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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기사승인 2020.05.22  23: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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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대한감리회 중앙연회가 지난 5월 21일 목요일에 열렸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일정이 여러 번 바뀌어 하루 동안 치러지게 되었고 연회 장소도 변경되었지만 어려운 상황 가운데 모인 만큼 온 연회원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었기에 그 감동은 더했으며 그곳에 모인 모든 연회원을 감싸 주신 하나님 은혜의 품은 어느 때 보다 더 따스하게 느껴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위험요소가 여전히 있었고 교회 밖 이웃들의 걱정 어린 따가운 눈총이 있었지만 위험과 죄송함을 무릅쓰고 하루만이라도 연회를 개최해야 했던 것은 감리회 각 연회의 중심에 그 이름대로 연회(年會, Annual Conference)가 있고 그 대미에 목사 안수식이 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제가 지휘하고 있는 중앙연회 사모합창단은 갑자기 연회 장소가 변경되는 상황 가운데 개회 예배 찬양과 목사 안수식 찬양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연회 2주 전에 내려진 결정이라 연습시간도 턱 없이 부족했고 연회 중에 하루 두 번 찬양한 역사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앙연회 사모합창단은 코로나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코로나가 종식 되고 연회가 분명히 개최될 것을 믿는 믿음으로 온라인 악보와 연습용 미디음악을 통해 개인연습을 진행해 왔었고 그러기에 담담하게 준비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많은 사모님들이 현장 연습에 참여해 주셨고 한 사모님은 작년에 큰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머리 수술을 하셨음에도 가발을 쓰시면서 까지 찬양에 동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모님들의 믿음과 정성을 어여삐 여기셨는지 어느 때 보다 울림 있는 찬양을 드릴 수 있었고 연회 가운데 두 번의 찬양을 통해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회예배에서는 본회퍼 목사님의 편지 글에 곡을 붙인 ‘그 선한 능력으로’를 불렀는데 이 곡은 김민경 작곡가가 중앙연회 사모합창단을 위해 특별히 편곡한 곡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번 신청곡으로 초대되며 연회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곡입니다. 이번 연회에서도 특별한 요청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가운데 함께 모인 자리였기에 그 어느 때 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향한 희망이 더 감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그 어떤 일에도 희망 가득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하루 또 하루가 늘 새로워!“

‘연회의 꽃’ 목사 안수식 찬양으로는 서은정 작곡 ‘너 하나님의 사람아!’를 올렸습니다. 원래 혼성합창을 위한 곡인데 합창단 사모님의 따님인 김예리 선생님이 여성합창 곡으로 멋지게 편곡을 해 주셔서 사모합창단의 찬양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이 곡을 만나고, 편곡 작업을 하고, 음악적으로 준비하면서 나의 힘을 쏟아 부은 줄로만 알았는데 오히려 이 곡을 통해 제가 힘을 얻었음을 고백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디모데전서 6장 11절-14절 말씀에 기초한 것인데, 아들과 같이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를 향한 사도 바울의 사랑과 믿음의 격려가 이 시대의 목사로 살아가는 저를 향한 육성으로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12절에서 ‘영생을 취하라’라는 한 마다 말씀이 사망권세에 온 인류가 신음하고 있는 이 시절을 살고 있는 제 마음에 영적 화두처럼 강렬하게 와 닿았습니다.

목사 안수식에서 설교를 하신 목사님의 말씀대로 올 해 안수를 받은 이들에게 축하를 해야 할지 위로를 해야 할지 저 역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목회자건 평신도이건 간에 그 삶의 여정에 축하 받을 일들만 있을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해서 위로 받을 일들만 있을 것도 아닐 것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 노래의 가사처럼 주님을 따르며 약속 붙들고 매 순간 순간을 받아들이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 발걸음들이 참된 승리의 길로 저들을 인도할 것이라는 사실이겠지요.

연회 기간 동안 어떤 목사님들의 자리에 우연찮게 동석했었습니다. 그 중 한 목사님은 말과 행동 눈빛 걸음걸이 등 그 분의 존재를 뿜어내는 모든 것들이 자신의 목회가 이미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좋은 차를 타고 다니고 골프를 치러 다니는 삶을 성공한 목회의 열매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부디, 이번에 안수 받으신 목사님들은 세상적인 성공과, 물질주의와, 껍데기에 사로잡혀 삐뚤어진 자아성취의 목회의 길이 아니라 십자가 주님의 길, 평화의 길, 약속의 길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 영생을 취하는 목회의 길로 끝까지 나아가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목사가 된다는 것은 직분의 변화 이전에 ‘하나님의 사람’을 대표하는 삶으로 인치심을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이 노래를 올해 안수 받으신 모든 연회의 목사님들 아니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선사하며 저들의 목회의 길을 축복합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건 멀고도 험한 길
그러나 주님 바라보면 쉽고도 평화로운 길
내 생각대로 가고자 하면 언제는 실패뿐이지만
주님의 명령 따라간다면 나 언제나 승리뿐이네

때로는 유혹이 따르며 내 갈 길 험하여도
주님의 신실한 약속을 찾아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거룩한 주의 말씀 따르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따라가세
홀로 한 분이신 주님 복되시고 전능하신 분
주 명령 따라 흠도 없이 책망도 받을 것 없이
주님의 명령 따라 간다면 나 언제나 승리뿐이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믿음의 선한 싸움 싸우며 영원한 생명을 얻으라

만물을 살게 하신 주 주께서 명령하네
주님 오시기까지 이 명령 지키라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거룩한 주의 말씀 따르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라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https://youtu.be/lvre7RjMehQ

 

 

조진호 jino-j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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