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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기사승인 2019.10.08  15: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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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연약하고 고독한 이름, 가해자 가족

   
 

 가장 연약하고 고독한 이름,
가해자 가족

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지은이|     아베 교코
옮긴이|     이 경 림 
발행일| 2019년 7월 20일
분  야| 인문 > 심리 > 쉽게 읽는 심리학
             인문 > 심리 > 심리학 이론
판  형| 신국판 변규격
형  태| 무선철, 256쪽
정  가| 15,000원
매입사| 이너북스, (학지사 임프린트)
담당자| 민신태(실장) 02-330-2517
ISBN| 978-89-92654-52-4 03180

 

상처주는 법을 먼저 배우는 사회에 울리는 무거운 경종!
가해자가족, 나쁜 피는 없다!

 


“연좌제는 살아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가해자가족이 죄를 함께 짊어지고 있으며 가해자 이상으로 책임을 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_ 임성택 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세상은 피해자의 편에서 가해자에 대한 응보만 외칠 뿐 그들에게 무고한 가족이 있음을 배려치 않는다. 이 책은 철저히 외면당하는 범죄자의 가족들이 어떤 경험을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_ 이수정 교수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대법원 양형위원회 전문위원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으면서 가족이라는 이유로 원죄를 짊어지는 사람들의 사연이 절절하다. 풍부한 사례에 가독성은 덤이다.”
_ 류미 정신의학과전문의, 소설가

 

가해자가족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

‘살인사건’ ‘학교 폭력’ ‘아동 성범죄’. 하루도 빠짐없이 범죄 소식이 들려온다.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은 대중의 공분을 사게 되고 이윽고 SNS를 통해 가해자의 ‘신상털기’가 시작된다. 출신학교, 사진, 주소, 전화번호 등 가해자의 모든 것은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이 과정 속에서 가해자가족의 신상도 노출된다.
사건이 생길 때마다 진행되는 ‘신상털기’는 2차 피해를 발생시킨다. 2013년 국내에서도 아동성범죄자의 미성년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가해자가족’에 대한 구제가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언론, SNS에서 노출뿐만 아니라 가해자가족은 주변의 협박과 폭력, 따돌림 등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죄인의 가족이기 때문에 당연히 견뎌야 한다는 자책과 주변의 시선에 가해자가족은 인간의 존엄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다.
1980년 국내에서도 헌법에서 연좌제를 금지하였다. 2019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과연 연좌제는 없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국내보다 먼저 가해자가족을 돕기 위해 설립된 일본 비영리단체 ‘월드오픈하트’의 사례는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우리가 외면해 왔던 ‘불편한 이야기’를 똑바로 마주한 순간, 우리는 인간에 대한 철학과 시선을 바꾸게 될 것이다.


◆ 저자 소개 ◆


아베 교코
일본 비영리단체 월드오픈하트(World Open Heart)이사 장. 저자는 2008년 월드오픈하트를 설립해 24시간 전화상담(핫라인), 변호사 지원, 가해자가족 모임 운영, 일자리 지원 등의 활동을 하며 가해자가족을 돕고 있다

 

◆ 역자 소개 ◆
이경림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상임이사.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대학에서는 일본어교육을 전공하였지만 마이너리티에 대한 관심이 많아 사회복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적 배제와 차별로 인한 아동빈곤에 관심을 가지고 30년간 아동복지현장에서 활동하였고 2015년 아동인권관점에서 수감자 자녀와 가족을 지원하는 단체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을 시작하였다.
2016년부터 월 1회 소망교도소의 신입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땅에서 수용자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교정담론, 2016)” “수용자 자녀인권상황 실태조사(국가인권위원회, 2017)” “부모수감 후 남겨진 자 녀의 삶의 적응과정 경험에 관한 사례연구(한국가족복지 학회, 2018)” 외 수용자 자녀와 가족의 지원에 대한 실천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이메일: seum@iseum.or.kr
홈페이지: www.iseum.or.kr

 

 

◆ 차례 ◆


· 한국어판 서문
· 서문
· 추천의 글
· 옮긴이의 글

제1장 어느 날 갑자기 범죄자의 가족이 되다
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인사도 없는 임의동행, 체포 그리고 이별
불량배처럼 요란한 언론인들
경범죄에도 열광하는 기자들
가해자가족을 노리는 사이비 종교와 무속인
피해자가족을 벌거숭이로 만든 경찰
아군이 없는 가해자가족
강간죄로 체포된 남편
목숨을 건 법정 증언
수감사실을 알 수 없는 가해자가족
출소 후에도 계속되는 가족의 괴로움
세움 이야기 1. 가족이라는 잔인한 인연

제2장 가해자가족이 겪는 어려움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는 범죄자
진실을 가리는 가족이라는 굴레
사건 후 평균 6천만 원
가해자가족의 손해배상 책임
임신중절을 선택한 신부
차별과 인과응보 사이
입을 다무는 가해자가족

제3장 가족이 먼저 의심받는다
가장 먼저 의심받는 동거인
자백을 강요당하는 가족
직업을 잃어버리는 가해자가족
범죄자의 가족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
세움 이야기 2. 한 소녀의 이야기


제4장 언론은 가해자가족을 지옥으로 보낸다
언론이 결정하는 가해자가족의 운명
영웅이 된 가해자
너무 빠른 가해자가족의 사과
진실보다 재미있는 소문
외롭고 고독한 범죄자

제5장 사건에 숨겨진 가족의 모습
유명인 가족의 고민과 자살
가족에 의한 리벤지 포르노
부잣집 딸의 도둑질
“너를 위한 거야!”라는 이름의 학대
아들을 감시하는 어머니
집안 전쟁의 끝
엄한 가정교육의 피해자
섹스리스 부부의 비밀
세움 이야기 3. 우리 엄마는 한국에 있어요

제6장 가족의 죄를 짊어지고 사는 사람
살인자의 자식으로 산다는 것
가족을 위해 아버지를 죽인 형
어느 성범죄자의 아내
오빠 때문에 강간당한 여동생
모범생의 예상치 못한 추락
왕따 여고생의 전학

제7장 가족을 비난하면 범죄가 줄어드나
가족의 자살을 모르는 범죄자
가족 비난은 본보기 처벌
가족에게 복수하려고 저지른 범죄
사기에 노출된 가해자가족
사회적 차별이 가져오는 부정적 효과
세움 이야기 4. 가족밖에 없다


제8장 가해자가족 지원
스승과의 운명적인 만남
살인자 자녀의 미래
가해자가족지원의 시작
유학을 준비하던 소년의 자살
도쿄에서 다시 센다이로
가해자가족이라는 존재
살인자 자녀와의 첫 만남
가해자가족에게는 필요 없는 위로
터닝포인트가 된 센다이 지진
늘어나고 있는 가해자가족지원
 
제9장 가해자가족을 지원하는 일
가해자가족지원의 의미
가해자가족을 지원하는 이유
피해자가족과 가해자가족의 대화
국가별 가해자가족지원
세움 이야기 5. 헤어진 삼 남매

제10장 범죄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 가족이 할 수 있는 일
살인예고 포착
부정, 비판 그리고 비교
자녀교육 실패
사랑 없이는 변하지 않는 사람

· 저자 후기
· 참고문헌

 

 

◆ 출판사 리뷰 ◆

 

#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자 아들. 10년간 연락이 없다가 집에 갑자기 찾아온 기자들 덕분에 아들이 살인자라는 것을 알게 된 노부부. 조용히 자살을 준비하지만 다른 친척들에게 폐만 끼치게 될까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

# 남편이 사기죄로 체포되었다. 가해자의 형량을 낮춰 주기 위해 양형변론을 해야 하는데 근무하는 학교 근처 법원에서 재판이 열린다. 몸무게 10kg가 줄어들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 동네 주민들은 오빠가 얼마 전 출소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동네 주민들은 안부를 묻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빠가 또 사고치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가족은 죄값을 치르고 나와도 주변으로부터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

# 오빠 친구 2명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 가해자의 동생에게 복수한 것이다. 30년이 지난 일이지만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 교회에서 아빠는 지갑을 훔쳤다. 그 이후 나의 삶은 완전 변했다. 교회도 똑같았다. 용서는 없었다. 난 도둑의 딸이었고 누구의 친구도 될 수 없었다. 그 이후 난 일진이 되어 어른들이 무서워하는 학생이 되었다.

# 남편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여자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다. 그 때문에 둘째 아들의 결혼은 깨졌고 졸지에 변태의 아내로 남은 삶을 살게 되었다.

# 아버지의 사기범죄가 학교까지 소문이 났다. 인터넷에 딸의 학교, 자동차 번호, 집주소 등이 공개되었다. ‘딸 몸 팔아 빚 갚아라!’라는 댓글도 있었다.

범죄 뒤에는 억울한 피해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느닷없는 가족의 범죄로 범죄자로 추락한 가족의 경험은 분명 너무도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이런 가해자가족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 가해자가족은 범죄자와 동일시되었고 가족들도 그런 부분을 묵묵히 견뎌왔다.
가해자가족들은 대부분 범죄를 저지른 가족에게 쏟아질 비난을 막아 내고 수용자(수감자)와 가족의 끈을 이어 가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다가올 범죄와 빈곤의 대의 단절을 위해 삶의 무게를 견뎌 내고 있다.
최근 무례한 태도로 인터뷰를 한 몇몇 가해자가족으로 인해 다른 가해자가족까지 도매급으로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가해자가족은 ‘가족’ 자체에 더 매달려 있는 상황이다.
“아빠가 무슨 죄로 거기 갔느냐 물어보더라구요. 초등학교 때는 안 물어봤는데 크니까 물어보더라요. 그래서 아빠가 큰 죄를 지어서 이렇게 오래 살아 그렇게만 말했어요. 얘기를 안 해줬어요. 뭐 사람을 죽였네 어떻게 말해요. 근데 얼마 전 애가 그러더라구요. 아빠가 그렇게 큰 죄를 짓고 거기를 가 있는데 내가 어떻게 장래희망이 뭐가 있겠냐고. 그 때 아빠 인생은 아빠고 네 인생은 네 인생이라고. 아빠 죄는 아빠 잘못인거지 네 잘못은 아니라고 그랬죠. 맘이 아프더라구요.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네 할 도리를 해라. 너는 네가 하기 나름이다. 그렇게만 말했어요.” (국내사례1)
처음 가족이 체포되고 나서 뉴스에서나 나오는 ‘가족동반자살’을 이해하겠다는 가해자가족이 의외로 많다.
“남편이 그 안에 들어가서 못 나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집에서 쫓겨나면 어떻게 해야하나? 그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 그 다음에 안 되면 죽어야겠다. 그거였어요. 예전엔 죽는 것이 참 무서웠는데. 근데 딱 일이 터지니까 죽는 게 안 무섭더라구요. 이 세상에선 답이 없는 거에요. 양가 모두~~. 전화번호부를 뒤져도 전화를 걸 때가 없었어요. 네이버를 뒤지면서 ‘자살하고 싶다’라고 치니까 자살예방센터가 나오는 거에요. 거기 전화해서 막 울었어요. 상담자가 괜찮냐고 묻는데 담담했어요. 위로가 안되더라구요. 그냥 혼자 떠드는 것 같고 그래서 전화를 끊고 많이 힘들어 했어요. (국내사례2)
 이 책은 가해자가족의 삶의 단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사회와 범죄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져 가해자가족과 피해자가족 모두에게 도움 되는 길을 찾고자 준비된 도서이다. 일본의 사례이지만 서로 연대책임을 지는 문화이기에 국내 사례로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책이 우리 사회에 숨겨져 있는 가해자가족에게 힘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 추천사 ◆


가해자의 가족은 가해자가 아니다. 엄밀하게 보면 이들도 피해자다. 우리 사회가 가해자의 가족에게 가해자와 같은 책임과 비난을 가한다면 이는 연좌제와 다름이 없다. 헌법 제13조 3항은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연좌제는 1894년 갑오개혁으로 폐 지되었고, 1980년에는 헌법에 연좌제 금지가 명문화되었다. 그러나 연좌제는 아직도 살아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가 해자의 가족이 죄를 함께 짊어지고 있으며 가해자 이상으로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임성택 변호사[법무법인(유한) 지평,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느닷없이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가족들도 범죄피해자와 다르지 않게 평이하게 흘러가던 인생의 단절을 경험할 것 이다. 그러나 세상은 피해자의 편에 서서 가해자들에 대한 응보만을 외칠 뿐 그들에게도 무고한 가족이 있을 것임을 배려치 않는다. 이 책은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범죄자의 가족들이 어떤 경험을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수정 교수[경기대학교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대법원 양형위원회 전문위원]

 

언론에서 기사화되는 잔혹한 범죄에는 두 사람만 있다. 피해자와 가해자. 그러나 세상에는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다.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으면서 가족이라는 이유로 원죄를 짊어지는 사람들의 사연이 절절하다. 풍부한 사례로 가독성 은 덤이다. 사건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류미 정신의학과전문의[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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