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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요한계시록 7장 9절~17절

기사승인 2022.05.24  12:46:04

김명섭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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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요한계시록 7장 9절~17절

 

 

1.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① (9절)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 앞서 살펴본 대로 ‘인 치심을 받은 십사만 사천’은 이미 구원받은 믿음의 증인들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 속한 구약성경에 기록된 혈통적 유대인들을 통칭한다. 계시록의 ‘십사만 사천’은 히브리서의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과 같은 이들이다. 사도 요한은 극심한 박해와 고난 중에 있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구원의 영광을 증언하고 있다. ‘박해와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이여, 믿음의 눈을 들어 구약 성경에 기록된 구름 같이 허다한 믿음의 선배들의 구원과 영광을 보라!’,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박해와 고난 가운데 있는 우리도 반드시 구원하실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인내하며 소망 중에 승리하라!’

▶ ‘이 일 후에’ 이스라엘 족속에 각 지파 중에 속한 십사만 사천의 증인들을 본 후에 연속해서 또 다른 구원의 비전을 본다.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을 메시지성경은 ‘모든 나라, 모든 지파, 모든 민족, 모든 언어’로 번역한다. 한마디로 모든 이방인들을 가리킨다.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는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와 대조되고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는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과 대비된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구원의 차별 없어졌고 이방인들에게까지 구원이 확장되었다. “베드로에게 역사하사 그를 할례자의 사도로 삼으신 이가 또한 내게 역사하사 나를 이방인에게 사도로 삼으셨느니라(갈 2:8).” 성경은 곳곳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대로 준행하는 이방인의 구원을 증거 한다.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생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자는 그 종들과 생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출 9:10~11)” 엘리야와 사렙다 과부, 엘리사와 아람 군대장관 나아만, 예수께서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 로마 백부장의 종을 치유하셨다.

▶ 핵심은 구원의 새로운 기준에 있다. 구원은 혈통이나 할례가 아니라 경외하는 믿음과 준행하는 순종에 달려있다. “베드로가 입을 열어 가로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행전 10:34~35)”.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게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며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라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롬 2:9~16)” 구원의 조건이 혈통이나 할례 같은 외모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과 말씀대로 준행하는 삶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유대교와 구별되는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다. 따라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말씀대로 준행함으로 이미 구원받은 모든 이방인들을 가리킨다. 계시록 7장은 ‘이스라엘 족속 중에서’ 구원받은 유대인들과 더불어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구원받은 이방인들에게 나타난 믿음의 승리와 구원의 소망을 증거 하고 있다. 유대 땅 갈릴리에서 시작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은 이천년 교회 역사 속에서 수많은 민족과 나라 중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들과 말씀대로 준행하는 이들에게 이미 구원을 베푸셨고, 또 현재도 구원하시고 미래에도 어김없이 구원의 역사를 펼치실 것이라는 한결같은 비전이다.

 

 

2.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께 있도다

 

① (13절~14절)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 옷을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 계시록은 ‘흰 옷을 입은 큰 무리’가 누구인지에 대해 거듭 반복함으로 논란의 여지없이 뚜렷하게 증거 한다.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계 3:4~5)”,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와 함께 앉게 하여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의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 3:21)”, “각각 저희에게(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계 6:11).” 계시록은 흰 옷이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한 자들에게 주시는 상급임을 시종여일하게 밝힌다. 이어지는 13절~14절에 더 분명하게 설명한다.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흰 옷을 입은 자들은 믿음의 선한 싸움하다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한 순교자들이다. 순교는 단순히 박해로 인한 죽음을 넘어 죽기까지 말씀대로 복종하는 순종, 곧 자기를 부인하는 희생의 십자가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 8:34~35)”,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 6:53)” 이는 출애굽기의 유월절 사건에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 경외하는 믿음으로 말씀대로 준행한 자들과도 일맥상통한다.

 

② (10절~11절)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섰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찌로다 아멘 하더라”

▶ 흰 옷을 입은 성도들이 부르는 구원의 새 노래(계 5:9)다. 구원하심이 오직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에게 있다는 믿음의 간증이다. 이는 구원이 나의 공덕이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라는 의미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행전 4:12)” 배타적이고 독선적으로 들리는 이 고백에 담긴 메시지가 있다. 세상의 부와 번영, 명예와 지식, 힘과 권력으로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뜻이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 곧 의의 최후승리다. 계시록은 새롭고 특별한 말씀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로 얻는 의의 최후승리와 구원의 영광을 확증하고 있다.

 

 

3. 박해 받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위로와 소망

 

③ (15절~17절)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찌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 구약의 모든 예언서가 그러하듯, 요한계시록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말씀이 아니라 실제적인 역사 속에서 선포된 말씀이다. 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A.D 70년경 로마제국의 극심한 박해 가운데 있던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다.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계 1:4)” 로마제국의 극심한 핍박과 박해로 믿음으로 말씀대로 준행하다가 죽임당한 순교자의 영혼들은 어디에 있고 또 어떤 모습일까? 본문은 이 물음에 대한 응답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머물고 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장막에 거하고 있다. 믿음을 지킨 순교자들은 비록 이 땅에서는 배고픔과 목마름의 고난, 사자 밥이 되는 핍박과 화형을 당하는 박해를 당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보좌,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천국에서는 목자 되신 어린양 예수그리스도께서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다. 과거에 경외와 준행으로 순교했던 믿음의 선배들, 곧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지금 박해 가운데 경외하는 믿음으로 준행하고 있는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의 구원과 승리를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 이 광경은 요한계시록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인 까닭에 반복해서 강조한다.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3~4)...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계 21:7)” 박해 가운데도 믿음을 지키고 승리한 이들의 최종적인 영광은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이다. 이는 성경이 시종여일하게 증거 하는 구원의 대망이다. ‘십사만 사천’ 구약의 허다한 믿음의 선조들을 구원하시고, ‘흰 옷 입은 큰 무리’ 무수한 믿음의 선배들을 구원하신 것처럼 우리도 구원하신다! 그러니 부디 환란과 핍박 중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소망 중에 인내하며 믿음 안에서 기뻐하라! 이 메시지는 과거 요한계시록이 쓰여 질 당시에 박해받던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뿐 아니라, 시공을 넘어 세상의 믿던 모든 것이 무너지는 개인적인 죽음의 순간에도, 온 세상이 심판 받는 진노의 큰 날에도, 무엇보다 삶에서 만나는 비가오고 창수가 나는 위기의 순간에도 모든 믿음의 성도들에게 주시는 위로와 소망의 언약이다.

김명섭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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