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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의 국민분열로 반사이익 집단을 경계한다.

기사승인 2021.02.20  17:37:21

민돈원 value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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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의 국민분열로 반사이익 집단을 경계한다.

 

기득권 가진 자들의 권력의 횡포든, 상대적으로 힘의 우위를 가진 자들의 폭력이든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사회에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종류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최근 이해하기 힘든 뉴스들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얼마 전 현직 남, 여 국가대표 프로배구 선수 중에 20년 전 혹은 10여 년 전 중학교 때 이들 선수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구단으로부터의 여기에 연루된 일부 선수는 선수 생명인 출장정지는 물론 대표팀, 지도자 자격까지 박탈당하는 중징계를 당했다.

또 남자 선수 중에는 현재 조사 진행 중인 선수도 있다고 한다.

그들의 폭력 행위는 이유를 불문하고 물론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잠잠해 오다 10년, 20년이 지난 이제야 당시 상황의 전 이해 없이 오늘의 인권 만능주의 잣대로 재단한 나머지 여기저기서 이런 비슷한 사건을 사회 이슈화해서 다루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면 비단 20년 전 것만이 아니라 30년, 아니 수십 년 전의 사회 전 영역에 현대판 신문고라도 신설하여 이번 배구계처럼 지금까지 피해당한 사람들의 주장을 전국에서 접수하여 지위고하를 막론 일벌백계하고 부패와 부정, 불법을 다 파헤쳐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고 보니 내 경우도 40여 년 전 고교 태권도부원 당시 선배들에게 단체로 기합받고 엉덩이가 멍들도록 맞았는데 신고하면 그 가해자가 처벌받는 건가? 하지만 나는 당시 상황에서 그 선배들에 의해 지금까지 폭행당했다는 피해의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배구계 폭행을 두둔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다만 특정한 시대와 그 상황을 읽지 못하여 일괄적인 잣대로 잴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싶다.

이와 함께 요즘 들어 왜 이렇게 국민통합으로 가도 힘든 시국에 이토록 이분법으로 국민분열을 조장하는 게 그 사건 자체보다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 배면에 깔린 계략과 정체를 밝히 드러내는 일이 시급한 문제이기도 하다. 국민에게 신뢰를 잃은 정책이나 제도 법 적용은 아무리 전문가의 제안일지라도 더 큰 혼란만 가중할 것이며 또 다른 피해자 내지는 역차별을 양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컨대 가진 자/못 가진 자, 혐오와 차별받는 성 소수자/가해자? 성차별, 성폭력, 성적지향, 성적 자기결정권, 성 평등, 성인지 감수성 (젠더) ...

누가 위와 같은 세간에 보편화 되지도 않은 생소한 용어프레임에 능하고 전략적으로 구사하고 있는가를 잘 살펴보면 그 저의가 대단히 의심스럽다. 왜냐하면 실제와 달리 그런 용어를 표방할 뿐 고도의 숨은 의도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고, 이는 마치 60년대를 거쳐 사회 민주화의 물결이 봇물 터지듯 한 70~80년대 혁명가들의 부르주아/프롤레타리아 식 계급투쟁을 부르짖던 이후 시대적 변형이라는 전술에 가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인권, 차별, 평등의 용어 전략을 내세워 최근 소신 있게 처신해 왔다는 어느 서울시장 후보가 퀴어집회 참석한 것을 자랑하며 이와 같은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차원과 성 소수자 약자라고 지칭한 동성애자들을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주장하는 이들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대체로 우리 한국사회뿐 아니라 위에서 말한 이 후보의 표현대로 세계적 추세요, 시대정신이라고 하는 이러한 성향이 우리 복음주의를 지향하는 목회 현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목회자들과 역량있는 신학자들에게는 얼마나 이러한 이런 주장이나 사상이 위험한 경계요소인지를 인식하고 있기에 우려하는 바가 심히 크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만들겠다."는 공약이 바로 이런 따위의 올가미 씌우는 일이던가?, 고작 이런 모습이 과연 적폐 청산이었던가?

이럴 때 교회 역할, 아니 적어도 복음적인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오늘 우리 앞에 놓인 역사의 현장에서 외쳐야 할 복음이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이분법으로 국민분열을 조장하여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혁명가들의 전투장으로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런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상황에 복음적인 요청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적지 않게 고민하되 독자적인 선에서 멈추지 않고 이쯤 되면 목회적인 시대적 선언 또는 신학적인 선언 정도는 연대하여 나오는 것도 하나님 말씀을 맡은 예언자적인 사명이요, 역사적인 책임을 맡은 소임이라고 본다.

 

-민돈원(강화 문산교회 담임목사)-

민돈원 value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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