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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차반모 발족 “차별금지법에 대한 공론의 장 기대”

기사승인 2021.02.22  19:20:01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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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자 배려와 이해폭 넓히는 계기됐으면”
“교회는 인권과 세계평화의 가치 실현할 책임 있어”
“이동환 징계는 사랑실천 가르친 예수 배반하는 일”
반대측 “퀴어축제 축도한 이동환 출교 마땅"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위해 축복기도 했다는 이유로 2년 정직을 판결한 경기연회의 이동환 목사 징계가 부당하다고 꾸준히 주장해 온 감리회 목회자들이 22일 오후 감리회본부 앞 희망광장에서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감리회 모임(이하 혐차반모)>을 결성하고 발족식을 가졌다.

혐차반모는 이동환 목사가 경기연회에서 기소되던 2020년 6월경부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축복은 죄가 될 수 없습니다'를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동환 목사를 위한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하는 등 구명활동을 벌였지만 경기연회는 2020년 10월 15일 이동환 목사에게 정직2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책위원회는 2020년 11월경부터 가칭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감리회 모임”을 결성하고 여러 언론에 차별금지법과 성소수자 문제를 주제로 기고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차별금지법과 감리회의 전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두 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개최하며 감리회 내 공론화의 장을 열어 가려 했다.

그러던 중 22일 감리교 본부 앞 희망광장에서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감리회 모임>을 공식 출범하며 기자회견을 연 것. (하단 혐차반모 경과보고 참조)

 

   
 

NCCK인권위 “차별없는 사회 만드는데 기여하길 기대”

발족식 현장에는 혐차반모 공동대표 이영우 목사(늘푸른교회), 이경덕 목사(경서교회), 차흥도 목사(농촌선교훈련원), 총무 신동근 목사(좋은친구교회), 운영위원 유연희 목사, 신학정책위원 김경환 목사 등 혐차반모 관계자와 NCCK인권센터 소장 박승렬 목사, 인권재단 ‘사람’ 대표 박래군 목사 등 타교단 목회자들이 참여했고 다수의 교계언론과 JTBC, 뉴시스 등 일반언론사들이 취재활동을 벌였다. 발족식 주변에는 사복차림의 경찰들이 방역수칙준수 지도활동을 폈다.

이영우 목사(혐차반모 공동대표)의 개회기도로 발족식이 시작됐다. 이영우 목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면서 정죄하지 않게 하시고 한 형제자매로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저희들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혐차반모 공동대표 이경덕 목사는 “동성애를 비롯해 성소수자, 포괄적차별금지에 대한 감리회의 공론의 장이 그동안 없었다”며 “이번에 ‘혐차반모’를 발족하면서 질풍노도와 같은 마녀사냥식이 아니라 차분하고 이성적인 토의의 장을 마련하는 게 이 모임의 목적”이므로 “이 공론의 장을 통해 감리회가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교단,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박승렬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인권센터 소장)는 ‘혐차반모’의 발족을 축하하며 “감리회 내에서 성소수자 문제를 직접 논의하고 운동을 펼치려는 모임을 만든 것은 한국교회 역사에서 뜻 깊다 할 수 있겠다”고 평가하고 “주님도 나병환자를 직접 손을 대어 치유해 주셔서 불가촉천민처럼 취급받던 그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주시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신 것처럼 제발 교회가 소수자를 껴안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박래군 소장(인권재단 ‘사람’ 대표) 역시 “전주의 한 교회가 1920년대에 백정과의 동석예배를 추진했을 당시 엄청난 반발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교회가 앞장서 소외된 이들과 함께 했던 역사를 반추하며 “오늘 발족하는 이 모임이 차별금지를 넘어 우리 모두가 평등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발족선언문 낭독 - 차흥도 목사(혐차반모 공동대표) 유연희 목사(운영위원)

혐차반모 발족선언 “교회는 인권과 세계평화의 가치 실현할 책임 있어”

혐차반모는 차흥도 목사(혐차반모 공동대표)와 유연희 목사(운영위원)가 공동으로 낭독한 발족선언문에서 “이 시대는 낯설고 다양한 인종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에 놓인 이들과 더불어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 기본 합의를 이루었다. 따라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인권동등과 세계평화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 실현되도록 하나님의 편견 없고 차별 없는 사랑을 실천할 책임이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의 여론 조사에 의하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하여 80%이상의 압도적인 지지와 기독교인들조차도 찬성이 반대보다 더 많은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이 책임을 방기할 뿐 아니라 도리어 거슬러 가려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고 “한국교회가 이를 무작정 반대하며 대화에도 임하지 않는 독선적 태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행위이므로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혐차반모는 이동환 목사의 성소수자 축복에 대한 경기연회의 ‘2년 정직 처분’ 판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성소수자를 적확하게 이해한 뒤 깊은 토론을 거쳐 재고해야 한다.”고 경기연회의 결정이 성급했음을 지적하며 “그를 징계한다는 것은 율법을 초월하여 온몸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반하는 일”이라고 천명했다.

혐차반모는 감리회 내에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거나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단호한 거부 입장이 있음을 의식해 “우리는 이러한 모임의 활동에 이념적 입장을 관철시키려는 의도나 교단 내에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우리 일의 목적은 오히려 온전한 복음의 정신에 부합하기 위해 이 시대 교회가 마땅히 취해야 할 태도와 가치를 추구하며 이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지체들과 함께 실천 해 나가는 데에 있다.”고 천명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길을 찾아 나갈 도반으로서 세대와 계급, 입장과 이해를 넘어서고자 하는 모든 이를 이 모임에 초청한다”고 반대입장에 있는 이들과의 대화의지를 밝혔다

이어 △소수자에 대한 신앙적 원칙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그리고 경청과 성찰할 것 △혐오와 폭력, 교리적 심판과 정죄로부터 돌이켜 안전한 공론의 장을 열 것 △하나님의 보편적 구원 역사에 동참할 것 △공평과 정의와 평등의 하나님 나라 실천을 위해 에큐메니컬 정신으로 연대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하단 발족 기자회견문 참조)

 

   
▲ 혐차반모 발족식보다 한 시간 앞서 감거협 등 4개단체가 기자회견을 갖고 이동환 목사의 출교를 주장했다.
   
 


감거협 등 4개연합 “퀴어축제 축도한 이동환은 출교가 마땅”

한편 혐차반모가 추구하는 가치를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혐차반모 보다 한 시간 앞서 같은 장소에서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서울남연회 목회자 및 평신도 연대’ ‘감리교회 바로세우기 연대(감바연)’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협의회(감거협)’ ‘웨슬리안 성결운동본부(웨성본)’ 등 4개 단체가 연합해 “‘예수 보살’ 망언 손원영목사 고발 빛 ‘동성애 지지’ 이동환 목사 출교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렇게 같은 사안을 두고 대립하는 두 진영이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날 오후 4시에 감리회본부에서 이동환 목사에 대한 항소심 신문이 총회재판위원회(2반)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재판을 앞두고 양 진영이 세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기독교대한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퀴어축제에서 축도한 이동환은 면직 내지 출교함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목사가 축복한 것이 무엇이 죄냐”라는 궤변만을 늘어놓으며 아직도 무엇이 반 기독교적이며, 반 성경적인지에 대한 성찰이 전혀 없고 그는 기독교의 거룩성을 훼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행동이 옳음을 드러내기 위해 교리와 장정을 개정하겠다고 각 종 집회 에서 이를 밝히고 있다“며 ”이는 감리회 전체를 능멸하는 행위“라고 거친 언사로 이 목사를 비난했다.

손원영 목사에 대해서는 “서울남연회에 속한 손원영은 ‘예수는 한 낱 피조물이며 인간으로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부처와 같은 존재’라고 주장함으로써 기독교의 유일성을 부정하고 있다”며 “면직 내지 출교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아래 성명서 참조)

4개 단체 연합은 감리회 감독회장과 각 연회 심사 및 재판위원회를 향해 △감리교회의 거룩성 회복 △이동환 목사 출교 △손원영 목사 면직 또는 출교 △성경의 가르침과 교리와 장정에 의한 이동환 손원영 목사의 신속한 해결 등 4개 요구사항을 천명했다.

 

   
 

이동환 판결두고 두 입장 충돌 "징계 부당" vs "징계 마땅"

오후 4시경 재판이 진행중인 감리회본부 16층 복도와 본부교회 앞은 이동환 목사에 대해 입장을 달리하는 양측의 침묵 피켓 시위로 북새통을 이뤘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한측은 징계가 부당하다 하고 다른 한측은 징계가 마땅하다며 대립했다.

감리교바로세우기 청년연대는 “이동환 목사는 초호화변호인단, 메이저언론, 유력정치단체들과 결탁하여 자기들 입맛대로 감리교회의 정체성을 바꾸려 한다”며 총회재판부를 겨냥해 “세속권력에 굴복하지 말아달라. 교리와 장정대로 치리해 달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다른 청년은 “이동환 목사님! 죄를 축복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돌아 오십시오!”, “정직은 반성할 때 주어지는 판결입니다” “교리와 장정에 따라 면직 이상 판결해 주십시오” 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반면 이동환 목사를 옹호하는 측은 “무지개 빛으로 다시 서는 감리교회” “성소수자 환대 목회 앞장서라”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성소수자 차별 회개하라” “총회재판위원회는 1심판결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하라” “성소수자 파별조항 폐기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으로 대응했다.

오후 4시가 되자 이동환 목사가 신문을 받기 위해 재판정으로 들어갔다. 이 신문은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감리회 모임을 발족하며

이 시대는 낯설고 다양한 인종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에 놓인 이들과 더불어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 기본 합의를 이루었다. 누구나 차별당하는 일 없이 동등한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역사적 진보다. 이는 보편적 인류애를 바탕에 둔 기독교적 세계관에 정초하고 있다 하겠다. 따라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인권동등과 세계평화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 실현되도록 하나님의 편견없고 차별없는 사랑을 실천할 책임이 있다. 더더욱 최근의 여론 조사에 의하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하여 80%이상의 압도적인 지지와 기독교인들조차도 찬성이 반대보다 더 많은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이 책임을 방기할 뿐 아니라 도리어 거슬러 가려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2015년 우리 장정에 성소수자 차별 조항이 통과된 이후, 단 몇 년 사이 무서운 속도로 감리교회를 잠식하고 있는 혐오와 차별의 광풍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일선 목회자들은 접해 보지도, 생각 해 보지도 않았던 차별금지법과 성소수자에 대한 그릇된 편견이 마치 감리회 전체의 입장인 양 호도되고 나아가 동료 목회자를 정죄하고 처벌하는 잣대로 아무 거리낌없이 사용되는 행태에 놀라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 감리회 목회자와 교인들은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모임’을 발족하고 특별히 일부 개신교인들의 반발로 14년 간이나 제정되지 못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며 활동을 시작했음을 밝힌다.

우리는 지난 두 번의 세미나에 걸쳐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성서와 신학, 법률에 비추어 검토했으며, 세심한 조정과 숙고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을지언정 기본적인 틀과 방향에 있어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어긋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국교회가 이를 무작정 반대하며 대화에도 임하지 않는 독선적 태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행위이므로 즉각 멈춰야 한다.

또한 교단은 이동환 목사의 성소수자 축복에 대한 경기연회의 ‘2년 정직 처분’ 판결에 대해 성소수자를 적확하게 이해한 뒤 깊은 토론을 거쳐 재고해야 한다. 고통 받는 이들의 아픔을 끌어안고 격려하며 축복해 나간 그의 행동을 하나님의 사랑이 아닌 교단이 규정한 법으로 성급히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를 징계한다는 것은 율법을 초월하여 온몸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반하는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모임의 활동에 이념적 입장을 관철시키려는 의도나 교단 내에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 우리 일의 목적은 오히려 온전한 복음의 정신에 부합하기 위해 이 시대 교회가 마땅히 취해야 할 태도와 가치를 추구하며 이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지체들과 함께 실천 해 나가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길을 찾아 나갈 도반으로서 세대와 계급, 입장과 이해를 넘어서고자 하는 모든 이를 이 모임에 초청한다.

기독교는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성별, 인종, 신분, 종교, 이념 등 사람 사이의 차별과 혐오를 가능케 했던 모든 벽을 허물고 대화와 이해와 소통과 치유의 삶으로 나아가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위에 서 있다. 또한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는 웨슬리 정신은 우리가 고통과 아픔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한다는 선언이다. 따라서 우리는 모임의 발족에 즈음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성서문자주의를 넘어서는 성서해석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열린 마음으로 성서가 전하는 소수자에 대한 신앙적 원칙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며 경청하고 성찰하고자 한다. 성찰과 사랑이 빠진 정죄는 이 시대 하나님의 일에 훼방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 우리는 혐오와 폭력에 저항한다. 특히 고난 받는 소수자들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기보다 정죄하고 심판하고 혐오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일이다. 따라서 감리회가 교리적 심판과 정죄로부터 돌이켜 안전한 공론의 장을 열 것을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시대 속에서 일하시며 쉬지 않고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보편적 구원 역사에 동참할 것이다. 목회현장과 삶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소수자들 특히 성소수자들의 인권과 고통의 문제에 대해 이 시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진지하게 함께 찾아갈 것이다. 낯선 이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특히 고난과 고통 안에 있는 다양한 소수자들의 음성에 끝까지 귀 기울일 것이다.

하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공평과 정의와 평등의 하나님 나라를 실천할 것이다. 혐오와 차별을 넘어 소통과 존중, 이해와 사랑이 가득한 세상이 바로 천국임을 믿으며 에큐메니컬 정신에 따라 열린 마음으로 연대하며 나아갈 것이다.

2021년 2월 22일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감리회 모임 일동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감리회 모임" 경과보고

감리교 <연합신도회의 총칙> 서문에 “이 회에 들어오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한 가지 조건뿐이니 곧 ‘장래의 노하심을 피하고 자기들이 죄에서 구원함을 얻고자 하는 소원’이다.” 그 정신을 밝히다.

1930년 기독교대한감리회 제1회 총회 <교리적 선언> 서문에서 “우리 교회의 회원이 되어 우리와 단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아무 교리적 시험을 강요하지 않는다.”선언하다.

동년 채택된 <사회신경>에서 “인종과 상관없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의 부여, 인종과 국적을 이유로 한 차별철폐, 정조 문제에 있어 남녀 간 차별이 없어야 함을 고백”하다.

1997년에 채택된 <사회신경>에서는 “우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자유롭고 평등하기 때문에 성별, 연령, 계급, 지역, 인종 등의 이유로 차별하는 것을 배격하며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사회 건설에 헌신한다.”고 선언하다.

2015년 제31회 감리회 총회 입법의회에서 재판법 제3조(범과의 종류) 7항에 ‘동성애 찬성 및 동조자’를 처벌 대상에 삽입하다. 현재 이 조항은 8항으로 옮겨져 ‘마약법 위반, 도박 및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로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을 범한 교역자는 다시 제5조(벌칙의 종류와 적용) 3항에 의해 정직, 면직, 출교 중 한 가지에 처하게 된다고 정하고 있다.

2019년 8월 31일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이동환 목사 성소수자를 위한 신앙축복 선언에 참여하다. 
2020년 6월 17일 경기연회 심사위원회가 이동환 목사를 교리와 장정 위반을 이유로 연회 재판위원회에 기소한 사실을 뉴스앤조이를 통해 확인하다.
2020년 6월 24일 성소수자 축복기도로 재판받는 이동환목사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열다.
2020년 8월 4일 성소수자 축복받는 이동환 목사를 위한 공동변호인단 구성하다.
2020년 10월 12일 감리회를 염려하는 5060 목회자 '축복은 죄가 될 수 없습니다' 성명서 발표하다.
2020년 10월 15일 경기연회 재판에서 이동환 목사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정직 2년 선고받다.
2020년 10월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인권센터에서 기감 경기연회 재판 규탄성명서 발표하다.
2020년 11월 10일 이동환목사 대책위원회에서 월요기도회를 시작하다.
2020년 11월 19일 공덕교회에서 감리교 50-60대 이동환 목사와 차별금지법에 대해 생각하는 이들이 모여 가칭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감리회 모임”을 결성하기로 하고 건강한 감리교회를 위해 차별금지법과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 공론화의 장을 열어가기로 하다.
2020년 12월 16일 무지개신학연구소(소장 김준우박사), 퀴어신학아카데미(회장 유연희박사) 공동주관으로 이동환 목사에게 제1회 무지개 목회상을 수상하다.
2020년 12월 19일부터 감리교회의 신학자(김준우, 이정배, 강남순, 조경철, 박충구, 한인철 등)들을 중심으로 당당뉴스와 뉴스앤조이 등 기독교 언론에 차별금지법과 성소수자와 관련 글을 올리기 시작하다.
2021년 1월 21일 가칭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감리회 모임> 주관으로 <차별금지법과 감리회의 전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1차 세미나 <헌법과 성서해석으로 보는 차별금지법>을 감리회 본부 16층에서 열다.
2021년 2월 4일 2차 세미나 <차별금지법과 감리회의 현실>을 개최하다.
2021년 2월 16일 감독회장 면담하다.
2021년 2월 22일 감리교 본부 앞마당에서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감리회 모임> 공식 출범하며 기자회견을 하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거룩성 회복을 위한 성명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한 책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불렀을 정도로 성경을 소중히 여겼던 존 웨슬리에 의해 태동되었다. 그의 모든 신학 사상과 삶의 지침은 철저하게 성경에 근거를 두었고,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온전해지기를 원했다. 예수님으로부터 선택을 받고 가르침을 받은 사도들과 초대교회는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내느라 박해를 받았으며 무수한 순교의 피를 흘렸다. 기독교의 거룩성과 유일성을 지켜내고자 함이었다. 
 
그러나 최근 교단 목회자들의 일탈과 거짓된 사상과 가르침 등은 초대교회나 종교개혁자들이나 존 웨슬리가 모든 신앙과 신학의 기준으로 삼았던 성경에서 벗어나 그 어떤 이단보다도 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감리회 전체가 이단시 여김을 받으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수행함에 있어서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기독교대한 감리회의 감독회장과 감독, 각 연회의 심사 및 재판위원회를 향해 다음과 같이 촉구하는 바이다.
 
1. 퀴어축제에서 축도한 이동환은 면직 내지 출교함이 마땅하다. 성경은  동성애가 분명 죄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동환 목사는 “목사가 축복한 것이 무엇이 죄냐”라는 궤변만을 늘어놓으며 아직도 무엇이 반 기독교적이며, 반 성경적인지에 대한 성찰이 전혀 없다. 그는 기독교의 거룩성을 훼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행동이 옳음을 드러내기 위해 교리와 장정을 개정하겠다고 각 종 집회 에서 이를 밝히고 있다. 이는 감리회 전체를 능멸하는 행위다. 
 
2. 서울남연회에 속한 손원영은 “예수는 한 낱 피조물이며 인간으로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부처와 같은 존재”라고 주장함으로써  기독교의 유일성을 부정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죄인인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공동체다.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이요, 초대교회와 개혁자들과 웨슬리의 신앙고백이요 전통인 것이다. 그러나 손원영은 이를 부정하고 있어 면직 내지 출교함이 마땅하다.

지금까지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목사나 교수가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어떠한 사상을 설파할지라도 침묵하였다. 그 결과 오늘날 각종 이단 사설이 난무하여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다. 이제라도 기독교의 유일성과 독특성과 거룩성을 회복하여 질서를 바로 잡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그리하지 않으면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게 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을 갖게 된다. 이에 우리는 교단의 쇄신을 희망하며 이동환과 손원영에 대한 면직 내지 출교를 촉구한다. 

2021. 2.22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서울남연회 목회자 및 평신도 연대
감리교회 바로세우기 연대(감바연)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협의회(감거협)
웨슬리안 성결운동본부(웨성본)

 

 

   
 
   
사회 - 신동근 목사(혐차반모 총무)
   

▲ 기도 - 이영우 목사(혐차반모 공동대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면서 정죄하지 않게 하시고 한 형제자매로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우리와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대할 때 미워하거나 정죄하지 말고 사랑하게 하여 주옵소서. 무시하지 말게 하시고 존중하는 마음 가지고 예수님 원하는 길 가게 하옵소서”

   

▲ 인사 - 이경덕 목사(혐차반모 공동대표)

“우리사회의 뜨거운 감자라 할 수 있는 동성애를 비롯해 성소수자, 포괄적차별금지에 대한 감리회의 공론의 장이 그동안 없었습니다. 이번에 혐차반모를 발족하면서 질풍노도와 같은 마녀사냥식이 아니라 차분하고 이성적인 토의의 장을 마련하는 게 이 모임의 목적입니다.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고 이 공론의 장을 통해 감리회가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교단,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격려 - 박승렬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인권센터 소장)

“감리교회에서 이런 뜻 깊은 모임을 만들어서 감사하고 기쁩니다. 지금까지 교계 내외에서 성소수자 등 소외받은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서 인권센터를 중심으로 그동안 외로운 싸움을 해 왔지만 감리회 내에서 성소수자 문제를 직접 논의하고 운동을 펼치려는 모임을 만든 것은 한국교회 역사에서 뜻 깊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교회에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모임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님도 나병환자를 직접 손을 대어 치유해 주셔서 불가촉천민처럼 취급받던 그를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주시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셨습니다. 교회가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직접 껴안고 함께 만나서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퀴어축제를 변두리에 가서 하라는 망발을 들었습니다. 어디까지가 변두리인가 어디까지 가야 사람들의 눈에 안 띄는 걸까요. 결국 다수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사들이 공공연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제발 교회에서는 소수자를 껴안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감리회에서부터 새로운 물줄기가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 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런 모임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격려 - 박래군 소장(인권재단 ‘사람’ 대표)

“얼마 전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진주에서 형평운동의 역사적 유적지를 찾아가는 중에 한 교회를 들르게 됐습니다. 1920년대에 그 교회는 백정과의 동석예배를 추진했습니다. 당시 백정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는 것에 대해 엄청난 반발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정과 일반인이 함께 하는 예배를 지향하고 결국 해냈습니다. 처음에 반발하던 사람들이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그 교회는 그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같았는데 돌아보고 나오는데 교회담벼락에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걸었더군요. 이게 뭔가. 과거에 선구적 역할을 하던 교회가 이제는 차별금지를 반대한다니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한국교회 역사도 그런 것 같습니다. 유신시대, 군부독재시대, 그때 한국 교회가 한국사회의 인권 회복과 증진을 위해 헌신했는데, 당시 한국교회가 없었더라면 한국사회에서 인권을 말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인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교회를 열어주었고 고통받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지금 시대가 변해 과거처럼 폭정은 없지만 혐오와 차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시대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누군지 교회가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적 약자 소수자와 손잡는 것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그것은 교회 본연의 임무이고 교회가 있어야 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교회 안에 차별금지법, 또는 평등법이라 부르는 것에 대해 오해와 거짓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를 조장하려한다 동성혼을 합법화하려한다 심지어 수간을 포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안되는 왜곡이 퍼져있습니다. 차별금지는 직간접 차별, 괴롭힘, 성희롱, 차별조장하는 광고 등을 금지하는 것이고 가장 큰 것은 고용상의 차별을 없애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화와 용역, 교육, 행정과 사법절차에서 이뤄지는 차별을 없애자는 것입니다. 이게 본령인데 마치 성수수자를 합법화 하려는 것처럼 교회에서 이야기 되는 현상이 안타깝습니다. 차별금지법, 평등법에 대한 오해와 거짓이 난무하는 현상이 사라지길 바라고 오늘 발족하는 이 모임이 차별금지를 넘어 우리 모두가 평등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고통 받는 이들의 손을 잡았던 과거 한국교회의 역사와 전통을 되살려 소수자들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손잡는 길에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모임은 역사적이라 할 수 있고 이 모임에서부터 한국교회의 물줄기가 바뀌게 되기를 바랍니다.”

 

   
   
▲ 발족식 주변에서 손피켓을 들고 응원하는 청년들. 이들은 경찰의 거리두기 지도로 결국 피켓시위를 접어야 했다.
   
▲ 감리회본부 16층에서 이동환 목사를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각자의 입장을 담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 감리회본부 16층에서 이동환 목사를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각자의 입장을 담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 이동환 목사가 총회재판을 받기 위해 감리회 본부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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