐오주의, 야만적인 인종차별주의, 근거 없는 도덕적 우월주의, 형제가 땅을 사면 배가 아프듯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은 두고 볼 수 없다는 심술에 찌든 아베를 비롯한 일본의 극우세력과 비교하면 우리 정부의 대응은 점잖고 반듯해 마음이 든든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민초들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NoJapan’운동에는 평화, 평등, 정의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는 생각에 자랑스럽습니다. 또 ‘NoJapan’ 운동이 잠언의 지혜자와 바울의 가르침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에 더욱 든든합니다. 우리교회도 이번 주에는 교회 앞에 ‘NoJapan’ 플래카드를 달고, 신자들도 집 베란다에 달도록 플래카드를 만들어 나누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박경양 kmpeac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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