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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땅 강원도와 한국교회, 6·25 70주년 행사 공동 개최

강원도와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6.25전쟁 70주년 행사’가 오는 25일 철원에서 열린다.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아 한반도 중심이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 철원에서 지역민과 한국교회가 함께 한반도 화해와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자리다. 강원도와 한국전쟁70주년연합예배추진위원회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강원도와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6.25전쟁 70주년 행사’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유코리아뉴스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도를 하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본 행사에 앞서 열리는 조찬기도회와 평화연합예배에선 참전용사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기원한다. 이를 준비하는 예배추진위원회는 보수, 진보를 망라한 교계 지도자들로 구성됐다. 실무위원장을 맡은 허문영 평화한국 상임대표는 “보수, 진보 교회가 연합하고, 지역, 수도권 교회가 연합하는 행사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 때문에 직접 참석하진 못하지만 세계교회와도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면서, “한국사회가 사분오열된 가운데, (기독교 연합단체의) 공동 대표들이 통합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모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행사는 ‘기억을 넘어, 함께’라는 주제로 철원 평화문화광장과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된다. 강원도지사와 18개 시장 및 군수, 6.25 참전 유공자회 및 가족 등이 참석하는 오전 기념식은 유공자 표창과 6.25전쟁 70주년 창작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되고, 오후 DMZ 종전 선언 및 평화 기원 행사에선 조정래 작가와 김초혜 작가가 함께 작성한 평화 기원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이날 낭독된 평화기원문은 미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다만 전사자 유해발굴이 이뤄지고 있는 화살머리고지에서의 행사는 유엔사와의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저녁 7시부터는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평화 이음 콘서트’가 철원 고석정 또는 공설운동장에서 마련된다. 참전용사와 일반시민들이 함께 평화 기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송가인과 남진, 김연자, 조명섭 등 인기 가수들의 흥겨운 무대를 감상할 예정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는 6·25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이고 이산가족 대부분이 접경지역에 사는 등 원한과 증오, 분노가 축적된 땅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 땅이 용서와 화해의 땅으로 바뀔 수 있게 목사님들이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 지사는 “1950년 6월 전쟁을 시작해 53년 7월 정전협정을 맺기까지 3년간 지속됐는데, 강원도와 한국 기독교가 중심이 되어 앞으로 3년간은 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제사회에 강원도와 한반도의 상황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종화 목사(국민문화재단 이사장)는 “과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었다면, 이제는 코리아 프리미엄이 있다”라면서, “이 땅의 건강 평화, 안보 평화, 영적 평화를 이 프리미엄 속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경민 목사(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 대표)는 “이번 6.25 전쟁 70주년 행사가 진보와 보수의 간극을 뛰어 넘어 통합하는 역사적 기회”라며, “사회적으로도 진보와 보수가 갈등을 치유하고 뛰어넘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대표)는 “6.25전쟁은 냉전의 최초 도화선이 된 세계사적 전쟁으로 그 아픔이 아직 가시지 않고 있다”며, “2023년까지 ‘종전선언-평화협정-통일’로 가는 로드맵을 그리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지연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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