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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heart)에 보약은 사랑이다.

기사승인 2019.09.08  19: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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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의 의학 대학이라고 명성이 높았던 파도바 대학에서 해부학을 전공한 ‘윌리엄 하비’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혈액이 어떻게 심장을 지나가는지 알아내겠다고 마음먹고 연구를 시작했다. 곤충에서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생물을 해부하여 연구한 결과, 마침내 혈액 순환 체계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이끌어내게 된다.

그리고 『동물의 심장과 혈액의 움직임에 관한 해부학적 연구』라는 책을 통해 심장의 기능에 대한 정설을 마련한다. 바로 심장이 하나의 펌프이며, 혈액이 온 몸으로 순환하여 심장으로 되돌아오도록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이와 같이 윌리엄 하비의 끈질긴 연구로 우리 심장은 매우 규칙적이고 부지런한 펌프질로 수고를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장은 하루에 10만 회를 뛰는데, 이것을 분단위로 나눠보면 매분 마다 72회를 뛰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뛰는 심장은 5리터의 혈액을 온몸 구석구석으로 보내고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사람의 주먹만 한 심장이 온 몸을 움직인다는 사실에 또 한 번 하나님의 오묘한 창조 섭리를 깨닫는다.

하지만 우리는 심장이 무척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잊고 지내기가 쉽다. 그래서 심장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게 되면 그제 서야 심장이 건강하지 못함을 염려한다. 그리고 심장을 연구하는 분야에 있는 의사들에게 열심히 조언을 구하거나, 심장 건강에 아주 좋다고 소문난 것들을 구하러 다니기에 바쁘다. 뒤늦은 후회를 하며 운동도 열심히 해보지만 심장이 건강했을 때만큼의 기능은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심장의 중요성을 아는 만큼 건강한 심장 상태를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좋은 이웃을 두고 있는 것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기사를 접하게 됐다. 이 기사에 의하면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특별히 심장 병력이 없었던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몇 가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지역 사회에 얼마나 소속감을 가지고 있는지, 곤란한 사정이 있을 때 이웃에게 의존할 수 있는지, 이웃을 신뢰할 수 있는지, 이웃에게 친밀감을 느끼는지 등을 각각 1점에서 7점 사이로 점수를 매기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4년 뒤 연구진은 아주 흥미로운 결과를 볼 수 있었는데 설문에 7점 만점을 준 사람들은 1점을 준 사람들에 비해 67%나 심근경색의 위험이 훨씬 낮았던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서 나타는 심근경색 위험의 차이’에 비교될 수 있을 만큼 큰 차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차이에 대해서 아직 정확한 원인과 결과는 밝히지 못했다고 한다.

그저 좋은 이웃이 곁에 있을 뿐인데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니, 우리 주님께서 이웃 사랑을 강조하신 이유가 있다.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그대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막상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내가 먼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웃을 품고 좋은 관계 맺기에 노력하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며 어려울 때 돕는 친밀한 관계 맺기는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가장 뜨거운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고 있는 건강한 심장과 같아야 한다. 심장과 같은 교회는 몸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하여 구석구석에 혈액을 내보내듯이, 곳곳에 사랑의 강물을 흘러 보내야 할 책임이 있다. 이처럼 건강한 심장과 같은 교회가 되기 위하여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더욱 집중하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스스로 삶을 포기 하거나 생명을 소홀히 여기는 것을 두고만 봐서는 안 될 일이다.

며칠 전에도 안타까운 뉴스 두 가지를 접하게 되었다.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딸을 일주일 가까이 집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 부부가 구속되었다.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는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삶을 비관한 어느 가장의 참으로 안타까운 선택이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어딘가에는 삶의 끈을 스스로 놓거나, 생명을 경시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그리스도인의 시선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깨달아야 한다. 내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는 일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가장 큰 계명이다.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면, 자연스럽게 심장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참 오묘하고 놀랍지 않은가? 말씀 따라 살기에 최선을 다하는 깨어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

김학중 hjkim@dream10.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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