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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말/숨/삶 잠언

기사승인 2024.07.06  03: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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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 신간 안내

말씀으로 성령을 숨쉬며 사는,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초대합니다!



말/숨/삶 
잠언

 

지은이 : 김영봉 
ISBN : 978-89-8430-926-5  03230
출간일 : 2024년 7월 10일
분  류 : 말씀묵상, 잠언통독, 잠언해설, 
         영성, 신앙생활
 출판사 : 도서출판kmc 
 판  형 : 국판 변형(117×200)
 제  본 : 소프트양장
 면  수 : 240쪽      
 가  격 : 15,000원 


세상의 소란한 소리와 쏟아지는 헛된 정보로 혼란한 시대, 
다시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일 때입니다.
성서학자 김영봉 목사의 명쾌하고 참신한 본문 해설과 
깊은 영감의 언어로 풀어낸 묵상이 담겨 있습니다. 
잠언 새번역 전문이 함께 실려 있어 개인 묵상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 마음에 차 있던 헛된 욕망과 거짓들이 가라앉게
  ✔ 흔들리는 마음 중심을 어디에 둘지 선명해지게 
  ✔ 내 기도가 진정한 기도 되도록
  ✔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통찰력을 얻도록
  ✔ 성령으로 숨 쉬며 사는 참 신앙의 삶을 살도록

다시 말씀을 매일 깊이 읽읍시다!


차례 

말/숨/삶 시리즈를 발간하며                      • 04
말/숨/삶 사용법                                 • 06
잠언 묵상에 들어가며                           • 14
<1장 1~7절> 잠언의 목적                        • 22
<1장 8~19절> 누가 어리석은가?             • 28
<1장 20~33절> 교만의 위험                     • 33
<2장> 살아남을 사람들                        • 38
<3장> 창조 원리를 따라 사는 삶             • 43
<4장> 마음과 몸을 다하여                     • 50
<5장> 지혜와의 밀월                              • 56
<6장 1~19절> ‘조금만 더’라는 유혹             • 61
<6장 20~35절> 성, 바른 표적과 적절한 한계      • 66
<7장> 지혜를 연인 삼아                           • 71
<8장 1~21절> 온 세상에 가득한 지혜의 소리       • 77
<8장 22~36절> 태초부터 계셨던 지혜     • 82
<9장> 왕비와 음녀                               • 87
<10장> 입과 말의 지혜      • 92
<11장> 바르고 의롭고 선하게             • 99
<12장> 지혜의 육화             • 105
<13장> 정의로운 세상을 향해             • 111
<14장 1~15절> 예배와 삶의 일치              • 118
<14장 16~35절> 편 드시는 하나님             • 122
<15장> 듣기와 말하기                     • 127
<16장> 믿음과 겸손                              • 133
<17장> 외로움의 질병                      • 139
<18장> 경청의 미덕                              • 145
<19장> 일그러진 세상에서 의롭게 살기    • 151
<20장> 절제의 미덕                              • 157
<21장> 개인과 사회                             • 163
<22장> 내게 주어진 다른 사람의 몫             • 169
<23장> 지나침이 없이                     • 176
<24장> 선한 이웃으로                     • 182
<25장> 정의로운 정치를 위해            • 188
<26장> 미련함에 대해                     • 194
<27장> 좋은 친구                              • 200
<28장> 믿음으로 돈 극복하기             • 205
<29장> 권력은 위태롭다                          • 211
<30장 1~14절> 구할 만한 것들             • 217
<30장 15~33절> 손을 입에 대고             • 222
<31장 1~9절> 성적 방종과 음주 습관             • 227
<31장 10~31절> 지혜를 체화한 사람             • 232
잠언 묵상을 마치며                              • 237




지은이 : 김 영 봉 


충남대학교에서 경영학(B.A.)을 공부하고 감리교신학대학대학원에서 신학 연구(M.Div.)를 시작했다. 미국 달라스의 SMU 퍼킨스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S.T.M.)을 연구하고, 캐나다 해밀톤의 맥매스터대학교에서 신약학 연구로 박사학위(Ph. D.)를 취득했다.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협성대학교에서 신약학 교수로 봉직했으며, 2003년부터 미국 연합감리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Drew University에서 방문 교수로, University of Debuque Theological Seminary와 Unit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객원 교수로 가르쳤다. 현재는 미국 버지니아 소재의 와싱톤사귐의교회를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사귐의 기도』,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가장 위험한 기도 주기도』, 『시편의 사람』, 『설교자의 일주일』, 『나는 왜 믿는가?』, 『그 사람 모세』, 『마태복음 주석 2』등이 있다. 


책 속으로 


우리 내면에는 죄성이 있고, 바깥에는 ‘죄를 권하는 사람들’의 유혹과 압박이 있으며, 위에는 악한 영의 은밀한 속임수가 있습니다. 이 힘에서 벗어나 생명의 길로 가려면 전심으로, 전인격적으로 지혜를 찾고 따라야 합니다. 내 힘으로는 죄로 이끄는 세 가지 힘과 싸워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그것 자체로 생명력이 있어, 우리의 죄성을 무력화시키고 악한 영의 교란을 간파하여 물리칩니다. 지혜를 알기 전에는 죄악에서 기쁨과 만족을 누렸는데, 지혜를 깨달으면 그것이 나를 괴롭게 하고 파멸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을 직시합니다. 죄 된 본성은 지혜를 따르는 삶을 불편하고 거북하게 느끼지만, 결국 그 길에 참된 만족과 기쁨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41~42쪽>


성적 윤리의 가르침을 꽉 막힌 꼰대들의 생각으로 여기는 우리 시대는 성서의 지혜에도 같은 평가를 내립니다. 그것은 3천 년 전에나 통하던 말이지, 지금은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지혜를 신실하게 실천한 사람은 압니다. 결혼 관계 안에서 서로를 귀하게 여기며 사랑을 키워 온 사람들은 3천 년 전의 진리가 지금도 여전히 진리임을 압니다. 사실 이 책을 집필한 3천 년 전에도 지혜를 조롱하고 성적 정절을 어리석음으로 간주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두 가지 사실, 즉 주님은 내 마음 깊은 곳까지 감찰하시며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보신다는 사실과 죄의 길은 겉으로는 쾌락을 주는 것 같지만 결국 불행으로 인도한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60쪽>


믿는 이들은 드러내 놓고 죄짓기를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죄된 욕망은 부정한 만족을 은밀하게 탐합니다. 유혹이 있는 곳으로 슬금슬금 다가가 자신을 흔들어 주기 바랍니다. 유혹을 빌미로 은밀한 욕망을 만족시키고 싶어 합니다. 선악과를 따 먹은 후 아담이 하와에게, 하와가 뱀에게 핑계를 댄 것처럼 말입니다. 아담이 하와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했지만 실은 그 책임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이처럼 죄는 인간을 가장 비겁하고 비열하게 만듭니다. <76쪽>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행위만큼이나 번 돈을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 사용하는 일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릅니다. 돈을 많이 벌었다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믿고 그 돈을 맡겨 주셨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렇게 믿으면 넉넉하게 베풀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이웃은 그로 인해 복을 누립니다. 10절 말씀이 마음을 울립니다. “내 이웃은 내가 잘되는 것을 보고 기뻐할까?” 이 질문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합니다. 더욱 정신을 차리고 바르고 의롭고 선하게 살아야겠습니다. <104쪽>


잠언의 말씀을 천천히 소리 내어 읽다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옳은 말씀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옳다, 옳다, 다 옳다! "는 감탄으로 끝나면 소용이 없습니다. 읽고 묵상한 말씀을 생각과 말과 행실로 실천해야 합니다. 묵상한 진리가 삶 속에서 육화되어야 합니다. 말에서 육화되고, 일하는 방법에서도 육화되어야 합니다. 진실한 말, 유익한 말, 친절한 말이 지혜의 육화이고, 주어진 일에 성실하고 근면하게 임할 때 진리가 육화합니다.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지혜를 육화하고, 돈을 사용하는 방법에서도 그래야 합니다. <109~110쪽>


지혜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악한 사람들의 번영을 보며 빠지는 또 다른 함정은 분노입니다. 자신만 손해 보고 사는 것 같아 분이 쌓입니다. 그런 감정에 빠지면 악한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쾌재를 부릅니다. 그것이 ‘자기 의’(self-righteousness)의 함정입니다. 하나님은 내 주님이시지만 그 사람의 주님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이라 해도 아픔을 당하면 같이 아파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186쪽>


진실에 마음을 걸어 잠그고 욕망대로 살기로 한 사람들을 돌이키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떤 논리로도 설복되지 않고, 증거를 제시해도 돌이키기를 거부합니다. 자기들이 가장 지혜롭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진실에로의 방향 전환은 오직 스스로 깨우쳐 돌아서기를 선택할 때 가능합니다.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자기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돌아서는 것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그의 돌이킴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사랑으로 품어 주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매력을 보여 주며,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바울 사도가 말한 ‘해산의 수고’입니다. <199쪽>


진리는 언제나 우리보다 앞서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리의 말씀 앞에 자주 나 자신을 세웁니다. 진리의 말씀 앞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고발당합니다. 그 고발을 정직하게 받아들이고 무릎 꿇을 때, 조금씩 진리의 사람으로 변해 갑니다. 진리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고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구멍과 같습니다. 아무리 퍼내도 물은 고갈되지 않고, 아무리 깊이 파고들어도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혜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238쪽>


서평 

어수룩한 사람을 위한 아침 산책

왜 그렇게 잠언이 싫었을까? 언제부터인가 잠언은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 들어가도 머물고 싶지 않은 곳, 간신히 버티다가 나오면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내 마음은 시편과 전도서 사이에 위치한 잠언이라는 땅을 우회하고 있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잠언 자체가 싫었다기보다 유난히 그 책을 강조하며 강요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싫었던 것 같다. 그들은 잠언을 이용해 누군가를, 특히 자신보다 어린 누군가를 개조하여 모범생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 그들의 목소리로 듣는 ‘구구절절 옳은’ 잠언 요절은 늘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그런 내가 새롭게 잠언을 읽게 된 계기는 ‘다른’ 목소리로 그 지혜의 세계를 안내해 준 책들 덕분이었다. 최근 들어 우연히 만난, 다소간 학문적인 잠언 ‘주석’들은 여태껏 내가 보지 못했던 잠언의 독특한 삶의 자리, 언어, 문체, 오늘을 위한 깨달음 들을 꼼꼼하게, 따끔하게 풀어준다. 잠언은 명실상부 예리한 바늘(箴)처럼 독자를 찔러 깨어나게 하는 말씀(言)이었다. 그러나 그 말씀이 내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 다른 만남이 필요했다. 

김영봉 목사의 말/숨/삶 『잠언』을 붙잡고 읽는 동안, 나는 청명한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낯선 땅, 들어가지지 않았던 땅으로 기꺼이 들어가서 그곳을 편안하게 거니는 나를 발견했다. 

말/숨/삶 『잠언』의 보조에 맞춰 잠언 본문을 읽는 동안 새삼 눈에 띈 단어가 “어수룩한 사람”이었다. 잠언에서 자주 반복되는 말이다. 『새번역 성경』은 아예 각주를 달아 놓았다. ‘도덕적 방향감각이 없어서 악으로 기울어질 수 있는 단순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나는 그 단어가 나를 가리키고 있음을 느꼈다. 그런데도 비난이나 꾸지람을 당하는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상쾌하게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그 어수룩함이 결국 모든 사람의 문제이며, 그것을 가만히 응시하며 지혜의 말에 귀 기울일 때 나 자신만이 아니라 내가 속한 공동체 전체를 풍요롭게 할 수 있음을 예감했다. 이것은 어수룩한 사람을 훈계하려 하지 않고 가만히 묵상의 길로 초대하는 말/숨/삶 『잠언』의 곡진한 목소리 덕분이었다.

나는 평어체와 경어체를 오가는 이 책의 언어를 즐긴다. 평어(評語)로 본문을 풀이하는 부분은 멈춰 서서 잠언의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이다. 한 구절, 한 구절의 의미가 전체적인 맥락에서 해명된다. 오랜 세월 오해되어 왔던 대목의 본뜻이 강조된다. 독자가 차분하게 본문의 구조와 메시지를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평어가 경어로 바뀌면서 조곤조곤 흘러나오는 묵상은 천천히 걸으면서 대화하는 시간이다. 저자는 몸을 낮추고 독자를 존대하는 언어(敬語)로 갈아입는다. 어수룩함에서 벗어나 조금씩 지혜의 안목을 길러가는 젊은 독자와 함께 걸으면서, 기꺼이 말벗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평어와 경어, 멈춤과 걸음, 보는 것과 듣는 것이 호흡처럼 자연스레 이어지면서 어느새 잠언은 나에게 친숙한 곳, 그러나 늘 새로워 갈 때마다 기대되는 곳이 된다.  

말/숨/삶 『잠언』과 함께 잠언을 완독한다. 싱그러운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독자는 그를 기다리는 아내(잠 31:10~31)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기쁨을 누린다. 그 아내는 물론 지혜를 의미한다. “한 손은 펴서 가난한 사람을 돕고, 다른 손은 펴서 궁핍한 사람을 돕는” 여인!(잠 31:20) 말/숨/삶 『잠언』은 그 여인과 함께 사는 기쁨을 감추지 않는다. 지금 우리에겐 바로 그 기쁨이 필요하다. 
                        
 손성현 목사 (숨빛청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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