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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기사승인 2024.07.10  22:01:06

정명성 jms3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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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손

                        정명성

어여쁜 사람을 안으려면
그리운 얼굴을 만지려면
따스하게 손을 잡으려면
그대는 빈손이어야 하오

빈손이 아니라면 어이하겠소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주려면
우는 이의 눈물을 닦아 주려면
상처를 어루만져 주려면

빈손이 아니고서
사랑할 수 있을까

한가득 
움켜쥔 손으로는
무엇도 할 수 없어라

빈손이라야 비로소
두 손을 모아
기도드릴 수도 있는 것이니

 

          

정명성 jms320@hanmail.net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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