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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탈자 품는 ‘부천 이음공동체’ 발족

기사승인 2020.11.19  17:33:05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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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OUT’→‘신천지 IN’으로 방향전환
신천지 이탈자 위한 성경진리 교화교육과 심리상담, 예배 등 돌봄 프로젝트 운영키로

   
▲ 신천지 이탈자 품는 ‘이음공동체’ 가 19일 부천 약대교회에서 창립됐다.

신천지 이탈자 치유와 회복 돕는 <부천 이음공동체> 창립

 

전 국민이 신천지의 실체를 파악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신천지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확산 사태, 그리고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방역방해와 횡령으로 구속되는 사건을 거치며 신천지 신도 30%가 이탈하고 신천지 교육생 10만명 중 70~80%가 이탈하는 등 신천지가 와해 위기를 맞고 있다. 만일 교주 이만희가 사망한다면 그의 영생을 믿고 있던 신도들의 대거 이탈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신천지를 이탈한 신도들은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교회는 이들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인가?

‘신천지 이탈자에 대한 한국교회 수용여부’를 묻는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받아주어야 한다(65.9%)”는 응답이 “받아주지 말아야 한다(14.9%)”는 응답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19.2%), ‘향후 신천지 관련 범 기독교적인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는 응답(82.1%)이 “그럴 필요는 없다(10.2%)”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게 조사됐다.

이에 ‘신천지 OUT’ 캠페인을 펼치며 신천지 이단과 맞서 싸우던 기독교방송 CBS는 신천지 이탈자들을 한국교회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판단하고 수도권 5~6개 지역에 신천지 피해자 회복 프로젝트 <이음공동체>를 제안하게 되었고, 부천 기독교 총연합회가 여기에 화답해 CBS와 부천 생명의 전화 등과 연합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19일 오후 부천 약대교회(송규의 목사)에서 <부천 이음공동체>를 발족하는 창립총회를 열었다.

 

   
▲ 부천이음공동체 상임회장에 선출된 송규의 목사(약대교회)

 

부천이음공동체 상임대표에 송규의 목사 선출

 

창립총회에서 발기인들은 ‘이음공동체 정관’을 채택하고 부천 약대교회의 송규의 목사를 이음공동체 상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정관에 따라 교단별로 김승민 목사(원미동, 통합), 김찬호 목사(새로운제자, 예성), 서기원 목사(부천몽골, 합동), 이선학 목사(주사랑, 기성) 등을 공동회장에 선임하고 예배, 교육, 가족지원, 대외협력 등의 분과위원회와 사무국장,(임효주 목사), 서기(서요한 목사), 회계(최시종 목사) 감사(박재덕 목사) 등의 조직을 마쳤다.

먼저 <부천 이음공동체>는 신천지 이탈자들을 ‘이만희 교주에게 피해를 본 피해자’로 규정하고 이들을 부천지역교회가 아버지 마음으로 따뜻하게 받아들이도록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지금까지는 ‘신천지 OUT’을 모토로 신천지인들을 배격하는 것이 이단대처 전략이었었다면 신천지가 와해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신천지 IN' 전략으로 이탈자들을 품자는 것이다. 만일 교회가 신천지 이탈자들을 두려워하고 주홍글씨를 새긴다면, 이들은 상처받고 다시 떠나게 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배경에 깔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신천지 이탈자들이 지역교회로 바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기에 이음공동체가 나서서 △신천지 이탈자를 위한 성경 진리 교화 교육 △심리 상담 △예배 등 신천지 이탈자들이 원래 신앙생활 했었던 모교회로 건강하게 돌아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CBS는 지난 6개월간 목회자, 신학교수, 이단 사역자, 신천지 이탈자와 가족들과 함께 이탈자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이 커리큘럼을 이음공동체가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음공동체’는 또 장기간 신천지 생활로 단절된 학업, 진학, 진로, 취업 등의 문제에 대한 코칭과 멘토링 등의 사회적응 맞춤형 프로그램도 가동할 예정이다. 이음공동체는 이 교육이 마쳐진다면 신천지 이탈자들이 지역의 교회안에서 이단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내는 이단 사역자로 세워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 이음공동체>는 이러한 사역을 개체교회가 감당하기엔 벅차다고 보고 부천시의 교회들이 초교파적으로 연합하여 <부천 이음공동체 운영위원회>를 설립해 대처하기로 했다. 운영위에서 △신천지를 이탈한 피해자들을 받아들여 교회로 돌아오도록 하고 △신천지 이탈자들을 교회가 잘 받아들이도록 교회 토양을 만들며 △신천지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고 섬기되 △이음공동체를 부천지역 교회 연합 사역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개체교회의 경우 기존의 ‘새신자부’와 같은 형태로 ‘이단사역부’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창립예배에 참석해 이음공동체의 취지를 설명한 CBS 선교부TV의 정재원 본부장은 “신천지 이탈자들이 회복되고 교회로 돌아가는 과정이 쉽지 않은 싸움이라는 것을 안다”며 “한 마리 어린양을 찾는 심정으로 부천지역의 교회가 이 사역을 감당하고자 하는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BS는 신천지 이탈자의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뿐 아니라 조만간 이단 대처 전문사역자를 양성하는 12주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음공동체 사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알렸다.

 

   
▲ 신천지 전국대학부장 출신인 박수진 양이 간증했다.

 

"나는 12,000 신천지대학생 조직 이끌었던 전국대학부장이었다"

 

한편 창립총회를 마친 ‘이음공동체’는 신천지 전국대학부장 출신인 박수진 간사(그루터기상담협회)을 초청해 간증을 듣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천지의 12,000여 대학생 조직을 이끌다가 탈퇴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박 간사는 “학생들이 말씀을 사모하기에 신천지에 이끌렸을 것”이라며 “이들을 배척하고 적대시하기보다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박간사는 “신이 없다는 사람에게 하나님을 인정하게 하는데 까지 2-3주면 가능할 정도로 신천지 교리는 매력적이었다”고 고백한 박 간사는 “신천지가 틀렸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도 하나님이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왜 교회는 말씀으로 전도하지 않으며 말씀에 소극적인지 의문이 들었다”며 한국 교회가 말씀에 더욱 든든히 설 것과 복음증거에 열심을 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신천지임을 알고 공격적으로 나오거나 적대시 하는 가족이나 주변의 태토를 비판하면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신천지 아웃 등이 너무 강하게 붙어 있다 보니, 마음 한 켠에 날이 서버리더라”며 자신이 가졌던 반감을 밝혔다. 신천지를 이탈하고나서도 “혹시 내가 신천지 출신임이 소문나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하는 친구들 많다. 신천지 출신이 알려지면 교회에서 쫓겨날지도 몰라 하는 두려움에 교회로 돌아가지 못하는 친구가 많다”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간사는 “신천지 이탈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어떤 생각이나 이야기를 주입하려 하지말라. 왜 갔는지, 거기가 무엇이 좋았는지, 나와보니 어떤 것을 느꼈는지 물어봐 주시고 들어달라”고 주문하면서 “CBS가 이 프로젝트를 한다고 들었을 때 이탈자를 많이 연구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음공동체 프로젝트에 공감을 나타냈다.

박 간사는 자신이 신천지를 이탈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묻는 참석자 질문에 대해 “비유풀이 등 신천지의 교리가 틀렸다는 것, 이만희가 책을 받아먹었다고 하지만 일시가 틀렸던 점 등을 알게 돼서 나오게 됐다”고 답했다. 또한 우연을 가장해 인도자-관리자-교사 등으로 이어지며 포교대상자들에게 인간적으로 접근해 치밀하고도 계산적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포섭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정말 이만희가 영생불사한다고 믿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4월말까지는 당연히 안죽는다고 믿었다. 나도 죽지 않고 교주도 죽지 않는다고 믿었다”고 답해 참석자들을 경악케 했다.

 

 

관련기사 = "신천지 이탈자 돕는 '부천 이음공동체' 출범 "(CBS)

 

   
 
   
▲ 한국교회는 신천지 이탈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 창립예배에서 설교하는 김승민 목사(부천시기독총연합회 총회장. 원미동교회)
   
▲ CBS 선교부TV의 정재원 본부장이 이음공동체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 창립준비위원들의 소개
   
▲ 경과보고 : 임효주 목사(알콜중독치유공동체 선양원 원장)
   
▲ 창립총회
   
▲ 박수진 간사(그루터기상담협회, 前 신천지 전국 대학부장)의 간증
   
▲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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