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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도 사제도 창조질서를 깨뜨리고 있다

기사승인 2020.07.29  00: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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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문제가 나오면 교인들은 동성애는 하나님이 정하신 창조질서를 깨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은 번식한다. 심지어 생물인지 무생물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바이러스까지도 번식한다. 그래야 생명을 유지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생물에는 종족보존의 본능이 있다.

식물의 경우에는 암수로 나누어져 있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수정을 통해서 열매를 맺는다. 동물은 암수로 나뉘어 있고 암수의 성적 관계를 통해서 자손을 생산한다. 이것이 창조의 질서이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이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이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신 것은 무엇보다 생육하게 하려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지 않는 일이며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서는 남색을 금했고 교회에서는 한사코 동성애를 반대한다. 동성애자들을 차별하지 말자는 것은 개탄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에 독신자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독신자들은 자손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동성애자들과 마찬가지로, 창조질서를 깨뜨린다. 이것은 창조질서의 면에서 볼 때, 못마땅한 일이지만, 사회적으로 그들을 정죄하지는 않는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톨릭에서는 사제와 수녀에게 독신 생활을 요구한다. 그들은 예수님도 바울도 독신이었다는 것을 내세우면서, 성직에 온전히 헌신하기 위해서 성직자는 독신인 것이 좋다고 주장한다. 가톨릭에서는 창조질서를 깨뜨려도 되는 예외적인 경우를 인정하고 있다.

가톨릭에서는 사제와 수녀에게는 독신 생활을 요구하지만, 교인들에게는 엄격하게 산아제한을 금하고 있다. 산아제한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녀 생산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일, 즉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도구나 약을 사용하는 산아제한을 금하면서 월경주기를 이용한 자연 피임법을 권장한다. 그들은 그 자연주기법은 하나님이 주시는 자손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 말은 설득력이 없다. 실상 그 피임법 역시 그 단어가 의미하는 대로 임신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에, 도구나 약물을 이용한 피임법과 마찬가지로 산아제한을 위한 한 가지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의 부목사가 아이를 넷 낳았다. 네 번째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교인들이 그 목사는 산아제한을 하지 않고 성경대로 살려는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떻게 네 아이를 키우고 가르칠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다음에 들리는 말에 의하면, 아들을 둘 낳자 딸을 낳고 싶어서 하나 더 낳았더니 아들이었는데, 여전히 딸을 낳고 싶어서 욕심을 내서 하나를 더 낳았더니 이번에도 아들이었단다. 아들 네 명만도 너무 많기 때문에 이제는 아이를 더 낳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건 앞으로 그 목사 가정에서도 피임을 하겠다는 말 아닌가.

개신교에서는 산아제한을 금하지 않으면서도, 동성애 문제가 나오면, 창조질서를 깨뜨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우리의 언행이 다르다. 교인들은 물론 창조질서를 역설하는 목사 가정에서도 피임을 한다. 그러고 보면, 목사와 사제 그리고 개신교와 가톨릭은 모두 창조질서를 깨뜨리고 있다.

일전에 이낙연 의원이 자기는 빈농의 가정에서 7남매 중의 장남으로 태어났다고 말했는데, 피임하지 않고 창조질서를 충실히 지킬 때 각 가정에서는 보통 7, 8명씩 아이를 낳았다. 많으면 10여 명을 낳기도 했다. 그런 다산으로 인해서 인구가 폭증해서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국가에서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모토를 내세워서 산아제한을 권장했다.

그 결과 지금 우리는 가톨릭이나 개신교를 가릴 것 없이 너도나도 산아제한을 함으로써 창조질서를 깨뜨리고 있다. 이제는 온 나라가 과도한 산아제한으로 인해서 인구감소를 심각하게 걱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를 많이 낳는 가정에 아이의 양육비를 지원한다.

목사와 사제를 포함해서 모든 가정이 창조질서를 깨뜨리고 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있다. 이것은 개탄할 만한 일이 아닌가?

최재석 jschoi41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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