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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콘원’ 크리스천 콘텐츠 허브 되나?

기사승인 2021.03.04  21:54:35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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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리회,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원 창립
기독교 콘텐츠 제작 및 지원사업 펼칠 터

   
▲ 미콘원 창립총회에서 이사장 김철한 목사(가운데), 부이사장 장학봉 목사(죄측), 원장 박동찬 목사가 소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한국교회도 절체절명의 위기다. 거의 모든 사역이 막혀버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하지만 희망은 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사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상 콘텐츠를 통한 메시지 전달과 교육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콘텐츠의 효율성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 홍수시대, 엄청난 비용을 들여 제작한 세상의 콘텐츠와 경쟁하기에 교회에서 만든 콘텐츠는 양과 질에서 부족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혼구원은 물론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접근성 개선, 다양한 교육 및 훈련 등 숫자로 가늠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기에 기독교 콘텐츠는 더 많이 제작되고 보급되어야 한다. 넷플릭스, 유튜브, 네이버티브이 등 각종 OTT가 온라인 영상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지금, 한국 감리교를 위한 기독교 OTT가 만들어 진다면 얼마나 많은 교회가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미콘원 소개영상 中에서)

 

 

감리회,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원 창립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교육국 협력기관으로서 감리교회의 미래교육에 대한 비전을 품고 각종 콘텐츠 기획과 개발을 위한 물적, 인적 자원을 후원하기 위한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원(이하 미콘원)>이 4일 오후 마포의 열림교회에서 창립됐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자율주행이 생활화 된 뉴노멀 시대에 교회 또한 온라인 콘텐츠를 더 이상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역의 중요한 역할로 자리매김 하도록 개발하자는 취지다.

미콘원은 △기독교 신앙, 교육,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개체교회의 방송활동을 지원하며 △콘텐츠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를 발굴 및 지원하여 △결국 다음세대 교육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설립됐다.

미콘원에서 개발하는 콘텐츠는 감리교회뿐 아니라 모든 한국교회가 교육과 사역에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며 새로운 기독교 플랫폼, 크리스천 콘텐츠 허브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콘원은 창립총회를 통해 이사장 김철한 목사, 부이사장 장학봉 목사, 원장 박동찬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미콘원은 지난해 11월 6일 일산광림교회에서 미콘원설립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을 개최해 개발원 창립을 논의하고 조직을 꾸린 바 있다.

 

   
 

 

창립총회에 앞서 김두범 교육국 총무의 사회로 드려진 창립감사예배에서 이철 감독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교회가 쇠퇴할 것이라고 미리 걱정하지 말자. 시대마다 복음 증거의 방법이 달라졌듯이 모든 방법을 찾아내어 함께 하면 현재의 어려움을 통해 오히려 복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미콘원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감사예배에는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해 미콘원 이사장 김철한 목사, 부이사장 장학봉 목사, 원장 박동찬 목사, 김두범 교육국 총무와 직원 등 관계자들과 이광호 하근수 양명환 강판중 박용호 감독 등 현직 감독, 김학중 직전 감독을 비롯해 8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미래교육에 대한 감리회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

 

   
▲ 유세진 아나운서(연합뉴스)의 프리젠테이션

 

감사예배 후에는 미콘원 창립에 앞서 유세진 아나운서(연합뉴스)와 박동찬 원장(일산광림교회)의 미콘원 창립 취지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유세진 아나운서는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지 상상해 보자”며 “스마트 폰과 자율주행차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플랫폼이자 ‘교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진 비대면 일상이 문명의 이기를 매개로 신앙생활에 적용될 것이란 의미였다.

유 아나운서는 특히 코로나 시대에 연령별 월 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이 10대-41시간40분, 20대-31시간22분, 30대-18시간25분, 40대-14시간7분, 50대-20시간6분 등으로 높았던 점, 그리고 작년 교육국 설문조사 결과 약 70%의 교회가 온라인 영상자료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던 점에 주목해 “영상시대에 교회 건물에 갇혀선 안 된다. 기독교콘텐츠를 만들어 창조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로 설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영상 콘텐츠의 선교적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유 아나운서는 수업 내용을 온라인으로 먼저 학습한 뒤 진행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역진행 수업) 방식처럼 온오프를 하나로 엮을 수 있는 영상시스템이 구축해 주중에는 온라인 예배를, 주말에는 오프라인 예배를 드리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 박동찬 원장(일산광림교회)의 프리젠테이션

 

미콘원 원장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는 “많은 목회자들이 코로나가 끝나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단언하며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어 공동체가 와해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면 뒤쳐질 것”이라고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확장되고 60대도 유튜브에 빠져있을 정도로 스마트기기와 어플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등 시대가 변했다는 것이다.

비대면 시대를 지나는 동안 교회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박목사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한목협’과 ‘기사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아예 예배를 드리지 않은 비율이 13.0%→18.2%로 증가한 점 △코로나 종식후에도 교회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14.1%→22.4%로 증가한 점 △온라인예배 혹은 가정예배로도 주일성수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답한 비율이 54.6%→61.3%로 증가한 점 등을 들어 인테넷 교회와 가나안 성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교회 이미지 추락, 작은 교회 감소, 이중직 목회자 증가, 가정경제, 교회재정, 선교활동, 기독교NGO 연관기관 활동 감소 등 한국교회가 점점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했다. 특히 교회가 영상예배를 드리게 되면서 성도들이 설교를 찾아 다른 교회로 옮겨 다니는 현상이 두드러졌음을 지적하며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했다. 시청각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교회에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개신교인에 대한 사회의 이미지가 ‘거리를 두고 싶은’, ‘이중적인’, ‘사기꾼 같은’ ‘이기적인’, ‘배타적인’ 순으로 인식되어 지는 현상은 뼈아프다고 했다. 불교나 천주교에 대한 이미지가 ‘따듯한’, ‘온화한’, ‘윤리적인’ 등으로 인식되는 것과 너무 상반된다는 것이다.(엠브레인 트랜드모니터의 ‘종교인 및 종교인 관련 인식조사. 2020.7.17.)

결국 ‘이를 어떻게 회복한 것인가’가 주요한 과제이고 ‘기독교 콘텐츠 개발’을 대안의 하나로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박목사는 콘텐츠 개발에 앞서 비대면예배가 일상화된 현실에서 ‘예배란 무엇인가’하는 신학화 작업이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만찬 방법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해야 하는 현실상 성만찬의 정의 및 집례 방법에 관해서도 신학적 검토가 있어야 하고, 가상공간이 현실적인 공간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교회 공동체에 대한 신학적 정의도 내려져야 한다. 심지어 해외선교도 비대면 온라인 전도나 집회로 가능한 마당에 선교의 신학화 및 새로운 방안을 제시되어야할 과제로 지목했다.

 

   
 

 

기독교 콘텐츠 제작 및 지원사업 펼칠 터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원에서 기획 제작하는 콘텐츠는 △영상콘텐츠 △자기개발 콘텐츠 △문화제작 콘텐츠 △교육지원 콘텐츠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뉘어진다.

영상 콘텐츠는 예배, 주일학교, 청장년교육, 제자양육, 소그룹 등에서 사용되어지는 것으로 박목사는 “미래 교육이 영상 콘텐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외 자기개발 콘텐츠를 개발해 리더십 세미나, 인성교육, 온라인 방송학교 등에서 활용하고 E-스포츠, 게임, 공연, 스마트폰영화제, 영상공모전 등의 문화제작 콘텐츠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교회에서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디자인을 만들어 제공하거나 크리에이터를 발굴하여 인적재원을 확보하며 해외문화탐방이라던가 방송시설을 제공하는 등의 교육지원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교육국-교회-콘텐츠개발원간 교육 콘텐츠 플랫폼도 구축된다.

다만 △세상의 콘텐츠와 기독교의 콘텐츠가 현실적으로 그 수준에서 격차가 발생하는 점 △목회자는 공동체성과 예배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반해 성도는 온라인 시스템과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의 차이 △온라인 예배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만족도는 떨어지는 현실 △작은교회는 더 열악한 온라인 시스템과 콘텐츠의 부재 △다음세대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온라인 콘텐츠 등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기독교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질문이 있었다. 감리교회가 앞서가는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리라 기대한다(서울연회 이광호 감독)”, “미래세대가 바라보는 유일한 콘텐츠가 우리세대다. 우리세대를 바꿔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중부연회 정연수 감독).”, “비대면 시대에 고민이 많았다. 컴퓨터를 다룰 줄도 몰라서 더 두려웠다. 영상에 밝은 부목사들에게 개인 레슨을 받고 있다. 이 모임에 관심이 많아서 오게 됐다. 기대되고 응원한다(경기연회 하근수 감독).” 등 미래교육 콘텐츠개발원에 거는 총회 참석자들의 기대는 남달랐다.

미콘원 김철한 이사장은 “콘텐츠 개발은 전 감리교회가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시대적 과업”이라며 “감리교회의 지도적 사명을 가지고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 감리회 미래교육 콘텐츠개발원 이사장 김철한 목사가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감리회본부 교육국 김두범 총무가 참석자를 소개했다.
   
▲ 설교하는 이철 감독회장
   
▲ 유세진 아나운서(연합뉴스)
   
▲ 박동찬 원장(일산광림교회)의 프리젠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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