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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 개가 팔린 전설의 히트상품 크림빵

기사승인 2021.10.12  21:00:45

임석한 skygrac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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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편의점에 있어서 들릴 때마다 종종 구입하는 것들이 있다. 삼립 크림빵과 헤이즐넛향 커피이다. 크림빵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빵은 내가 어렸을때부터 먹었던 빵인데 여전히 판매중이다. 이 크림빵은 언제부터 먹게 된 것일까?

편의점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삼립 크림빵은 1964년 우리나라에 최초로 선보인 후에 소비자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전설의 히트상품이다. 출시 당시 아침부터 이 빵을 사기 위해 대림동에 위치했던 삼립식품 공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빵 전용 3개 라인을 풀가동해도 공급이 부족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하얀 크림과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모양의 크림빵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19억개가 팔린 국민빵이다.

하지만 크림빵이 처음 개발된 나라는 일본이다. 크림빵이 처음 판매된 것은 1904년 일본에서였다. 크림빵이 만들어진 계기는 1869년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단팥빵을 모방해서 약 30년 후에 개발된 것이다. 

참고로 단팥빵은 메이지 일왕 시절에 왕실주방에서 일하던 기무라 야스베에(木村安兵衛)라는 사람이 6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거친 후 탄생했다. 1869년 도쿄의 자신의 제과점에서 단팥빵이 처음으로 판매했고 크림빵이 등장하기 전 30년 동안 일본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크림빵을 개발한 사람은 일본 나카무라 제과의 창업자인 소마 아이조라는 사람이다. 그는 아내와 함께 1901년 동경대학교 앞에 신주쿠나카무라(新宿中村屋) 제과점을 개업했다. 어느 날 슈크림을 처음 먹어본 소마 아이조는 그 맛에 깜짝 놀랐다. 지금이야 슈크림이 흔하지만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부드럽고 촉촉한 패스트리에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이 있는 슈크림의 맛은 그에게 환상적인 맛이었을 것이다.

소마씨 부부는 환상적인 맛의 슈크림을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빵에 적용시켜 팔기로 했다. 그래서 당시 기무라 제과에서 만들어 일본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던 단팥빵에 단팥 대신 크림을 넣어보기로 했다.

빵 속에 넣는 내용물로 단팥 대신 크림을 넣으면 신선한 풍미가 더해지면서 훨씬 고급화된 느낌을 줄 수 있고, 팥과 설탕만 넣은 팥빵보다는 유제품을 사용한 크림빵이 아이들에게 영양적으로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소마씨 부부는 1904년 크림빵을 처음 선보였고 기대했던 것처럼 큰 인기를 끓었다. 단팥빵이 나온 지 30년만에 새로운 빵이 나왔으니 사람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던 것이다. 현재 우리가 먹는 크림빵은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다.

한편 우리가 먹는 단팥빵부터 소보로빵 그리고 크림빵은 서양의 빵을 일본에서 동양인의 입맛에 맞도록 개량한 것이다. 그 계기는 군사적인 목적 때문이다. 쌀로 밥을 지을 때는 물과 불이 필요하지만 빵은 물과 불이 따로 필요하지 않고, 장기간 보존하기가 좋았기 때문에 에도시대 때 막부에서 군용 식량으로 빵을 이용하려는 연구가 이뤄졌다. 

그 결과 1842년 4월 12일 에가와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군용빵을 개발해 보급했는데, 프랑스 바게트 빵처럼 딱딱하고 바삭바삭한 형태로 맛은 없었지만 먹으면 배는 불렀다고 한다. 도넛처럼 생겨 병사들이 허리에 끈으로 매달아 가지고 다녔지만 명치 시대 이후 서양 빵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사라졌다.

이후에 일본 제국군대에서는 서양 빵을 군용식량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였고, 민간에서도 서양인의 주식인 빵을 간식으로 개량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단팥빵, 소보로빵, 그리고 크림빵이다. 

임석한 skygrac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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