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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1) - 프랑스 노르망디

기사승인 2021.09.20  23:40:30

신태하 hopeac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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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프랑스에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모네, 마네, 고흐, 피사로, 드가, 르누아르 같은 화가들을 인상파 화가들이라 부른다. 인상파라는 이름은 1874년에 그들이 파리에서 열었던 전시회를 비평한 어느 평론가가 악의를 담다 표현한 말에서 시작되었다.

 

   
▲ 사진 1. 노르망디 해안

 

인상파 화가들은 그림은 아틀리에에서 완성해야 한다는 당시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야외로 나가 이젤을 세우고 그림을 그렸다. 그들은 순간이 인상을 포착했고, 빛에 따른 색의 아주 작은 변화까지 고려한 살아 있는 그림을 그리려 했다.

 

   
▲ 사진 2. 노르망디 르 아브르 19세기 엽서

 

인상파 화가들은 1860년대부터 기존과는 다른 그림을 그렸지만 살롱은 좀처럼 이들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에 따라 1874년 독자적인 전시회를 열게 되었는데, ‘인상주의 전’이라고 불리는 그룹전을 열며 새로운 미술의 포문을 열었다.

 

   
▲ 사진 3. 노르망디 옹플뢰르 풍광

 

미술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이들은 이젤을 들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색채, 무드, 빛을 캔버스에 담기 위해 프랑스 이곳저곳을 방문했는데, 그들이 자연을 자연스럽게 묘사했던 방문지들 중에 인상파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노르망디 지역을 살펴보고자 한다.

 

   
▲ 사진 4. 노르망디 옹플뢰르 부댕 소개 판

 

1) ‘르 아브르’에서 해돋이 감상하기

 

해가 떠오르고 지는 순간에만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한 센 만의 황홀한 색채는 끌로드 모네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깊은 인상을 준다. 르 아브르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클로드 모네는 센 만의 풍경에 벅찬 감정을 느꼈고 그 감동을 <인상, 해돋이>라는 작품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 사진 5. <인상, 해돋이> 모네 작.

 

   
▲ 사진 6. 르 아브르 해변

 

이후 이 그림은 모네의 대표작이 되었고, 인상파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현대적 도시 르 아브르는 인상파들이 사랑했던 장소들이 늘 그런 것처럼 바다를 향해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앙드레 말로 미술관을 방문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상파 화가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 사진 7. <르 아브르 항구 풍경> 모네 작.

 

   
▲ 사진 8. 르 아브르 항구

 

2) ‘트루빌’ 해번 산책하기

 

인상파 화가들은 사람들의 일상을 화폭에 담기를 좋아했는데, 그들 중에서 많은 이들이 트루빌의 해변을 사랑했다. 트루빌은 19세기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이름을 떨쳤던 곳으로 부댕, 모네, 카유보트를 비롯한 수많은 화가들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다.

 

   
▲ 사진 9. <트루빌 해변> 부댕 작.

 

   
▲ 사진 10. 트루빌 항구

 

인상파 화가들은 이곳에 스케치북을 펼치고 눈무신 모래사장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우리는 더 이상 트루빌 해변에서 중세시대의 풍성한 스커트를 입은 여인들이나 예복을 입은 신사들을 볼 수 없지만 오늘날에는 플랑슈 산책로, 해변 락커룸, 색색의 파라솔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사진 11. <트루빌 해변> 모네 작.

 

   
▲ 사진 12. 트루빌 해변

 

3) ‘디에프’ 항구 방문하기

 

고갱과 피사로, 부댕과 영국 출신의 인상파 화가 터너는 디에프 항구와 그곳의 북적임을 그들의 화폭에 담기를 좋아했다. 홍합 감자튀김 세트와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와 부둣가를 가득 채운 까페는 오늘날까지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남아 있어 방문객들의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한다.

 

   
▲ 사진 13. <디에프 항구 입구> 부댕 작.

 

   
▲ 사진 14. 디에프 해안1

 

디에프 해안가에는 높은 언덕이 있는데, 그곳에 디에프 성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올라 인상파 화가들이 화폭에 담고자 했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더욱 행복한 일이다.

 

   
▲ 사진 15. <디에프 해변> 호스타인 작.

 

   
▲ 사진 16. 디에프 해안 2

 

4) ‘에트르타’의 절벽 바라보기

 

에트르타에는 인상파 화가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아발의 문’이 있다. 대양을 마주하여 길게 뻗은 기암절벽, 그 위를 덮고 있는 장엄한 침엽수와 어우러져 알바트르해안의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화려한 절벽과 파도가 빚어낸 문은 모네의 마음을 단 번에 사로잡을 정도로 장엄하다.

 

   
▲ 사진 17. <에트르타, 아발의 수문, 항구를 떠나는 낚싯배> 모네 작.

 

   
▲ 사진 18. 에트르타 ‘아발의 문’

 

에트르타에는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는 최고의 풍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아몽 절벽’의 정상에 올라보라.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과 예수 상을 뒤로 하고 푸른바다를 바라보면 장엄한 파노라마가 눈앞에 펼쳐진다.

 

   
▲ 사진 19. <에트르타 해변과 포르트 다몽> 모네 작.

 

   
▲ 사진 20. 에트르타 해변

 

5) ‘옹플뢰르’에서 그 시절 느껴보기

 

옹플뢰르는 150년 전 인상파 화가들이 이젤을 펼치고 그림을 그리던 아기자기 한 항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오늘날에도 이곳의 분위기를 사랑하는 파리지앵들과 여행객들은 구 항구 지역과 생트 카트린 구역의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닌다.

 

   
▲ 사진 21. <옹플뢰르 등대> 쇠라 작.

 

   
▲ 사진 22. 옹플뢰르 항구1

 

해안가 뒤쪽에 위치한 언덕을 오르면 과거에는 조촐한 여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프리미엄 호텔의 대명사이자 5성급 호텔 ‘페름 생 시메옹’을 볼 수 있다. 인상파 화가들의 섬세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곳의 레스토랑에서 세련된 요리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지만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

 

   
▲ 사진 23. <옹플뢰르 바다 범선들> 뒤브르 작.

 

   
▲ 사진 24. <옹플뢰르 풍광> 모네 작.

 

   
▲ 사진 25. 옹플뢰르 항구2

 

 

신태하 hopeac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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