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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진학을 포기하고 영혼을 구하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기사승인 2024.06.14  17:31:47

당당뉴스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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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부 1학년 최정구 학생 인터뷰

2024년 신학부 1학년으로 입학한 최정구 학생은 의대진학을 포기하고 목회자로서 꿈을 이루고자 본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생명을 살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더 큰 의미가 있어 신학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최정구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올해 3월 입학하셨네요. 늦었지만 감리교신학대학교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원래 꿈은 무엇이고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나요. 

어릴 때 저는 전형적인 동네 개구쟁이였습니다. 여기저기 사고를 치며 다니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서로 싸우기도 했고요. 공이 있으면 공을 치고 야구를 하고 싶어 했고, 놀이터에 거의 항상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자연스럽게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공부한 만큼 좋은 성적을 유지했고요. 고3때 수시모집에서 의대 문턱까지 갔다가 최종에서 떨어져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생명공학과에 진학하여 의학전문대학원에 갈 것인가, 아니면 미트(Medical Dent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치의학교육입문검사)를 준비할 것인가, 수능을 다시 준비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과 상의 끝에 수능을 다시 준비하기로 결정을 했고요. 

 

Q. 재수를 결심하고 기숙학원에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매일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아침 6시에 일어나 모의고사를 풀며 정말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의대를 갈 수 있을 만큼 좋은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능 당일에 너무나 긴장이 되었습니다. 1년 동안 준비한 것이 오늘 제대로 보지 못하면 모든 것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국어 시험을 치르던 중 계속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계획했던 시간 내에 문제들을 다 풀지 못하기 시작했습니다. 
‘아, 나는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이 시간 안에 비문학과 문학을 먼저 풀어야 했는데, 그 계획대로 가지 못하자 멘탈이 완전히 무너져서 두 번째 수능을 완전히 망쳤고, 작년보다 더 못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삼수를 결정했고, 다시 기숙학원에 들어가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Q.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왔는데 번번이 좌절되는 현실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저 세상이 싫었고, 이 상황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그런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제가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하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이제 1년 동안 영어 공부를 하며 유학을 준비해보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외국 대학에서 2년을 공부하면 의대에 편입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인천 글로벌 캠퍼스의 겐트 대학교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겐트 대학교에서 많은 방황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매일 술을 마시고 담배 피우며 노는 시간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숙소로 돌아오면서 ‘내가 왜 이런 생활을 계속 하고 있을까’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서 보기에는 좋은 대학을 다니고, 공부도 잘하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고 잘 노는 사람이었지만, 제가 봤을 때는 너무 망가져 있고 한심해 보였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고 결심했을 때 부모님께서 다니시던 교회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그동안 주일에만 교회를 다녔었는데, 교회 청년들이 본인이 일도 잘하고 주변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면서도 세상 것들을 절제하며 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을 가꾸고 열심히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교회에서 예배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기도하는 것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교회 청년부에 열심히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읽고 기도를 하게 되었으며, 점점 술이나 담배 등의 습관도 끊게 되었습니다. 

 

Q. 하나님 안에서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셨군요. 어떻게 신학교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열심히 공부하고 기도하며 신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교단의 대표적인 대형 교회들의 예배와 찬양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감리교교단의 예배와 찬양이 제가 추구하고 원하던 사역의 모습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인 삼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진로에 대해 고민했으며, 결국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장재호 교수님께서는 의사가 생명을 살리는 귀한 직업이지만, 영혼을 구원하고 살리는 목회자가 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저를 이 길로 이끄신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Q.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가요. 

생명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고 살리는 일이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며, 주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저의 목표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제가 전하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한 사람이라도 더 주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학과 사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하는 최정구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에 대한 고민과 성찰은 목회자로서 그를 성장시키는 가장 큰 자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목회자로 성장할 날을 기다리며 그의 길의 응원한다. 

 

◈ 본 기사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SlbwJDNUcE&t=169s 

 

 


2024.06.14.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홍보팀

당당뉴스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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