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직무대행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부당해고’에 대한 후속조치를 이행하라
본조(기독교타임즈노동조합, 위원장 김준섭) 노조원들을 향한 기독교타임즈 사장 송윤면의 악의적이고 보복적인 해고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보다는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에게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
서울지노위와 중노위의 판정에서 보듯이 송윤면의 독단적이고 하자가 분명한 해고조치는 사회법 무엇으로도 인정받을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윤 감독회장직무대행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자행했다. 이는 자신이 직무대행으로 있는 기간 동안 소송을 통해 시간을 끌어 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결과적으로는 아무리 시간을 지연시키더라도 현재 감리회 책임자의 자리에 있는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만약 ‘부당해고’에 대한 후속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채 감독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직무대행을 사임하게 된다면 책임을 다른 이에게 떠넘긴 ‘먹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감독회장직무대행의 이번 행정소송은 기독교타임즈를 혼란과 수렁으로 빠뜨린 사장 송윤면에게 그 어떠한 책임도 질 필요 없는, 즉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워지게 하는 날개를 달아준 꼴이 됐다. 송윤면의 사장 임기동안 기독교타임즈는 극심한 재정난과 임금체불, 그리고 정치적 노림수에 놀아나는 일들이 반복되었고 그 책임과 하중은 모두 송윤면이 아닌 감리회가 져야만 했다. 그러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재까지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은 송윤면에게 구상권 청구나 징계 등의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은 채 방관하고 있다. 이는 감독회장직무대행의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혹 송윤면과의 어떠한 정치적 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이에 본조는 향후 기독교타임즈 문제로 발생하게 될 감리교회의 막대한 재정적 손실과 관련 이제 송윤면은 물론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해 두는 바이다.
더욱이 윤 감독회장직무대행은 유사한 사례의 전국언론노동조합 노조원들과는 상당금액의 액수와 본부 내규를 위반하는 고용조건으로 합의한 바 있으나 유독 본조에게는 행정소송까지 가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단행했다. 이는 명백한 노조 차별이자 노조 탄압이다.
사회법 무엇으로도 인정받을 수 없는 하자가 있는 ‘부당해고’에 대해 윤 감독회장직무대행이 행정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감리회본부는 변호사 수임료 등의 소송비용만 가중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또한 이번 행정소송은 감리회에 어떠한 이익도 돌아오지 않는 사안으로, 오히려 감리회가 노동법을 악용하고 위반하는 단체로 보여 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본조는 지금이라도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이 행정소송을 취하하고 서울지노위와 중노위의 판정을 인정, 후속조치를 이행하는 합리적인 지도력을 발휘해 주기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은 행정소송을 취하하고 서울지노위와 중노위 판정을 인정, 그 후속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라
2. 윤 감독회장직무대행은 기독교타임즈를 망가뜨린 사장 송윤면을 권징해 하나님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라.
2020년 9월 21일
기독교타임즈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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