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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지방 성지순례 ‘신(新) 사도행전’5 - 스위스

기사승인 2019.10.10  23: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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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13일 일정으로 터키-그리스-이탈리아-스위스를 다녀온 경기연회 군포지방의 성지순례를 소개합니다. 군포지방은 바울의 길을 따라 걸으며 그의 믿음과 선교의 유산을 보았고 이를 계승하려는 열망을 그들이 집필한 순례기 ‘신(新) 사도행전’에 담았습니다. 순례에 참여한 36명중 26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편찬한 군포지방의 성지순례 기록 ‘신 사도행전’을 6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다른 분들의 기고 또한 환영합니다. - 당당뉴스 편집부

 

차례
성지순례 자료집 편찬을 축하하며 (김경호 감리사)

Part 1 신사도행전 교회사적 배경
1 세계 3대 그리스도교를 찾아 (송병구 목사)
2 동방정교회를 아십니까 (김봉균 목사)
3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분열과 화해 (이선재 목사)
4 WCC에 대한 오해와 이해 (천영태 목사)

Part 2 터키(Turkey)
5 비잔틴 문명과 오늘의 이스탄불 (김명환 목사)
6 성 게오르기오스 성당 (김경호 감리사)
7 이스탄불의 과거와 현재 (배승룡 목사)

Part 3 그리스(Greece)
8 그리스 한 눈에 보기 (이선미 목사)
9 이콘과 성상에 대해 알아봅시다 (배중장 목사)
10 메테오라와 수도사들 (이은파 목사)
11 바울의 2차 전도여행 (정봉용 목사)
12 성경에 나오는 그리스 도시들 (한희준 목사)

Part 4 이탈리아(Italy)
13 이탈리아 인상기 (주기석 목사)
14 바울과 선교지에 보낸 편지 (우명순 목사)
15 로마 박해와 순교의 역사 (김기흥 목사)
16 아씨시의 성 프란체스코 (임남선 목사)
17 피렌체와 르네상스 예술 (이상국 목사)
18 이탈리아의 발데제 교회를 탐방 한 후 (김종은 목사)
19 아름다움과 슬픔의 일교차 몬테비앙코를 읽다 (조성철 목사)

Part 5 스위스(Switzerland)
20 존 칼빈의 제네바 신정정치를 통한 신정국가 (박흥윤 목사)
21 종교개혁 500년 그 후<스위스 제네바> (최명관 목사)

Part 6 순례후기
22 에그나티아에서 산본으로 (우귀자 사모)
23 행복한 순례길, 소중한 시간들 (푸른초장교회 이혜영 사모)
24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이경미 사모)
25 신사도행전 후기 (김은영 사모)
26. 콜래트럴 뷰티 (이미옥 사모)

 

존 캘빈의 제네바 신정 정치를 통한 신정 국가

 

예선교회 박흥윤목사

 지난 4월 15일부터 27일까지 군포지방에서 신사도행전을 주제로 한 성지 순례는 매우 뜻 깊은 시간 이었다. 터키, 그리스의 동방 정교회, 이탈리아의 로만 가톨릭 서방교회, 스위스 wcc본부 세계 교회 협의회 순례는 초기, 중세, 근대 교회 역사를 공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캘빈의 제네바 신정 국가에 대하여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이후 교회와 국가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교회와 국가는 세상의 구원과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서로 협력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교회는 성례와 설교를 통하여 구원의 은혜 즉 내세를 준비시켜주고, 국가는 기독교적인 법률과 정치 질서를 유지하여 세상에서의 행복한 삶을 유지시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신교 신앙을 정치를 통해 국가에 정착 시기코자 하는 것이 이른바 개신교 신정정치 운동이다. 이 운동을 제네바에서 실현하고자 앞장선 인물이 바로 존 캘빈이다. 캘빈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제네바를 이상적인 신정 국가를 실현하는 모델로 만들고자 했다.

제네바에서는 주일마다 9시, 12시, 3시에 예배가 있었고,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에도 예배가 있었다. 어린이들은 교리문답을 공부하였다.예배 결석, 음주, 간음, 도박, 춤 등은 법으로 엄금했다. 극형을 집행하여 부모를 때린 소녀를 참수했으며, 당나귀가 우는 것을 보고 "아름다운 시편을 읊고 있다."라고 농담한 사람은 추방되었고, 1545년에는 25명의 사람을 마녀라는 죄목으로 화형을 시키기도 했다. 결혼과 이혼, 맹세, 극장, 공공축제, 공공장소에서의 행동 등 까지도 법으로 규정했다.

캘빈이 제네바 시민들의 모든 삶의 영역을 법으로 규정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지상에서 실현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면서 동시에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사명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캘빈의 제네바 신정국가 실현의 이상은 좋았다.

하지만 그 방법과 수단은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흘리게 하는 폐단을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신앙을 통한 신정국가의 실현은 자발성 없는 법의 규정으로만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WCC본부를 방문하여 울라프 총무와 함께
   
 
   
 
   
 
   
 

 

종교개혁 500년과 그 후
(스위스 제네바)

최명관 목사(혜림교회)

 깨끗한 공기, 그림 같이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국제도시로서의 모던함을 가진 정갈한 도시, 제네바는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버스 창밖에 보이는 장면들은 유럽의 전형적인 여유로움과 평안함 그 자체였다. 성지순례의 마지막 여정인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시간은 성지순례를 잘 마무리 할 수 있겠다는 안도감과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 감당해야 할 목회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 미래로 나아 가는듯한 신비로운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다. 영세중립국으로 세계 경제와 정치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스위스, 그리고 스위스의 대표적인 국제도시 제네바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는 듯 평화롭기만 했다.

그러나 500년 전 이곳 제네바는 종교개혁의 횃불을 들었던 종교개혁자들의 중심지였고, 오늘날의 개신교회를 태동시키고 개신교 신학의 기반을 세운 매우 역동적이고 중요한 도시다. 바로 그 역사적인 함성과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은 바스티유 공원이었다.

 

   
▲ 종교개혁 기념비

그곳에는 파렐, 베제, 녹스의 종교개혁 기념비가 있었고 종교개혁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가슴이 벅찼다. 어둠 속에 신음하던 중세교회를 향해 “오직 말씀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를 외쳤던 그들의 함성이 들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제네바를 대표하는 인물은 역시 존 칼빈이다. 그는 루터와 츠빙글리에 비해 한 세대 늦게 종교개혁에 임했지만 제네바를 중심으로 개혁교회 운동을 온전히 이루어낸 사람이다. 칼빈은 [기독교 강요]를 저술하고 또한 제네바 대학교(University of Geneva)의 시초가 된 제네바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개신교 신학을 집대성하였다. 우리는 바스티유 공원의 파렐, 베제, 녹스의 종교개혁 기념비의 감동을 가지고 이동하여 칼빈 교회로 알려진 성 베드로 교회를 방문했다.

 

   
▲ 성베드로 교회

교회는 제네바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뾰족한 첨탑이 인상적이었다. 12세기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13세기에 완공된 크고 웅장한 교회 안으로 들어갔을 때, 진리와 개혁의 말씀을 불을 토하듯 선포했을 칼빈의 설교하는 모습이 마음 속에 그려졌다. 그곳에서 칼빈이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듯 했다. “내가 이곳에서 교회 개혁을 향한 염원과 열망을 가지고 말씀을 선포했었는데, 지금 세계교회와 한국 교회는 어떠합니까?”

지난 해 세계 개신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많은 행사와 세미나를 열었다. 종교개혁자들이 목숨을 걸고 교회개혁을 위해 헌신했던 그들의 신학과 신앙의 열정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였다. 그러나 종교개혁 500주년을 축하하는 것으로 멈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500년 전 칼빈이 기도하며 걸었을 칼빈 거리를 걸을 때 칼빈이 우리를 향해 부탁하듯 말하는 숨결이 느껴지는 듯 했다. “이제는 여러분 차례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그 개혁과 변화의 걸음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진정한 교회를 향한 거룩한 개혁이 우리 군포지방 목회자들과 교회들에서 일어나, 하나님께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열매들이 풍성히 맺혀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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