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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토한 것을 다시 먹는 것 같이” 호세아 2장 1절~13절

기사승인 2019.09.08  18: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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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토한 것을 다시 먹는 것 같이” 호세아 2장 1절~13절

 

0. 호세아 2장 요약

(2장1절)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 하나님께서는 죄악으로 잉태된 자녀들의 이름을 바꾸시고 회복시키실 것을 선언하신다. 호세아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구원이다. 암미 ‘내 백성이라’, 루하마 ‘긍휼히 여김을 받는 자’로 구원하신다. 무엇으로 구원을 이루시는가? 자신의 공로와 공덕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와 긍휼이다. 회개하면 회개하는 깊이만큼 새롭게 된다. 회개하면 반드시 용서하신다.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크시기 때문이다. 용서받지 못하는 유일한 죄는 회개치 않는 죄다. 하나님의 크신 긍휼에도 불구하고 용서받지 못하고 멸망을 자초하는 까닭은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몰락은 행음의 죄악 때문이 아니라 죄악을 회개치 않기 때문이다.

 

 

1. 어미와 쟁론하고 음행을 제거하라

 

➀ (2절) “너희 어미와 쟁론하고 쟁론하라 저는 내 아내가 아니요 나는 저의 남편이 아니라 저로 그 얼굴에서 음란을 제하게 하고 그 유방 사이에서 음행을 제하게 하라”

▶ ‘어미와 쟁론하라’ 메시지 성경은 ‘법정에 세워 고발하라’로 번역한다. 부모자식간의 천륜을 저버리라는 얘기가 아니다. 아날로지(analoy, 유비 類比, 유추 類推)로 읽어야 한다. 자녀들은 앞서 기록된 이스르엘, 루하마, 암미로 대표되는 후손들을 가리킨다. 어미는 행음한 고멜 뿐 아니라 여로보암의 우상숭배를 좇았던 선조들을 가리킨다. 북이스라엘의 행음과 그 결과를 똑똑히 보고 죄를 반복하지 말라. 철저히 단절하고 그 길을 본받지 말라는 의미다. (잠26:11) ‘개가 토한 것을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 언약파기로 단절된 관계가 회복되는 유일한 길은 음행(영적인 간음, 우상숭배)을 제거하는 길 밖에 없다. 감리교회가 진정으로 정상화 되는 길은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의 폐단을 반복하지 않는 일에서 시작된다.

 

② (3절~4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저를 벌거벗겨서 그 나던 날과 같게 할 것이요 저로 광야 같이 되게 하며 마른 땅 같이 되게 하여 목말라 죽게 할 것이며 내가 그 자녀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음란한 자식들임이니라”

▶ ‘그렇지 아니하면’ 철저히 회개하지 않으면 완전히 단절하지 않으면 ‘광야 같이, 마른 땅, 목말라 죽게 할 것이며’ 우상숭배로 영혼의 갈증을 채울 수 없다.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우물가의 여인의 다섯 남편은 그가 섬기던 우상숭배의 대상들을 가리킨다. 무저갱(無低坑, Abyss, 바닥없는 구덩이)처럼 채울 수 없다. 아담의 죄악으로 땅이 저주를 받듯이 부모의 죄악을 자식이 짊어진다. 유전자는 외모만 닮는 게 아니다. 가족력처럼 체질과 생활습관도 전승된다. 삶으로 전하는 것만 남는다. 자식들이 눈으로 본대로 부모의 선택을 뒤따라가며 어김없이 그 전철을 밟는다. 신앙의 발자취가 뒤에 오는 이들의 정면교사(正面敎師)와 반면교사(反面敎師)로 본보기가 된다. (에스겔 23:4) “오홀라는 사마리아요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이니라”

 

 

2. 영적 행음과 우상숭배의 본질

 

➀ (5절) “대저 저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연애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저희가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내게 준다 하였느니라”

▶ 고멜과 북이스라엘의 행음 곧 우상숭배의 본질을 드러낸다. ‘내 떡, 물, 양털, 삼, 기름, 술들을 내게 준다’ 의식주 곧 생명과 건강, 물질과 자녀를 누가 준 것인가. 안식일의 정신은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 십일조의 정신은 물질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이다. (신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연애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연애하는 자=바알) 무엇을 추구하며 사는 가, 동기와 목적, 시간과 정성, 물질과 에너지를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면 안다. (마6:21~24)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리라”

 

② (6절~7절 전반) “그러므로 내가 가시로 그 길을 막으며 담을 쌓아 저로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리니 저가 그 연애하는 자를 따라갈 찌라도 미치지 못하며 저희를 찾을 찌라도 만나지 못할 것이라”

▶ 가시덤불과 담벼락은 보호용이다. 장애물을 만나면 가던 길 멈추고 바르게 가고 있는 지를 성찰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막아 두신 가시덤불을 헤치고 담벼락을 넘으려 발버둥치는 어리석음을 범해선 안 된다. 욕심과 탐심, 쾌락과 정욕을 추구하는 우상숭배는 만족이 없을 뿐 아니라 그 끝이 헛되고 공허하다. 전도서의 주인공 코헬렛(Qoheleth)의 실증적인 간증이다. (전12:8,13~14)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③ (7절 하반) “그제야 저희가 이르기를 내가 본 남편에게로 돌아가니 그 때의 내 형편이 지금보다 나았음이라 하리라”

▶ ‘그제야’ 끝을 경험한 후에야,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 인간의 한계를 경험한 후에야, 모든 것이 헛되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한 후에야, 한마디로 때늦은 후회다. 소중한 인생을 헛된 것에 허비한 후에 비로소 깨닫게 되면 너무 늦는다. 하나님의 징계하시는 목적은 스스로 허물을 깨닫게 하시는데 있다. ‘그 때의 내 형편이 지금보다 나았음이라’ 아버지의 품을 떠났던 탕자의 깨달음이다. 이걸 깨달으면 인생의 쓰라린 실패가 도리어 유익이 된다. 철저한 자각이 진정한 회개의 시작인 까닭이다. 하나님이 징계하시는 목적은 ‘어서 돌아오라’ 이 한 문장에 있다. 이걸 빨리 깨닫는 게 지혜다.

 

 

3. 그를 두려워하라

 

➀ (8절)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저에게 준 것이요 저희가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우상을 만든 은과 금)도 내가 저에게 더하여 준 것이어늘 저가 알지 못하도다”

▶ 하나님이 주신 양식을 우상에게 바치고 선물로 주신 은과 금으로 우상을 만드는 데에 사용했다. 하나님의 맡기신 것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한 것이다. 예배당 건축하라고 주신 돈을 주식투자로 잃어버리고 부동산 투자로 허비하더라.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무지 때문이다. 물질과 성공, 명예와 권세를 주신 분의 맡기신 목적대로 선용해야 한다.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라는 사실을 망각해서 벌어진 일이다.

 

② (9절) “그러므로 그 시절에 내가 내 곡식을 도로 찾으며 그 시기에 내가 내 새 포도주를 도로 찾으며 또 저희 벌거벗은 몸을 가리울 내 양털과 내 삼을 빼앗으리라”

▶ ‘그 시절에, 그 시기에’ 천년만년이 아니라 끝나는 날이 있다. 하나님이 ‘도로 찾으며’ 되찾으신다. ‘빼앗으리라’ 기간이 만료되면 압수하시고 몰수하신다. 맡기신 것을 반드시 되찾으신다. 내 것인 줄 알고 살았는데 내 것이 아니라 잠시 위임 받았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는 날이 온다. 나의 장례식 날이다. ‘그 날에’ 비로소 사라지는 것, 두고 가는 것, 내 맘대로 안 되는 것 곧 주인이 아니라 잠시 위임받은 청지기였다는 실존을 자각하게 된다. ‘그 시절에, 그 시기에’ 깨달으면 너무 늦는다.

 

③ (10절) “이제 내가 그 수치를 그 연애하는 자의 눈앞에 드러내리니 저를 내 손에서 건져낼 사람이 없으리라”

▶ (호2:13) ‘그 연애하는 자’는 바알이다. 바알은 다산과 번영을 주는 가나안의 토착신이다. 바알의 또 다른 이름인 맘몬(Mammon)은 부, 돈, 재물, 이익이란 뜻이다. 물질, 건강, 명예(인기와 칭찬), 쾌락(즐거움) 자체가 나쁜 게 아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문제는 하나님보다 물질을, 하나님보다 건강을, 하나님보다 명예를, 하나님보다 쾌락을,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지하는 데 있다. ‘내 손에서 건져낼 사람이 없으리라’ 바알과 같은 우상은 결코 우리를 지켜주거나 영원한 행복을 주지 못한다. 인생이 끝나는 날, 세상에 믿던 모든 것이 무너지는 날, 열면 닫을 자가 없고 닫으면 열자가 없는 분께서 곧 하나님의 심판하시는 그날에 내가 세상에서 사랑했던 것, 믿었던 것, 의지하던 것, 자랑하던 것과 함께 수치를 당할 것을 예고한다. (눅12:4~5)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4. 잔치는 끝났다

 

➀ (11절) “내가 그 모든 희락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하겠고”

▶ ‘그 모든 희락’ 잔치(파티와 축제)는 영원하지 않고 반드시 끝나는 때가 있다.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하겠고’ 모든 절기와 규례는 하나님을 위한 날 아니라 우리를 위해 하나님이 친히 제정하신 날이다. 제사, 곧 예배의 목적은 기념(기억)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해야 감사와 기쁨이 넘친다. 은혜를 잊어버리면 감사가 사라지고 예배의 감격, 헌신의 기쁨을 상실한다. 세상연락에 빠지면 반복되는 일상생활이 주는 행복을 잃어버린다. 성취와 성공을 통해 얻는 특별한 행복은 단 20%에 불과하고 나머지 80%의 행복감은 먹고, 자고, 똥 누고, 대화하는 반복되는 일상이 주는 행복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에 빠지면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리고 제한된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한다. 정치와 권력, 명예와 종교적 맹신도 마찬가지다. 불륜과 쾌락, 술과 도박처럼 너무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산해진미에 빠지면 평범한 밥상이 주는 맛을 상실한다. 모든 중독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과다작용이다. 모든 중독의 치료는 단절에서 치료가 시작된다.

 

② (12절) “저가 전에 이르기를 이것은 나를 연애하는 자들이 내게 준 값이라 하던 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거칠게 하여 수풀이 되게 하며 들짐승들로 먹게 하리라”

▶ ‘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심든 대로 거두는 인생의 법칙에 따라 썩어질 것을 추구하여 거둔 성공과 성취의 열매를 은유적으로 가리킨다. 토지와 재산, 명성과 지위와 같은 세상에서 거둔 보상이다. ‘저가 전에 이르기를 나를 연애하는 자들이 내게 준 값이라’ 메시지성경은 ‘그녀가 화대 받아 산 것들이라고 자랑하던’ 내 수고의 결과물, 내가 쟁취한 수확물이라고 착각한다. 이것은 본래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친히 흩어서 다른 것들이 누리게 하시겠다고 경고하신다. (눅12:19~20)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이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수고하지 않고 물려준 유산은 자녀들에게 복이 아니라 독이 된다.

 

③ (13절) “저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그 연애하는 자를 따라가서 나를 잊어버리고 향을 살라 바알들을 섬긴 시일을 따라 내가 저에게 벌을 주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 ‘저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화려한 장신구로 여기고 허영심으로 뽐내는 행위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라고 주셨더니 자기 영광, 자기자랑, 자기과시에 사용하는 삶을고발한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가장 가증(可憎, abomination)히 여기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로 오래 참으시지만 영원히 참지 않으신다. ‘나를 잊어버리고 향을 살라 바알을 섬긴’ 향을 살라 섬겼다는 뜻은 우상에게 바친 기도와 찬양을 가리킨다. 시간과 물질, 정성과 에너지를 쏟은 만큼 벌을 주리라.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 많이 맡기신 자에게 많이 찾으신다. 하나님의 주신 복을 깨닫지 못하면 도리어 독이 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면 감사가 사라지고 복이 도리어 화가 되어 돌아온다. 추락하는 것들의 공통점은 모두 날개가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김명섭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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