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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와 감독

기사승인 2024.05.24  15:44:09

최창균 onnuree@mensa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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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는 치리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누군가를 벌주고 다스린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것은 주로 목사가 성도님들에게 사용하게 됩니다. 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치리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성도님들을 섬겨야 할 목사가 성도 위에 군림하게 되는 대표적인 사례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군인교회 실행규칙 개정안이 발표되었는데, 거기에는 군종 담임목사가 협력교역자, 군 종교활동 지원 민간성직자, 신자에 대하여 목회지도 및 감독, 치리 권한을 가진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규칙안에 대해 어느 군선교사 한 분이 내용 자체가 군선교사를 부하인 듯 하는 개정안이고 총회도 군목만 참석한다는 이의제기를 했습니다.

주님은 섬김을 받고자 하면 먼저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에 섬기라는 말은 나와 있어도 치리 권한이라는 말은 안 나옵니다. 사실 군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교회와 교단의 정관 같은 곳에 치리권한이라는 말을 섬길 책임으로 바꾸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사는 섬기는 종이지 다스리는 권세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목사들이 그것을 없애지 못하고 나니, 자신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치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지도감독이라는 것은 세상적 용어로서, 행정기관에서 국민을 상대로 갑질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에서는 이 용어 또한 없애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치리와 지도감독을 통해서 천국에 이를 수 없습니다. 주님은 희생해 주심으로써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치리하지 않으셨고, 지도감독하지 않으셨습니다.

치리를 받지 않고자 한다면 남을 치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치리와 지도감독이란 말은 교계에서 퇴출되어야 할 용어입니다. 

 

최창균 onnuree@mensakorea.org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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