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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독식사회, 승자독식 교회

기사승인 2020.03.23  20: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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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미스터 트롯 진은 임영웅이었습니다. 최근 미션에서 꾸준히 1위를 지키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임영웅은 결승전 무대에서 이찬원에 밀려 2위를 차지하면서 진의 자리가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평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진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초대 <미스터 트롯> 진의 영광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미스터 트롯 진이 된 임영웅은 상금 1억 원과 SUV차량, 이태리 명품 수제화 200켤레, 안마의자, 작곡가 조영수의 신곡을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나머지 선, 미 에게는 아무런 상품이 주지 않는 이상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진을 차지한 한사람에게 모든 상품을 주어지는 승자독식의 모습이 아무에게도 이상하게 보여 지지 않는가 봅니다.

승자독식의 사고는 자본주의 사회를 철저히 지배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폐해는 승자가 모든 것을 가지는 승자독식 규칙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당연한 것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왜 지긋지긋한 경쟁에서 벗어나지 못할 까요? 왜 이웃의 자녀가 학원에 보내면 나도 덩달아 학원에 보내고 있는 걸 까요? 그렇게 해서라도 일류대학에 입학하면 승자가 되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죽어라고 사교육을 받고, 꿈을 키우지 못하고 공부기계로 서울대에 입학했다고, 경쟁의 승자가 되었다고 인생의 꽃이 활짝 필 것인가는 미지수입니다. 일류대학 간판만 달고 꽤 번듯한 직장을 잡아 안정적인 삶을 살면서 자녀들 역시 성장해 또 다시 경쟁이 시작됩니다. 패배가 얼마나 비참한지 잘 아는 승자출신 부모는 자녀도 경쟁에서 이기도록 만들기 위해 또 다시 개고생의 길에 가고 있습니다.

40대 가장 중 상당수가 자녀 영어교육 시킨다고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기러기로 외롭게 사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취미고 뭐고 다 포기하고 교육비에 월급을 몽땅 투자합니다. 본인은 그게 승리한 삶이라고 즐거워 할지 모르지만 냉정하게 바라보면 그는 패자 보다 손해를 덜 봤을 뿐 절대 행복하거나 성공한 삶을 사는게 아닙니다.

한국교회 안팎의 사정 역시 승자독식의 사회와 별반 다름없습니다. 특정목사의 인지도, 브랜드 상품화하여 목회성공하고 있는 대형교회는 주변의 작은 중소교회의 성도들이 수평 이동한 결과 대형교화로 성장하였습니다. 블랙홀에 빠져 들어가듯이 성도들이 빠져 들어갑니다.

대형교회는 인적 자원이 모이고, 헌금이 모여듭니다. 대형교회는 한마디로 승자독식이 지배하고 있는 철저한 자본주의 교회입니다. 작은 교회와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대형교회 담임목사는 일단 스팩이 다릅니다. 해외유학의 박사학위, 미국한인교회 목회경력, 핸섬한 이미지도 한 몫 합니다.

대형교회의 담임목사의 고액연봉은 작은교회의 연봉과 수십배 차이가 나는 것 역시 승자독식의 모습입니다. 승자 독식한 교회를 통째로 아들에게 ,사위에게 물러주고 있는 세습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북한의 세습처럼 교회를 세습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우리사회의 승자독식 사회논리를 철저히 따르는 것입니다.

교회헌법의 가치는 무시하고, 복음의 논리는 철저히 팽개쳐 버리고 오로지 맘몬의 논리로 승자 독식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승자독식하는 교회는 성경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교회는 복음으로 세워진 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개혁전통을 준수하는 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최종운 pingan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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