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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분열 갈림길이 될 2020년 교단 4년차 총회 그리고 그 후

기사승인 2019.12.05  12: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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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감리교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사무총장 장학순 목사에게 듣는다

연합감리교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사무총장 장학순 목사에게 듣는다

"최선을 소망하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라!(Hope for the best; prepare for the worst!)"
 

-우선 교단 분리를 위한 여러 플랜들이 상정되었는데 어느 플랜이 통과될 것이라고 보는가?
 

   
▲ 연합감리교회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사무총장 장학순 목사

장: 어느 플랜이 통과될지 쉽게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저 개인적으로는 통과된다면 인디애나폴리스 플랜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러나 통과 가능성은 50% 정도이다. 그 이유는 미국의 총회대의원들의 구성을 보면 보수가 3이라면 중도/진보가 7을 차지한다. 그러나지난 2월 특별총회에서 전통주의 플랜(동성애 결혼/안수 불인정)을 지지했던 아프리카 총대들의 표가 통과여부를 좌우할 것이다. 이들은 전통주의를 지지하나 교단분리를 원치 않는다. 연합감리교 산하 각 총회기관들과 총감독회의도 분리를 원치 않는 입장이다. 그래서 지금 현재로서는 어느 플랜도 총대들의 과반수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WCA는 강력하게 ‘우호적인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
 

-그럼 이번 총회에서 교단 분리를 위한 여러 플랜들이 상정되었다 할지라도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할 경우 현행대로 교단의 틀이 유지되는가?

장: 그렇다. 교단 분리를 위한 어느 플랜도 통과되지 못하면 현행대로 가는 것이다. 그렇다치더라도 안타깝게도 현행의 시스템은 2년을 못 견딜 것으로 개인적으로 전망한다. 왜냐하면 올 2월 전통주의 플랜이 통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연회에서 불복종 선언이 이어졌고 실제적으로 불복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경기이든 선거든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 공동체는 파국으로 가고 판은 깨어지게 되어 있다. 현재, 연합감리교 ‘교리와 장정’ 상 동성애 결혼과 안수는 여전히 불법이다. 지난 해 특별총회에서 이를 재확인 한 것이다. 그러나 이 결정에 반대 혹은 불복종 결의안을 채택한 연회가 미국 전체 50여개 연회 가운데 20가 넘는다. 교리와 장정을 지켜서 이를 바탕으로 치리해야할 감독들부터 여러명 불복종하고 나오는데 교단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을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다.
 

-그렇다면 이번 총회에서 분리 결정을 못해도 언젠가는 연합감리교는 분리될 것으로 보는가?

장: 현재 미국내 연합감리교회 다수의 연회가 교단법은 전통주의이나 동성애 허용 ‘원처치 플랜’을 허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덕적 판단에 의한 이견과 그 신념은 이해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다름을 극복할 수 있는 절차적 정의가 중요하다. 현실은 법치가 무시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내년 총회에서 인디애나폴리스 플랜이 근소한 차이로 통과될 가능성도 있는데 그럴 경우, 보수주의 교회들도 똑같이 불복종하고 나올 것이다. 절차적 정의의 무시와 법치거부의 결과로서의 공동체의 파국이란 이런 것이다. 따라서 동성애 문제로 불행하게도 연합감리교는 분란의 길을 착실히 가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그리스도의 몸을 부수고 가르는 교단분리를 신앙적으로 지지할 수 없어 고민 중에 있다.
 

-한인교회들의 입장은 어떤가?

장: 연합감리교 한인총회(총회장 류재덕 목사)는 여교역자, 타인종 목회자, 2세 목회자, 여선교회 등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연합체인데 동성애 문제로 내부 의견의 차이와 갈등이 야기되어 결국 한인교회들만 별도로 나와서 구성된 것이 한인교회연합회 (한교총, 회장 이철구 목사)다. 한교총은 우리 교단 내에서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안수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웨슬리언약협의회(WCA)와 연대하여 교단 분리를 바라고 있는 현실이다.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안수 지지를 인정할 수 없기에 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는 분리가 더 낫다고 보는 것이다. 이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만약에 교단이 분리 될 경우, 신학적인 동질성으로 보나 한인교회는 생존과 선교적 사명의 지속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WCA에 합류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내가 보기엔 내년 총회에서 어떤 결론을 못 내릴 경우 두 가지 가능성이 대두 된다. 법치가 무너진 연합감리교회의 혼란이 더 심각한 상태로 지속되든가 WCA를 비롯한 교단의 미국내 보수적인 교회 약 20%가 탈퇴할 것이다. 한인총회와 한인교회 총회는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고 전략적인 대응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교단이 지속 될 경우, 상당한 혼란과 혼동속에서 한인교회의 연합과 소통 그리고 단체행동 등을 위해 한인선교연회나 연회 내 한인교회 지방 등의 대안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교회의 재산권 문제가 한인교회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수 있을 텐데. . .

장: 내년 총회에 상정된 모든 플랜들은 교단은 분리하되 개체교회 재산권은 개체교회가 갖도록 명시하고 있다. 만약 한인교회가 분리되는 어느 그룹으로 가든 교회재산권은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연금도 어느 그룹으로 분리되던 변함없이 수령할 수 있게 된다. 단, WCA가 분리의 동의 없이 일방적 탈퇴를 강행할 경우에는 개체교회 재산문제와 개체교회의 교단연금관련 부담액이 어떻게 해결되어야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경우 상당한 마찰과 진통이 예상된다.
 

-만약 내년 총회에서 아무 결론을 못 내릴 경우 한인교회들은 연합감리교에 존속될 것으로 보는가?

장: 그 문제에 관한 논의를 한교총이 진지하게 생각하고 전략적인 대비책을 마련해 주기를 부탁한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회헌법에도 불구하고 계속 동성애 지지를 위한 교단법 불복종이 확산되고 있는 혼란스러운 시스템 속에서 한인교회들이 어떻게 선교적 미래를 열어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중요한 대목인 것이다. 다만 총회에서 아무 결론을 못 내릴 경우 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혼동 속에 2년 안에 교단분리를 해야 하는 강제적 상황에 처하든지 아니면 WCA를 비롯한 교단의 20% 교회들이 탈퇴할 경우, 함께 떠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나는 솔직히 아직도 자부심을 가진 연합감리교인으로 교단의 일치 가능성에 대한 기도와 미련을 접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한 것이고 당면한 현실을 정직하게 직시하고 실용적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른 태도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나는 교단본부의 직원으로 세상에 비유하면 공무원 같은 사람이다.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터뷰에 응하여 내 속생각을 밝히는 것은 신앙 양심적 책임감 때문이다. 교단의 긴급한 위기 속에 단순한 행정적 관리자의 역할만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정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어진 역할을 감당하려고 한다.


-내년 총회에는 어디서 열리고 몇 명이 참가하는가?

장: 내년 5월 5일부터 15일까지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린다. 내년 총회에는 864명의 총회 대의원이 참석한다. 미국 482명(한인 8명 포함), 아프리카 278명, 필리핀 52명, 유럽 40명 등이다. 한인 총대는 제니퍼 조 목사(대뉴저지연회), 그레이스 조 목사(버지니아연회), 이인용 목사(서북캐롤라이나연회), 한덕희 목사(서펜실바니아연회), 홍성국 목사(앨라바마-서플로리다연회), 그리고 평신도는 아맨다 보넷-김(뉴잉글랜드연회), 도널드 김(오클라호마 연회)등이다. 구성분포도로 보면 진보가 반 보수가 반으로 보인다. UMC 교단이 하루 빨리 갈등과 혼란을 극복하고 교회의 본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한다. 연합감리교단의 상황을 항상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감당하고 계시는 조명환 목사님과 크리스찬 위클리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조명환 기자]

• 이 기사는 미국 LA에 소재한 크리스천 위클리에  2019. 12. 4.자에 실렸습니다.

 

 

조명환 크리스천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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