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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도운동의 신사도는 거짓사도요 적그리스도다

기사승인 2023.11.26  22:27:57

임종석 seok94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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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 구세주(救世主)가 아니고 이제 신사도(新使徒)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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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도운동의 신사도는 거짓사도요 적그리스도다

― 사이비 구세주(救世主)가 아니고 이제 신사도(新使徒)인가 ―

 

이단 교주가 아니고 사이비 구세주도 아니고 이제 신사도, 새로운(新) 사도(使徒)가 나타났단다.

너무도 어이가 없어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다 못해 아프기까지 하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이 같은 자들이 우리 기독교계를 아무렇지도 않게 휘저으며 돌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사도라는 게 무엇인가. 자칭 사도인 저들이 벌이고 있는 신사도운동이라는 것을 살펴보면 대충 이렇다.

사도와 선지자가 지금 이 시대에도 존재하는데, 그들은 자기들이 그런 사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성경외의 직통계시를 받을 뿐 이니라 안수하여 성령과 능력을 줄(轉移; 임파테이션)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적과 표적이 나타나는 집회를 강조하기도 한다. 웃음, 쓰러짐, 진동 같은 현상이 나타나며, 금가루가 어떻고 보통의 이(차아)가 금이빨로 변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성령의 역사로 그리된다는 것이다.

사도는 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사도라고 주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예수께서 직접 불러 세우셔 보내신 자들로 그분께서 직접 임명하신 직분이다. 그에 바울을 더할 뿐이다. 바울도 다메섹으로 가는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렇듯 사도는 신약시대에만 있었던 직분이다. 그런데도 신사도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자들은 자기들도 사도라고, 신사도라고 목청을 높인다. 자칭 사도, 가짜 사도인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미혹하는 적그리스도임이 분명하다.

너무 심한 표현 아니냐고 하지 말기 바란다. 자기들이 성경 말고 또 다른 계시를 하나님으로부터 직통으로 받았다니, 성경에 자기들이 받은 계시를 더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성경의 정경성(正經性)을 부정하는 것이다. 거기에다 자기들이 안수하여 성령도, 능력도 전이할 수 있다고, 직설적으로 말해 줄 수 있다고 하니 그게 적그리스도가 아니면 무엇이라는 말인가.

그들이 주장하는 기적과 표적이라는 것도 그렇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기적이나 표적은 나타난다. 그러나 그런 것을 강조할 일은 아니다. 구원과는 관계가 없다. 믿음과는 관계가 없다고 할 순 없을지 모르나 그것을 강조하여 중시하다보면 기독교 신앙을 샤먼으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낳을 위험성이 크다. 그러기에 그것이 때로는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는 순기능이 있음에도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까닭이다. 주시면 감사함으로 받되 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주장하는 기적과 표적이라는 게 어떤 것인가. 웃음, 쓰러짐, 진동, 금가루, 금이빨… 저질스런 코미디로도 쓸 수 없는, 실소를 금치 못할 망발이다.

그런가 하면 사회변혁을 위해서는 종교, 가족, 비즈니스, 예술, 매스컴과 연예, 정부, 교육의 일곱 가지 문화 틀이 동시적으로 변화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일곱 개의 산’ 또는 ‘칠권역’이라고 부르며, 이 모두를 자기들 신사도운동의 교회가 지배하고 통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이 지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면 예수가 재림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리하는 중요한 수단과 방법은 ‘부의 이동’ 즉 돈, 물질의 소유라고 주장한다.

이 지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룬다. 그게 가능한가? 사람들이 예수께서 다시 오실 왕국을 만들어 놓아야 그분께서 재림하신다니 그런 말이 성경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그 마지막에야 오는 완전한 하늘나라의 그림자로서의 하늘나라를 이뤄 가는 것은 맞다.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요,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인 그런 하늘나라를 우리는 이뤄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지상의 하나님 나라는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의 재림은 그 발판을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포함한 그분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칠권역’이라고도 하는 ‘일곱 개의 산’은 그들이 말하는 '통치신학'의 방법을 이름인데, 그 '통치신학‘이라는 것의 핵심은 이렇다.

사탄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이 아담에게 부여한 세상 만물에 대한 지배권(통치권)을 빼앗는 것인데, 사탄은 목적을 달성하여 그 통치권을 손에 넣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그것 즉 통치권을 되찾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 달리 말해 아담의 타락으로 사탄에게 통치권을 완전히 빼앗겼고, 예수님께서 오셔서 십자가로 사탄을 제압하여 통치권을 환수하셨다는 것이다.

정말 그러한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로 인해 영멸하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그래서 구주, 구세주이신 것이다. 이는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요 진실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이 같은 진리를 들어 자기들을 반대하는 기존의 교회들을 향해 ‘새 포도주는 새 부대로’라는 말로 맹공을 퍼붓는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로… 말이야 옳은 말이다. 그러나 기존의 교회들은 옛 포도주이며 헌 가죽부대이니 이를 신사도운동의 새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 그들의 주장은 옳지 않다.

모든 교회들은 낡은 부대이니 새 부대인 신사도운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이니 아전인수도 그런 아전인수가 없다. 교회들이, 또는 목사들이 교단을 탈퇴하고 신사도 운동에 참여하여 영적권위가 있는 자기들 사도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데,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자기들이 교회, 교인들의 삶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적 아버지라는 것인데, 그런데도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그들은 자기들을 반대하는 교회들을 행해 ‘종교의 영’에 사로잡힌 자들이라며 비난하기도 하는데, ’종교의 영‘이란 ‘배척하고 결박해서 쫓아내야 할 악한 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사도의 교회가 온 교회들을 지배하고 통치함으로 이 지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면 예수가 재림한다는 것은 전술한대로 그들의 주장인데, 그리되게 하는 중요한 방법은 ‘부의 이동’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물질, 돈으로 그리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물질, 돈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 돈이 없으면 육신생활이 불가능하다. 의식주는 물론 돈이 없으면 자녀교육도, 최저의 문화생활도 할 수가 없다. 그러니 기를 쓰고 돈을 모으려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돈은 악한 것이라 이원론적 주장을 하는 신자들이 많다. 그러면서도 공부하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공부의 목적을 별 고상한 것들을 들어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좀 더 효과적으로 출세도 하고 돈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닌가.

돈은 나쁜 것이 아니다. 나쁜 것은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버는 것이고, 자기와 자기 가족만을 위해 쓰는 것이다. 개처럼이 아니고 정승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면 돈은 소중한 보배가 된다. 바르게 벌어 나누며 쓰면 그렇다는 말이다.

그런데 돈으로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간다? 물론 물질은 전도와 선교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물질을 의지하여 복음을 전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설혹 성공한다 해도 그것은 영혼을 살리는 복음, 새 생명의 복음이 아니라 엉터리 복음이다.

그들은 재정의 산이 점령되어 세상의 부가 교회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고 재정이 늘어나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며 그분의 뜻이라고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부유해지기를 원하시는데, 가난은 어두운 나라의 특징이고, 번영은 빛의 나라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부자는 축복받은 사람이고, 빈자는 저주받은 사람이라는 말도 된다. 교회의 성장이 양적인 면에 맞춰져 있다. 그들 말대로라면 베드로도 바울도 저주 받은 인생이다. 아직도 인본주의의 번영신학을 신주단지처럼 부등켜 안고 잠꼬대 같은 헛소리를 하는 것인가.

우리는 질을 외면한 양적 성장이 오늘의 참담한 교회의 현실을 가져 왔다는 사실을 보아 와 알고 있다.

그들 신사도운동의 주도자들, 즉 신사도들이 주장하는 특이한 것으로 영적도해라는 것이 있다. 이 세상의 각 지역은 하나님의 영역과 사탄의 역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것을 지도로 표시하여 사탄의 영역, 즉 그 지역을 다스리는 지역신을 쫓아냄으로 하나님의 영역을 확장시킨다는 것이다. (<당당뉴스 이인규 칼럼> ‘영적도해 (Spiritual Mapping)의 정체’ 참조)

그런데 여기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땅 밟기라는 방법이 등장했다. 불과 몇 해 전 크리스천이라는 사람들이 소위 봉은사 땅 밟기라는 것을 하고, 비슷한 행위를 해외에까지 가서 하여 사회의 빈축을 산 바로 그 땅 밟기이다.

그들은 여호수아 6장에 나오는 성 돌기를 통한 여리고 성의 함락에서 이런 발상을 했을지 모르지만, 여리고 성은 성 돌기를 해서 무너진 것이 아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성의 함락이 성 돌기의 성과처럼 보이지만, 그 근본적인 이유는 성을 돌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땅 밟기라는 하나님의 뜻, 말씀과는 괴리가 큰 해괴한 행위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저들이 하는 그런 행위로는 사찰이 무너지기는커녕 벌만 받게 될 것이다. 광활한 땅을 차지하기는커녕 손바닥만한 땅뙈기조차 손에 넣지 못하고 하나님의 진노만 사게 될 것이다.

인간은 본래 색다르고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속성이 있다 보니 그들 신사도들이 말하는 별난 일에 관심이 끌리기 십상이다. 보기 좋다고 독버섯을 먹는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마약은 또 어떤가. 우리가 정신을 차려야 할 이유이다.

그들은 청년층에 특별히 눈독을 들여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큰 자로 세우겠다.’ ‘네가 하는 일을 이루겠다.’ 하셨다고 희망적인 말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에 현혹되어 청년들이 많이 모이기도 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공연과는 다르다. 교인들의 관심을 끈다고, 교인들이 흥미로워한다고 좋은 예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설교자나 간증자에게 박수를 치기도 하는데,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보내는 것이다. 격려의 차원에서 박수를 보내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도 절제하고 조심해야 할 일이다.

전도도 그렇다. 복음, 진리는 인간들의 두뇌로 전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도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라시며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라고 탄복하셨다(마11:25 참조). 사도 바울은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에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겼다 했다(빌3:8 참조). 그들이 주장하는 것들로는 사람을 현혹하여 모이게는 할지언정 복음, 진리에는 오물을 뿌리는 결과를 낳는다.

그런데도 ‘기도나 신유운동 그리고 선교운동들 속에서는 성령의 역사로 보이는 성경적 측면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하면서 ‘그들을 마구잡이식으로 이단으로 몰아서도 안 된다’고 말하는 교수도 있다. 아무리 사이비라 할지라도 기독교를 표방하는 종교집단치고 ‘성령의 역사로 보이는 성경적 측면’이 전혀 없는 이단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 같은 분별력 때문에 이 땅의, 신사도운동의 대표적 인사 변숭우 목사가 직통계시를 내세워 한 ‘하나님께로부터 듣지 않으면 설교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 설교의 좌우명입니다’라는 말에조차 수긍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다.

루터나 칼빈처럼 기독교 개혁에 혁혁한 공을 세운 개혁자조차 초대교회의 사도적 가르침과 권위로 돌아가자고 했을 뿐, 자신들이 사도적 계시와 권위를 가졌다고는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왜 어째서 그 같은 자칭 사도, 거짓 사도인 신사도들이 활개를 치며 교계를 누비고 다니는 것일까. 정통교회라고 자부하는 교회들의 책임이 크다. 그 교인들의 책임이 크다. 성경을 강조하며 그 성경의 본질을 잃고 종교적 전통과 습성이 진리를 대신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다볼 일이다. 평소에는 그럴듯한 말을 하다가도 세상적인 손익이 눈앞에 오면 말씀도 아전인수 식으로 해석한다. 이념을 말씀보다 우위에 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나님보다 배(腹)가 우선이고, 이념이 하나님을 짓밟는 모양새가 오늘의 교회요 크리스천이 아닌지 성경이라는 거울로 비춰봐야 할 때인 것 같다.

 

임종석 seok94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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