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감독회장은 기독교타임즈 폐간의 원흉 송윤면 등을 일벌백계하라!
기독교타임즈노동조합(위원장 김준섭)은 지난 12월 8일 열린 기독교타임즈 이사회에서 결의한 ‘기독교타임즈 폐간’ 결정에 충격을 금치 못하며 유감을 표명한다. 막대한 재정 적자, 불법을 일삼은 송윤면 전 사장의 방만한 경영, 일부 임원과 직원들의 정치적 행보 등으로 인해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린 기독교타임즈의 현주소를 감안하면 이철 감독회장과 기독교타임즈 이사들의 결정을 이해 못 하는 바 아니지만 25년 역사의 신문이 이토록 허무하게 폐간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쉽게 동의할 수 없는 바이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그동안 기독교타임즈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 온 평신도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게 됐다는 점이다. 또한 감리회가 본조 기자들을 상대로 부당해고 관련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조 기자들 역시 돌아갈 일터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리게 됐다. 특히 본조에 속한 기자들에게 기독교타임즈는 젊음과 열정을 다하며 10년 넘게 일한 곳이기에 하루아침에 ‘폐간’이 되는 현실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따라서 본조는 이철 감독회장에게 기독교타임즈 폐간 결정의 재고를 간곡하게 호소한다. 기독교타임즈의 경영 악화에는 구조적인 부분이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보다 앞서 감리회가 도입한 잘못된 제도와 교단 정치의 과도한 개입, 그리고 송윤면 전 사장의 무능 및 부실 경영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송윤면 사장 부임 이전에 기독교타임즈는 훨씬 더 많은 직원과 상대적으로 양질의 신문을 차질 없이 발행하면서도 교단 정치에 휘둘리지 않았고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유지해왔었다. 그러나 기독교타임즈가 또다시 파국을 맞은 이유는 결국 잘못된 제도와 인사가 빚어낸 참사일 뿐이기에 원인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극단적 결정의 재고를 거듭 호소하는 바이다.
백보를 양보해 ‘폐간’은 이미 정해진 일이고 되돌릴 수 없다면 최소한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 감리회는 책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우선은 기독교타임즈 폐간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특히 방만한 경영과 불법으로 기독교타임즈를 망가뜨리고 감리회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전 사장 송윤면에 대해서는 교회법 징계 또는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과거 기독교타임즈의 유사한 사례에서 교회법 재판이 이뤄지고 책임자가 처벌된 전례가 있음을 분명하게 기억한다. 또한 신문사 경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인사 규정을 농단하고 회사 명의를 도용해 주식회사를 설립한 어처구니없는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해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번 기회에 송윤면 등 관련자들에게 그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는다면 기독교타임즈 폐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회는 다시는 없게 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감리회가 떠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울러 본조는 기독교타임즈에서 성실하게 일해 온 평신도 직원들에 대해 고용승계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함을 이철 감독회장에게 간곡하게 요청한다. 송윤면과 일부 직원의 일탈이 야기한 ‘기독교타임즈 폐간’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된 이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헤아려 달라는 말이다.
이철 감독회장이 합리적인 후속조치로 상처 입은 선량한 이들의 마음을 감싸 줄 것으로 기대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이철 감독회장은 ‘기독교타임즈 폐간’의 원흉 송윤면을 일벌백계해 하나님의 정의를 바로 세워라.
2. 이철 감독회장은 기독교타임즈주식회사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유사한 사례의 재발 방지를 통해 감리회 재산이 사유화 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라.
3. 이철 감독회장은 평신도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불가입장을 재고하라.
2020년 12월 10일
기독교타임즈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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