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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요한계시록 5장 1절~14절

기사승인 2022.05.02  12:37:42

김명섭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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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요한계시록 5장 1절~14절

 

 

1.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 손에 책

 

① (1절)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 손에 책이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 요한계시록이 전하는 본래적 메시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선, 사도요한이 로마제국의 극심한 박해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의 통치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한다. 하나님의 보좌는 하나님의 심판대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롬 14:10~11).”,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오른 손에 책의 용도는 무엇인가?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12)” 계시록을 전체적으로 살피면 보좌 앞에 여러 책들이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첫째는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는 ‘생명책(Book of Life)’이다. 둘째는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 책’이다.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 책에 기록하셨느니라.(말 3:16)”,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 손에 있는 일곱 인으로 봉인된 책은 위에서 언급한 두 책과는 다른 용도의 책이다. 이 책에 대하여 에스겔과 스가랴가 증언했다. “내가 보니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그 손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 그가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겔 2:9~10)”, “내가 다시 눈을 들어 본즉 날아가는 두루마리가 보이더라...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온 지면에 두루 행하는 저주라 무릇 도적질 하는 자는 그 이편 글대로 끊쳐지고 무릇 맹세하는 그 저편 글대로 끊쳐지리라(슥 5:1~3)” 이 책은 안팎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된, 이편과 저편 온 지면에 두루 행하는 저주가 담긴 심판의 책이다. 6장에서 일곱 인을 떼면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는 사건이 이를 확증한다.

▶ 성경이 전하는 심판과 종말에는 세 가지 차원이 있다. 과거의 역사적 종말(북이스라엘 멸망과 앗수르 심판, 남유다 멸망과 바벨론 심판 등), 현재의 종말적 상황, 미래의 우주적 종말과 개인의 죽음을 모두 포괄한다. 중요한 사실은 모양은 다르지만 메시지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종말에 대처하는 믿음의 자세를 증거 한다. 사도 바울도 동일하게 증언한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0~14)”, 예수께서도 동일하게 말씀하셨다.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으라 하시니(눅 21:35~36)” 모양은 다르지만 누구나 예외 없이 마주하게 되는 그 날에 관한 메시지는 동일하다. 세상이 끝나는 종말의 날 뿐만 아니라 인생이 끝나는 개인의 죽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삶에서 만나는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도 두려움이 아니라 마지막 날을 준비하며 오늘을 사는 지혜를 전한다. 사도 요한은 계시록을 통해서 로마제국의 극심한 박해 가운데 있던 교회와 성도들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이 책을 다니엘도 보았다.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 하리라(단 12:4)” 다니엘의 시대로부터 봉인되었던 하나님의 심판이 비로소 실현되는 사건을 기록한다. 심판의 책을 봉인하신 이유, 곧 하나님이 심판을 유보하신 까닭은 무엇인가?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7~9).”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지만 영원히 참지 않으신다.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이스라엘의 역사가 이를 예표 한다. 심판에 관한 준엄한 경고는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을 때 빨리 회개하는 지혜를 촉구하는 데 있다.

 

 

2.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① (2절~3절) “또 보매 힘 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니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없더라.”

▶ 심판과 구원의 권세를 위임받으신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말씀이다. 이는 모든 교회가 ‘사도신경’으로 함께 고백하는 내용과 일치한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사도 바울은 이를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살전 4:16~18)” 심판이 전하는 메시지는 믿음의 성도들을 위한 구원과 위로의 언약이다. 이는 구약의 예언서에서도 누누이 강조한 심판과 구원의 양면성이다.

 

② (4절~5절)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장로 중에 하나가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 사도 요한이 통곡한 이유는,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속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성도들의 탄식과 절규를 대표한다.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치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치 아니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2~29)”,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 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 25:31~33)” 이미 경고하셨지만 듣지 않고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아 죽였으나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마침내 심판하시는 광경이다.

 

③ (6절~7절)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 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 손에서 책을 취하시니라”

▶ 사도 바울은 이 광경을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전 15:20~24)”,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니(고후 4:14)” 일곱 눈은 앞서 살펴본 바대로 하나님의 일곱 영이신 보혜사 성령이시다. “내가 떠나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 16:8)”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또 다시 성령을 보내셔서 세상을 책망하시는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개치 않는 까닭에 결국 심판이 임하게 되는 것이다.

 

3. 거문고와 금 대접

 

① (8절~10절)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새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 하더라”

▶ 네 생물과 이십 사 장로들은 하늘의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다. “저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저에게 순복하느니라(벧전 3:22).” 거문고는 단순히 악기가 아니라 승리의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성도들의 찬송이고,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은 성도의 기도들이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계 6:9~10)”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박해와 순교를 당한 성도들의 기도에 그리스도께서 친히 응답하신다.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일곱 나팔의 재앙이 시작된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계 8:3~5)”

 

② (11절~12절)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과 둘러 선 많은 천사와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큰 음성이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 쌔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형체로 비둘기 같이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눅 3:21~22)” 예수께서 세례 받으실 때 세례 요한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고 하늘로부터 나는 소리를 들은 것처럼 사도 요한도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고 믿음의 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다.

 

③ (13절~14절)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찌어다 하니 네 생물이 가로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 지금 사도 요한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실은, 세상 모든 만물이 로마 제국의 황제 앞에 경배하는 로마제국의 천하다. 하지만 사도 요한은 그 한가운데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을 다스리시고 만물을 심판하실 것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선포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9~11).” 예수를 그리스도(메시아, 왕)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잠시 세상에서 왕 노릇하는 것들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의 통치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며, 지상에서 천상에 속한 자로 살아가는 천국 백성이다.

김명섭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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