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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기사승인 2022.06.29  00:20:17

박정인 하늘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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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박미경 역, 다산초당, 2022

독서,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면 “나도 알아 하지만 힘들어, 어려서부터 계속해서 들어왔던 말이라 싫어”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종종 아니 많이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십 대에 들어서면서부터 급격하게 독서량이 줄어든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대학입시를 위한 책 읽기 이후 지겨운 책 읽기로부터 급격히 도망친 결과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거기에 더해 책을 읽을 때는 모르게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읽어야만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어떤 책을 읽든, 어디까지 읽든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좋은 책을 읽어야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매여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어떤 책이든, 어디까지든 읽으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마음으로 조금 가볍게 책을 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수업이라는 부제가 달린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를 소개하며 저는 감히 그저 제목만으로도 울림을 주었으니 이 제목만 읽은 것으로도 족하다 생각합니다.

세속적인 기준에서의 성공이라고 말할만한 저자의 젊어서의 이른 성공이나, 17년이라는 수행, 루게릭 진단을 받고도 평온함을 유지했던 저자의 삶, 그리고 그 모든 삶의 여정 가운데 만난 깨달음을 옮겨놓은 책이라 그런지 모든 페이지에 줄을 그었다는 사람도, 천천히 읽기는 권하는 이도 있지만 저는 감히 그저 이 책의 제목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단 한 줄을 읽은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인간은 본래 자신이 더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살아가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틀릴 수 있어. 내가 다 알지는 못해’라는 생각에 익숙해지는 것만큼이나 우리가 확실하게 행복해질 방법은 흔치 않습니다.”라는 문장을 기억한다면 그동안 우리가 생각해왔던 독서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과의 관계 맺기이고, 인생이라는 여정을 통해 만나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이니 스스로를 힘들게 하기보다는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부담감을 내려놓고 조금은 발랄하고 상큼하게 행동해 보는 것이 필요할지로 모르겠습니다.

장마철 움직이는 것이 불편한 요즈음 시원한 책방에 들러 이 책 저 책 제목을 둘러보고, 책장 몇 쪽 넘겨보며 습하고 더운 시기를 넘겨보시는 것을 어떨지요? 그리고 휴가를 준비하며 읽을지 읽지 않을지 모르지만 마치 꼭 읽을 것처럼 함께 떠날 책들을 골라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틀릴 수도 있으니 부담은 갖지 마시고요~~

박정인 목사 (하늘씨앗교회 담임, 기독교기본소득포럼 운영위원장)

박정인 하늘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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