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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릴수록 진해지는 맛과 향! 건조과일

기사승인 2021.11.30  23:26:09

임석한 skygrac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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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주 마음에 드는 식품건조기를 구입했다. 평소 물건을 구입할 때 다양한 종류를 찾아보고 꼼꼼하게 결정하는 편이지만 이 식품건조기는 평소보다 훨씬 오랜 기간 동안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했다. 구입 후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시중에 3-4만 원짜리 저렴한 제품부터 10만원 미만의 적당한 제품들도 많이 있지만 이 가격대의 제품들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서 시간이 지나면 경화되고 변색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래서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위생적이고 관리하기가 좋은 스테인리스로 된 식품건조기를 주문했다. 

드디어 제품이 도착했다. 집에 있는 고구마와 사과, 배, 귤 등 과일을 잘 씻어서 껍질째 잘라서 건조기에 넣고 작동버튼을 눌렀다. 7시간 후 건조된 과일을 꺼내 먹어보니 이게 웬일인가? 너무 맛이 있는 것 아닌가?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아내와 딸도 먹어보더니 ‘오호’ 하고 탄성을 지른다. 생과일보다 더 당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쫀득쫀득해진 식감이 모두를 만족시켰다. 대만족이다. 

과일을 건조시켜 수분을 뺀 건조과일(말린 과일, 건과일)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1.일반 과일보다 장기간 저장이 용이하다. 과일들은 시간이 지나면 바나나처럼 변색이 되거나 귤처럼 곰팡이가 생기거나 고구마처럼 썩어서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건조를 하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건조된 과일은 밀폐용기에 담아서 실온에 두어도 괜찮지만 냉장실에 보관하면 1년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

2, 먹기가 편하다. 생과일을 먹을 때는 수분이 흐르거나 손에 묻어서 먹기 불편할 경우가 있지만 건조과일은 손에 묻지도 않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먹기도 편리해서 유아용부터 성인까지 간식으로 좋다. 

3. 맛과 식감이 더 좋다. 과일을 건조시키면 수분이 빠지면서 단맛이 더해지기 때문에 더욱 맛이 있어 소량으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쫀득해진 식감은 한번 먹으면 멈출 수가 없게 한다. 한번 삶은 고구마를 잘라 건조시켜 보니 식감이 확실히 쫀득해져 맛이 있다. 

4.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같은 중량이라면 생과일보다 식이섬유, 항산화물질, 비타민, 미네랄, 칼륨 등이 3.5배까지 많다. 과일 수분을 증발시켜도 대부분의 영양소가 남아 응축되기 때문이다. 채소의 예를 들자면 무를 말리면 칼슘이 10배나 증가하고 표고버섯은 단백질 90배, 비타민 D는 16배나 증가한다. 건조식품은 식이섬유를 비롯한 영양소 손실이 많은 과일주스나 채소주스보다 영양학적 이점이 크고, 씹어 먹는 과정에서 만족감과 포만감을 가질 수 있다. 

또한 건조과일은 보통 껍질을 벗기지 않고 건조시켜서 먹는다. 과일의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있다. 식이섬유는 장의 움직임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변비 개선에 도움을 주며, 각종 항산화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해 노화를 늦추고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건조 과일 마음껏 먹어도 될까? 무엇이든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건조과일의 경우 부피가 작아지는 만큼 칼로리와 당성분이 응축되게 된다. 일반적인 건조 과일은 38-66%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으며, 너무 많이 먹으면 체중증가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가정에서 자연건조로 과일을 말릴 때는 0.5~1cm 두께로 얇게 썬 후 소쿠리나 채반에 겹치지 않게 펼쳐 놓고 간간이 뒤집어가며 햇볕에 말린다. 하루 한번 이상은 뒤집어야 골고루 잘 마른다. 하지만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고 해충이 달라붙을 수 있어 아무래도 불편하다. 프라이팬에 올린 뒤 약한 불로 구우면서 말릴 수도 있지만 식품건조기를 사용하면 시간과 수고를 줄여줄 수 있다. 70도 온도로 4-7시간 정도 건조하면 된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건조과일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일부 건조과일에는 아황산염(sulfite)이라는 첨가제를 사용하여 건조 과일의 보관기간을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식품의약청(FDA)에서는 1986년에 감자를 제외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아황산염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 점을 유의하여 건조과일을 구매해야 한다.

임석한 skygrac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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