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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축복한 이동환 목사, 무지개목회상 수상

기사승인 2020.12.16  02:50:47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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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신학연구소(소장 김준우 교수)와 퀴어신학아카데미가 함께 제정하고 시상하는 무지개목회상 제1호 수상자로 선정된 이동환 목사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14일(월) 오후 4시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온라인 중계와 함께 거행됐다. 이동환 목사는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감리교에서 최초로 재판을 받아 2년 정직을 받고 총회재판에 항소 중이다.

코로나19 방역단계 격상으로 최소한의 진행인원만 모인 가운데 진행된 시상식은 자캐오 신부(성공회용산나눔의집)의 사회로 김준우 교수(무지개신학연구소 소장)의 인사말씀 및 시상취지, 한인철 박사(연세대학교, 무지개신학연구소 이사장)의 시상 및 상패전달, 길가는밴드의 축가, 홍인식 박사(한국교회인권센터)의 격려사, 유연희 박사(퀴어신학아카데미)의 찬하에 이어 이동환 목사(영광제일교회)의 수상소감이 이어졌다.

김준우 교수는 무지개목회상을 제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예수는 사회적 차별과 종교적 편견으로 인해 숨 막히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 대해 하나님의 무차별적인 사랑을 온 몸으로 보여주신 분이다. 그러한 예수의 행적을 따라 목회적 실천을 베푸는 이들에게 격려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오늘 이동환 목사에게 처음 시상하는 무지개목회상은 앞으로 우리 사회와 교회에 닥칠 엄청난 혐오와 폭력의 재난들에 대해 방어하기 위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 약육강식, 적자생존, 각자도생의 무관심과 차별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정의와 평화가 상생과 부활의 길임을 증언하는 이정표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 인권센터의 홍인식 박사는 “성소수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우리 한국교회에서는 위험한 일로 치부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고 “이동환 목사님의 행적과 박해받는 일이 저에게 오히려 격려를 주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인생을 먼저 산 선배로서 이 목사님께 격려를 받아서 더욱 더 용감하게 하나님 나라 가치관을 전파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퀴어신학아카데미의 유연희 박사는 찬하사를 전하며 이동환 목사의 무지개목회상 수상을 “혐오와 차별의 목소리가 큰 한국에서는 노벨평화상 쯤 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비유하고는 “목사로서 차별당하는 사람들을 품고 지지하는 것, 멋진 목사이다. 혐오하고, 영혼을 죽이는 인생을 사는 것보다, 사랑하고 축복하는 인생을 사는 것, 멋진 일이다.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을 품는, 심지어 혐오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무지개상을 수상한 이동환 목사는 연회 재판을 받으며 겪었던 고충을 말하며 “오늘 수여해주시는 이 상은 지금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한 격려요, 함께 혐오에 맞서겠다는 연대이자 평등한 한국교회를 열어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응원의 마음 잘 받아서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걸어나가겠다. 차별에 결코 침묵하지 않으며 인간의 존엄에 대해 외치겠다”고 말했다.

 

   
▲ 인사말씀 및 시상취지- 김준우 교수(무지개신학연구소 소장)
   
▲ 축가 - 길가는밴드
   
▲ 격려사 - 홍인식 박사(한국교회인권센터)
   
▲ 찬하 - 유연희 박사(퀴어신학아카데미)
   
▲ 수상소감 - 이동환 목사(영광제일교회)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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